
부산 KCC는 6위 최초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6강과 4강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에서 원주 DB와 안양 정관장, 고양 소노를 차례로 물리쳤다.
KCC는 정관장(3승 1패)이나 소노(4승 1패)와 달리 DB(3승)에게는 한 경기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고전한 상대는 DB다.
득실 편차도 6.7점으로 가장 적었다. 소노와 정관장을 상대한 9경기에서 7점 이상 열세였던 건 1경기씩 2경기이지만, DB를 상대론 3경기 모두 경기 중 한 때 7점 이상 뒤졌다.

헨리 엘런슨은 KCC와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평균 3.3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28.0점을 올렸다. 상대팀별 최다 득점이다. 엘런스의 시즌 평균 21.8점보다 6.2점이나 높았다. 엘런슨은 KCC와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평균 3점슛 3.0개를 포함해 29.0점을 기록했다.
허훈이 이선 알바노를 막는 수비에 치중해 3경기 만에 DB를 제압한 게 결국 챔피언에 등극하는데 큰 힘이었다. KCC 주축 선수들이 모두 30분 이상 출전했지만, 정상 몸 상태가 아니었다. DB를 상대로 1~2경기를 더 치러 체력을 소진했다면 챔피언결정전은 5차전에서 끝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이상민 감독도 이를 인정했다.

알바노와 엘런슨이란 확실한 원투 펀치가 있는데다 강상재, 정효근라는 포워드가 버티고, 3&D 자원으로 상대의 눈에 가시 같은 박인웅까지 DB는 탄탄한 전력이다. 김보배, 이유진이란 재능을 제대로 꽃피우지 못한 유망주도 있어 미래까지 밝다.
어느 감독의 눈에는 슈퍼팀인 KCC보다 더 맡고 싶은 팀이 DB였다.

이규섭 감독은 현주엽(전 LG), 조상현(LG), 송영진(전 KT), 김주성(전 DB), 양동근(현대모비스), 김태술(전 소노)에 이어 7번째 드래프트 1순위 출신 감독이다. 감독대행을 제외한 정식 감독 부임 기준이다.
드래프트 출신 중에서는 12번째(강혁(5순위), 조동현(8순위), 손창환(17순위), 은희석(5순위), 김효범(2순위)).
이규섭 감독은 2021~2022시즌 서울 삼성에서 감독대행으로 20경기(2승 18패)를 소화한 바 있다.

2004~2005시즌 원주 TG삼보에서 통합우승을 보좌했던 제이 험프리스 코치가 2005~2006시즌 인천 전자랜드 감독으로 적을 옮긴 게 처음이다.
2014~2015시즌 울산 모비스에서 역시 통합우승에 기여했던 조동현 코치가 2015~2016시즌부터 부산 KT 감독으로 부임한 게 2번째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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