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기자] 듀렌에게 이번 플레이오프는 악몽이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6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5차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13-117로 패배했다.
통한의 패배였다. 이날 전까지 2승 2패로 팽팽했고, 이 경기의 승자가 컨퍼런스 파이널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였다.
홈팀 디트로이트는 경기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고, 60-52로 전반을 앞서며 마쳤다. 3쿼터, 제임스 하든이 이끄는 클리블랜드에 80-84로 역전을 허용했으나, 4쿼터 초반에 곧바로 재역전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클러치 상황에서 연이어 공격이 실패하며 7-0런을 당했고, 승부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도 4쿼터 막판의 흐름이 그대로 이어지며 대역전패를 당했다.
부상으로 결장한 던컨 로빈슨의 공백이 컸고, 에이스 케이드 커닝햄을 보좌할 2옵션의 부재도 아쉬웠다. 무엇보다 올스타 빅맨 제일런 듀렌의 부진이 원흉이었다.
듀렌은 이날 9점 5리바운드에 그쳤고, 출전 시간은 단 25분에 불과했다. 주전 빅맨인 듀렌의 출전 시간이 적은 이유는 간단했다. 클리블랜드의 빅맨 에반 모블리에게 압도당했기 때문이다. 4쿼터부터 연장전까지 코트에서 듀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대신 투입된 폴 리드는 17분 만에 10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월등한 활약을 펼쳤다. 비록 패배했으나 JB 비커스태프 감독의 선택은 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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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렌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디트로이트는 절대 승리할 수 없다. 정규리그 평균 19.5점 10.5리바운드 야투율 65%를 기록한 선수다. 그런 선수가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10.1점 8.3리바운드 야투율 50%에 그치고 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 존재감도 아쉽다. 여러모로 최악의 부진이다.
냉정히 이게 듀렌의 한계라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다. 애초에 3점슛은 커녕, 미드레인지 슛도 갖추지 못한 선수로 공격 루트는 골밑으로 한정된다. 따라서 상대는 골밑만 수비하면 된다. 정규리그에 통했던 이유는 비교적 수비가 널널했고, 픽앤롤 파트너인 커닝햄에 대한 견제도 적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선수의 수비가 빡빡해지는 플레이오프는 얘기가 다르다.
문제는 디트로이트는 이런 듀렌에게 초대형 계약이 예정됐다는 것이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가 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5년 2억 1000만 달러(한화 약 3130억) 규모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듀렌의 부진으로 디트로이트는 벼랑 끝에 몰렸다. 과연 이대로 시즌을 마칠까. 아니면 위기에 등장한 영웅이 될까. 6차전은 16일 클리블랜드의 홈에서 열린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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