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DB는 23일 대만 뉴 타이베이 신장체육관에서 열린 2026 제45회 윌리엄 존스컵 결승전 UC어바인(미국)과의 경기에서 98-78로 승리, 정상에 등극했다. 구단 역사상 처음이자 한국 팀 역대 3번째 존스컵 우승이다.
이규섭 감독은 DB 사령탑 부임 3개월 만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에 차출된 김보배와 1옵션 외국선수 헨리 엘런슨 없이 거둔 성과였다. 1경기를 패했을 뿐 나머지 경기에서는 한 수 위의 실력을 뽐냈다.
이규섭 감독은 “우승해서 기쁘고, 좋은 선수들 덕분에 성과를 거뒀다. 시즌 중에 여러 가지 변수가 있을 수 있는데 2, 3가지 조합을 찾았다. 대만, 필리핀, UC어바인 등 좋은 연습 파트너들과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승리까지 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이선)알바노, 강상재가 중심을 잘 잡아줬다. 나에게도 공식 경기를 통해 작전 타임 부르는 타이밍이나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됐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각자 해야 될 역할이 있고, 그 친구들이 성장해야 팀이 강해질 수 있다. 이유진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며 내가 원하는 주문사항을 잘 이행해줬다. 이용우는 수비에서 몇 가지 수정을 해줬고, 슈팅이 너무 잘 들어가서 딱히 할 말이 없다. 이윤기는 확실히 수비에서 강점을 보여줬다. 3&D 플레이어로서 활용 가능한 믿음을 줬다.” 이규섭 감독의 말이다.
이어 “선수마다 성장을 한 계기였다. 어떻게 해야 경기에 투입될 수 있는지 느꼈을 거다. 지향하는 공격과 수비를 하면서 상대와 경쟁한 게 큰 의미다. 선수들이 잘해서 거둔 성과다. 내 요구사항을 떠나서 스스로 에너지를 높여줬다. 존스컵에서 너무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2옵션 외국선수로 새롭게 합류한 레이션 해먼즈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결승전에서 28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하는 등 8경기 평균 21.1점 10.3리바운드 3.0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결승전 후 열린 시상식에서 MVP와 베스트5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24일 입국한 DB는 25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6일부터 다시 팀 훈련에 돌입한다. 27일 원주 DB 프로미 아레나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연습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남은 시간 동안 존스컵에 함께 하지 못한 엘런슨, 김보배 등과의 호흡을 맞춰가야 한다.
이규섭 감독은 “해먼즈의 조합은 찾았다. 이제 엘런슨 조합을 찾아야 한다. 대단한 건 아니지만 우리 팀 시스템에서 어떤 위치에 배치했을 때 장점을 끌어낼 수 있는 봐야 된다. 단점은 뭐가 있는지도 판단해야 한다. 이러한 것들에 따라 국내선수 조합이 달라질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 사진_DB 농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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