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드 영상 많이 보는 조석호 “양우혁, 내가 말할 수 있는 선수 아니다”

고양/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9 09: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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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이재범 기자] “굉장히 잘 하고 있다. 내가 뭐라고 말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18일 고양 소노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연습경기가 열린 고양소노아레나 보조체육관.

관심이 쏠린 매치업 중 하나는 조석호와 양우혁의 대결이었다.

조석호는 2020년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4순위로 뽑혔다. 양우혁은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6순위로 호명되었다. 두 선수 모두 고졸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조석호는 군 문제도 해결한 뒤 출전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프로 데뷔 후 정규리그에서 총 6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에 반해 양우혁은 지난 시즌 35경기에 나섰다.

팀 내에서 기대치는 양우혁이 우위지만, 조석호는 이재도의 뒤를 받쳐 동료들의 득점 기회를 살리면서도 자신이 득점을 할 때는 득점을 올렸다.

88-68로 승리한 뒤 만난 조석호(178cm, G)는 양우혁과 매치업을 언급하자 “볼 간수와 컨트롤 능력이 좋아서 막기 까다로웠다. (양우혁에게) 파울도 많이 했다”며 “경기 중에도 강혁 감독님께 여러 주문 내용을 듣는 거 같다. 굉장히 잘 하고 있다. 내가 뭐라고 말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고 했다.

하프 타임 때 박찬희 코치에게 여러 조언을 들었던 조석호는 “매 경기 끝난 뒤나 경기 중간중간 항상 코치님께서 이럴 때는 이렇게 해야 한다, 이런 방법도 있다고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며 “박찬희 코치님께서 누구나 아는 엄청난 기량을 보여주신 분이라서 그런 걸 다 내 것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했다.

팀의 주축 가드인 이정현은 대표팀에 뽑혀 자리를 비웠다.

그만큼 더 많은 기회를 받고 있는 조석호는 “감독님께서 지난 시즌 끝난 뒤 평소에는 10분, 15분 뛰는데 그렇게 설렁설렁 뛰면 안 된다고 하셨다”며 “출전시간이 그렇게 주어지지 않다고 하셔서 오늘(18일) 숨이 끝까지 차오를 때까지 밀어붙이려고 했다. 내가 뛰어도 짧은 시간을 뛰기에 그 시간에 모든 걸 쏟고 나오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안정감이 나에게는 중요하다. 그래서 안정감을 주려고 한다”며 “3번째 가드니까 실책을 최대한 하지 않고 동료들을 살려주고, 내가 할 걸 하는 게 내 역할이다”고 덧붙였다.

조석호는 평소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로 인정받는다.

조석호는 어떤 훈련에 집중하고 있는지 묻자 “훈련 시간에 코치님과 이야기를 많이 하려고 한다. 왜냐하면 그게 실제 경기에서 우리가 할 플레이이기 때문이다”며 “그 외적으로는 팀에서 슛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세트 슛이 아닌 무빙 슛 중심으로 슈팅 연습을 제일 열심히 한다”고 했다.

남들보다 빨리 데뷔한 조석호의 고교 동기는 2024년 드래프트에서 뽑힌 선수들이다. 이들 중 일부는 조석호보다 더 많은 기회를 받고 있다.

조석호는 “조급하기는 한데 조급하다고 해도 바뀌는 건 없다. 나는 군 문제도 해결했다. 농구에만 집중하면 된다”며 “쉴 때도 농구 영상을 보면서 지낸다. 일본 경기 영상을 많이 본다. 일본 가드들이 볼 재간이 좋고, 불필요한 동작이 없다. 뿌려줄 때 뿌려주고 간결하게 플레이를 하고 싶어서 일본 국가대표 사이토 타쿠미 영상을 본다. 또 일본은 외국선수 2명이 뛰고, 아시아쿼터도 있어서 그렇다”고 했다.

가능성을 보여주고 성실해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받을 수 있었던 조석호는 부상 등으로 인해 코트에 서지 못했다.

조석호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그게 실력이다.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관리를 열심히 한다”며 “열심히 해서 출전선수 명단에 많이 들어가고 싶고, 나머지는 출전시간이 주어지면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다”고 이번에는 다를 거라고 자신했다.

#사진_ 전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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