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소노는 18일 고양소노아레나 보조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연습경기에서 88-68로 이겼다.
조니 오브라이언트는 출전했고, 케베 알루마는 가벼운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전력 차이가 있는 가운데 열린 연습경기였다. 소노는 국내선수끼리 나선 쿼터에서도 정확한 3점슛을 바탕으로 가스공사를 압도했다.
0-7로 시작하는 등 출발이 좋지 않았던 소노는 1쿼터 막판 임동섭의 3점슛으로 역전한 뒤 술술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날 연습경기를 마친 뒤 만난 임동섭(198cm, F)은 “지난 시즌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서 팬들이나 언론이나 외부 평가의 기대치가 높아졌다”며 “지난 시즌보다 더 높은 곳을 가기 위해서 준비 기간이 짧지만, 빨리 도달하기 위해서 경기 감각이나 감독님께서 추구하시는 농구를 더 완벽하게 완성하기 위해 몸도 잘 만들고 훈련도 착실하게 준비한다”고 어떤 마음으로 2026~2027시즌을 준비하고 있는지 들려줬다.

임동섭은 “지난 시즌이 끝났을 땐 너무 아쉬웠고, 그 다음에는 몸이 너무 힘들었다. 가족들과 휴식에 집중했다. 오랜만에 오프 시즌 훈련을 늦게 시작했는데 우리가 성적을 잘 냈으니까 기분은 좋다”며 “기분은 좋지만, 아무래도 나이가 있어서 몸을 올리는 속도가 걸려서 그게 힘들다. 대신 감독님께서 배려를 해주시고, 트레이너 분들께서 신경을 많이 써주신다. 힘들지만, 열심히 준비한다. 촉박하기는 하다”고 했다.
손창환 소노 감독도 늦게 시즌이 끝나 다른 팀보다 늦게 시즌 준비에 들어간 것을 걱정한다.
임동섭은 이를 언급하자 “걱정이 더 많아지셨다. 안 그래도 시간이 부족한데 주축인 이정현, 케빈 켐바오, 스카티 제임스도 합류를 안 했다. 베테랑 선수들이 지금 있는 선수들로 기존 농구를 더 향상시키려고 코트에서 솔선수범하면서 훈련한다. 어쨌든 감독님께서 걱정하시는 걸 우리가 코트에서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며 “우리가 늦게 훈련을 시작했다고 해도 경기를 진다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시즌 때도 그 주축 선수들이 상대의 견제에 막히거나 일어나면 안 되지만, 부상으로 빠졌을 때도 생각을 해야 한다. EASL도 나가야 해서 일정이 빡빡하다. 감독님의 걱정을 덜어드려야 한다”고 했다.

임동섭은 “회복 속도도 다르고, 근육이 다시 올라오는 게 젊을 땐 일주일 걸렸던 게 지금은 한 달은 걸리는 거 같다(웃음)”며 “틈 나는 대로 근력 훈련을 많이 한다. 나이가 많다고 경기 출전이 보장되는 건 아니다. 젊은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다음 시즌 더 높은 곳을 가기 위해서 잘 준비한다”고 했다.
이날 뱅크 3점슛을 성공하기도 했던 임동섭은 “티를 안 냈지만, 얻어 걸렸다”며 웃은 뒤 “아직 밸런스가 완전하지 않다. 너무 깔끔하게 들어가서 티를 낼 수 없었다. 정말 우연이었다”고 했다.
연습경기를 마친 뒤 조석호의 도움을 받아 자유투 연습을 했던 임동섭은 “프로와 첫 연습경기였다. 기세에 밀리지 않기 위한 기세 싸움이다. 자유투가 엉망이었다(웃음)”며 “머리 속에 남아서 감을 잡으려고 훈련했다. 자유투가 진짜 중요한데 창피했다. 자유투만 던지면서 감을 잡았다”고 했다.

임동섭은 “이 팀에 와서 항상 같은 마음으로 준비했다. 마지막 시즌이라는 생각으로, 계약기간이 3년이었어도 그 전에 바닥을 치고 워낙 안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농구를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몰라서 후회없이 해보자는 마음으로 준비했었다”며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이 그 마음가짐으로 준비한다. 오프 시즌 기간이 짧아서 몸을 만드는 게 힘들지만, 우리는 프로이고, 핑계를 댈 수 없다. 내가 은퇴한 뒤에는 하고 싶어도 농구를 못 한다.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고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똑같이 준비하려고 한다”고 했다.
#사진_ 점프볼 DB(전현지, 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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