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81-75로 이겼다.
가스공사는 케베 알루마(26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라건아(25점 10리바운드 3스틸 2블록슛)을 앞세운 가운데, 샘조세프 벨란겔(27, 175cm)도 20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가스공사는 이날 승리로 개막 첫 승의 기쁨을 안았다.
경기 후 만난 벨란겔은 “감독님과 코칭스탭이 경기를 잘 준비해 주신 덕분에 오늘(10일) 승리할 수 있었다. 알루마와 라건아가 많은 득점을 해주었고, 우동현과 양재혁은 기록에서 보이지 않는 헌신을 많이 보여줬다. 팀적으로 매우 기분 좋은 승리”라는 소감을 전했다.
팀 승리를 이끈 동료를 앞서 칭찬했지만, 벨란겔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벨란겔은 알루마, 라건아와 함께 가스공사의 전체 81점 중 71점을 합작했다.
특히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유독 강했던 벨란겔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그는 지난 시즌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6경기 평균 18,8점 3점슛 2.0개 5.7어시스트 2.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개인 득점 커리어하이 역시 2026년 1월 3일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올린 32점이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라건아의 합류가 늦어서 합을 맞춰가는 과정이다. 박준영마저 이탈해 버리니 어려움이 있다. 핑계 대지 않고 이겨내야 한다”고 걱정했다.
벨란겔은 사령탑의 우려를 보란 듯이 지워냈다. 벨란겔은 라건아와의 호흡에 대해 “작년에 함께 뛰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라건아의 합류가 늦기는 했지만, 작년의 호흡 덕분에 크게 걱정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알루마가 새로 왔기 때문에 알루마와의 호흡에서 더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벨란겔은 가스공사에 뒤늦은 첫 승을 선물했다. 그러나 1라운드 8연패 이후 마지막 경기에서 첫 승을 따낸 지난 시즌 흐름과 비교했을 때, 시즌 초반부터 기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건 긍정적이다.
벨란겔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가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싶다. 첫 승을 거뒀지만, 집중해야 할 다음 경기가 있다. 다음 KT전에 맞춰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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