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상명대 돌격대장 정성우 "플레이오프 꼭 가야죠!"

맹봉주 / 기사승인 : 2015-09-15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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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필동/맹봉주 인터넷기자] 팀이 졌지만 가장 빛난 선수는 정성우(178cm. G)였다.

상명대는 14일 서울 동국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15 남녀대학농구리그 동국대와의 경기에서 58-68로 패했다. 상명대의 정성우는 23득점을 올리며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그래도 이날 경기에서 가장 빛난 건 정성우였다. 공을 받으면 림부터 바라봤다. 끊임없이 돌파하며 상대 수비진을 괴롭혔다. 특히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3쿼터에 나온 정성우의 연속 9득점. 지고 있던 상명대는 정성우의 연속 9득점에 힘입어 역전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3쿼터 후반 정성우가 충돌로 인해 왼쪽 골반에 타박상을 입으면서 잠시 코트를 비운 사이 동국대는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정성우는 부상으로 인해 4쿼터는 거의 뛰지 못했다. 상명대는 정성우가 빠지자 추격의 동력을 잃어버렸다.

경기가 끝나고 확인한 결과 다행히 정성우의 부상은 크지 않은 단순 타박상이었다. 경기 후 정성우는 “제가 무리하면서 실책도 많이 한 거 같아서 아쉬워요. 팀 주장으로서 경기를 끝까지 뛰며 후배들을 이끌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고요. 저 때문에 진 것 같아서 애들한테 미안합니다”라며 팀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을 밝혔다.

정성우는 이날 3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 스틸왕다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상명대가 득점한 후 동국대 선수들이 자기 진영에서 패스로 공격을 시작하려고 할 때 패스길을 알아차리고 두 번이나 스틸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정성우는 “이게 좀 신기해요. 상대 선수가 제 앞에 있었거든요. 그런데 ‘공을 저 선수에게 줄 것 같으니 내가 공보다 빨리 뛰어야겠다’라고 생각하면서 뛰었는데 진짜 패스를 그 선수에게 주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어느새 공보다 빨리 뛰고 있고요(웃음)”라며 스틸 당시에 상황을 설명했다.

KBL 신인드래프트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해 이현석(현 서울 SK)은 상명대 출신 선수로는 최초로 1라운드에 지명되었다. 상명대는 정성우 또한 1라운드로 지명되어 2년 연속 1라운드 출신 선수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정성우는 자신을 몇 순위로 예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몇 순위 보단 가드 포지션 선수 중에 가장 먼저 지명되고 싶어요”라고 답했다. 이어서 “저는 가장 늦게 주목을 받았잖아요. 그래서 저를 알아봐주시는 것만도 감사하죠. 순위에 얽매이지 않고 뽑아주신 대로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저를 뽑은 팀에 공헌할 수 있고 그 팀이 필요로 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프로에 가서도 통할 자신의 무기에 대해선 “제가 좀 잘한다고 말 할 수 있는 건 수비랑 빠른 돌파에요. 특히 수비력은 프로에 가서도 통하지 않을까 생각해요”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반대로 개선해야 할 문제점으로 “제가 득점이 많잖아요. 그래서 저를 중점적으로 막는 수비를 하는 팀들이 있어요. 그런 상황에서 냉정하게 플레이 할 줄 알아야하는데 그러질 못해요. 경기 운영능력을 키워야 할 것 같아요”라고 지적했다.

프로에 가서 롤모델로 삼고 싶은 선수로는 김시래(상무)를 뽑았다. 정성우는 “고등학교 때와 대학교 때 시래형과 경기를 몇 번 했었어요. 저 보다 빠르면서도 패스를 할 땐 하고 득점 할 땐 득점하는 모습이 멋있었어요. 제 시각에서 볼 땐 발전된 저를 보는 거 같았어요. 시래형처럼 농구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죠”라고 자신의 롤모델로 김시래를 뽑은 이유를 밝혔다.

상명대는 이날 동국대와의 경기에서 패배하며 단국대와 공동 8위가 됐다. PO진출을 위해 남은 경기가 더욱 중요해졌다. 정성우는 “다음 경기가 다음주 수요일에 있을 한양대전입니다.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이겨야 우리가 8강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어요. 우리팀은 제가 2학년 때부터 항상 중위권 성적을 유지해왔는데 올 해 초반은 성적이 안 좋았어요. 한양대를 꼭 이겨서 우리 학교를 중위권까지 올려 놓는 게 제 목표입니다”라고 남은 경기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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