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악재 겹친 경희대, 처방전은 ‘센터 없는 농구’

최창환 / 기사승인 : 2015-09-08 18: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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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최창환 기자] 예기치 않은 줄 부상. 경희대가 팀 컬러에 변화를 줄 수밖에 없는 이유다.


경희대는 8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명지대와의 2015 남녀대학농구리그 맞대결에서 70-58로 승리했다. 경희대는 이날 승리로 11승 2패를 기록, 2위 연세대와의 격차를 0.5경기로 좁혔다.


다만, 경희대가 2위 자리를 되찾을 가능성은 낮다. 연세대가 하위팀들과의 경기만 남겨둔 반면, 경희대는 오는 24일 대학 최강으로 꼽히는 고려대와 맞붙는다. 지난 1일 중앙대전 패배가 뼈아픈 이유다. 김현국 감독 역시 2위 탈환에 대한 마음을 비운 터.


아쉬운 부분은 또 있다. 경희대는 이건희가 최근 훈련 도중 블록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어깨부상을 당했다. 어깨 인대가 끊어진 이건희는 오는 10일 수술대에 오르며, 재활에 약 6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미 김철욱이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경희대로선 이건희까지 자리를 비워 골밑전력이 크게 약화됐다. 포워드 이성순이 상황에 따라 센터 포지션까지 소화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정통 센터에 비하면 무게감이 떨어진다.


경희대로선 결국 ‘센터 없는 농구’로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김현국 감독은 “활용 가능한 자원 가운데 신장이 195cm를 넘는 선수가 없다. 이 상황에서 리바운드 싸움에 밀리지 않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애석하게도 경희대는 김현국 감둑의 의중대로 팀을 이끌어줄 최창진도 ‘자리 비움’ 중이다.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당한 무릎부상을 안고 지난 1일 중앙대전에 출전, 상태가 악화된 것.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최창진은 최소 오는 15일 조선대전까지 뛸 수 없다. “동국대전(21일)도 그날 상태를 봐야 출전 여부를 알 수 있다”라는 게 김현국 감독의 설명이다.


김현국 감독은 “누구보다 팀의 리더인 (최)창진이의 공백이 크다. 플레이오프에 대비한 전술을 만드는 것도 결국 창진이가 있어야 할 수 있다. 창진이가 돌아온 후 플레이오프, 더 나아가 다음 시즌까지 내다본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귀가 예정보다 미뤄질 경우, 최창진의 컴백무대는 오는 24일 고려대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다. 동료들과 호흡을 끌어올리기엔 남은 경기가 부족하지만,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강팀을 상대하는 건 ‘예열’ 차원에서 오히려 기회일 수도 있다.


김종규, 김민구, 두경민 등 이른바 ‘BIG.3’의 졸업 이후 최창진, 한희원으로 전력을 개편한 경희대. 경희대는 애석하게도 최창진, 한희원이 졸업 전 마지막으로 치르는 대학리그에서 최상의 전력을 가동할 수 없다. 부상 악재 속에 어쩔 수 없는 변화를 맞이한 경희대가 센터 없이도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 사진 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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