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선수권] 위성우 감독 "100% 내 잘못…선수들은 격려해달라"

김선아 / 기사승인 : 2015-09-05 21:14: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우한/한필상 기자, 김선아 기자] "100% 내 잘못이다." 세대교체를 단행한 위성우 감독이 대회를 마친 후 마음을 털어놨다.


한국여자농구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를 3위로 마쳤다. 대한민국은 5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제26회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대만과의 3~4위전에서 52-45로 이기며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로써 한국은 2~3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최종 예선에 진출하게 됐다.


한국은 아시아선수권에서 12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04년 이후 매 대회에서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 아시아선수권에서는 중국과의 준결승전에서 패하며,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Q. 3위로 대회를 마쳤다.
A. 3위라고 해도 경기력도 좋지 않았다. 100% 내 잘못이다. 선수들이 2달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 내가 준비하는 과정에서 미숙했던 부분을 2∼3가지로 추려서 준비했어야 하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집중하지 못했다.
준비 과정에서 베스트5 구성도 안됐다. 선수들과 새로 형태를 맞추다보니 나 역시도 시행착오를 겪었다. 대회에 와서 손발이 하나도 안맞았다. 100% 내 잘못이다.



3위에 만족하는 것은 말이 안되지만…선수들이 준비과정에서 정말 열심히 했다. 분위기도 좋았다. 선수들 대신 내가 욕먹을 부분이다.



선수들한테 이야기했다. '너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선수들은 내년 올림픽 예선에 나간다. 국제대회와 시즌은 다르다. 5일간 쉬지 않고 경기 하고 하루 쉬고 준결승, 결승을 해야한다. 우리 선수 중 실제로 국제 대회에서 20∼30분씩 뛰어본 선수는 김정은 김단비 정도다.



안좋게 보일 수 있지만, 선수들에게는 격려를 많이 해주면 좋겠다. 사실 연습하면서 이경은은 수술했던 손가락 인대가 끊어졌다. 감독으로서 바꿨어야하는데 본인 욕심도 있고 뛰겠다고 해서 놔뒀다. 김정은도 종아리가 상당히 안좋은데 뛰어줬다.



이를 계기로 선수들이 '언니들이 그동안 이렇게 힘들었구나' 알고, 책임감도 가졌으면 한다.


Q. 대회에서 얻은 성과가 있는가?
A. 선수들이 매일 20∼30분씩 뛸 수 있다는 것이다. 실력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힘들고, 본인들이 그만큼 노력을 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시 베테랑을 부르는 것은 어떤가)죽이 되든 밥이 되든 젊은 선수들로 가야 한다.


사진_한필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선아 김선아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