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리그] “우리는 일당백” ‘여고 명문’ 인성여고

곽현 / 기사승인 : 2015-08-29 16: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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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도곡/곽현 기자] 선수 한 명 한 명이 일당백이었다. 5명으로 예선 전 경기를 소화한 인성여고가 선일여고를 물리치고 3연승을 기록, 조 1위로 왕중왕전에 진출했다.


인성여고는 29일 숙명여고 체육관에서 열린 2015 중고농구 주말리그 선일여고와의 여고부 서울 A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76-34로 승리했다.


인성여고는 이번 대회에서 5명의 선수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총원 6명 중 김지원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 하고 있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성여고는 매 경기 탄탄한 조직력을 보이며 승리를 일궈냈다. 그리고 조 1위로 왕중왕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인성여고는 초반부터 강력한 전면강압수비로 선일여고를 몰아붙였다. 수비 성공에 이은 빠른 속공으로 점수차를 벌린 인성여고다. 인성여고는 1쿼터를 17-4로 앞섰다.


체력에 자신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전술이다. 교체선수가 없는 인성여고는 5명의 선수가 40분 풀타임을 뛰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압수비를 사용한다는 것은 그만큼 체력에 자신이 있다는 것.


인성여고는 체력 뿐 아니라 선수 개개인의 기본기와 기술이 뛰어났다. 각 선수마다 공을 잡고 상대를 제칠 수 있는 기술을 갖추고 있었다.


그중 가장 돋보인 선수는 2학년 가드 이주연(170cm)이다. 이주연은 빠른 속공 가담과 드라이브인, 3점슛을 선보이며 팀을 이끌었다. 이주연은 이날 3점슛 5개를 성공시키며 팀 최다인 23점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쉬지 않고 움직이는 활동량도 눈에 띄었다.


이주연 뿐 아니라 김지영(17점 10리바운드), 김수진(15점), 편예빈(13점 9리바운드), 노수빈(8점 12리바운드) 등 5명의 선수가 고르게 활약한 인성여고다.


경기 후 인성여고 안철호 코치는 “3연승으로 왕중왕전에 나가게 돼서 기분이 좋다. 선수들이 5명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잘 해준 것 같다. 체력에서 상대에 앞서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코치는 선수들의 지도 방법에 대해 “기본적인 훈련을 많이 한다. 무엇보다 기본기가 잘 돼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또 개인기 훈련도 많이 한다. 각자 수비수 한 명 정도는 제칠 수 있는 개인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코치의 말대로 인성여고 선수들은 개개인의 개인기가 매우 좋았고, 농구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났다. 여자선수들치고 운동능력도 좋았다.


안 코치는 과거 프로농구 안양 KT&G(현 KGC인삼공사)에서 선수로 뛴바 있다. 그런 경험이 선수들에게 남자선수를 연상시키는 운동능력과 기술을 전수해준 것으로 보인다.


안 코치는 “농구에 남녀 차이는 크게 없다고 생각한다. 운동능력에 차이는 있겠지만, 여자선수들도 남자선수들이 하는 기술들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성여고는 많은 여자농구스타들을 배출한 여고 농구 명문이다. 정은순, 유영주, 이종애, 김수연, 박태은, 이승아, 박다정, 전보물 등이 인성여고 출신으로 프로농구에서 활약한 선수들이다.


오래도록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는 인성여고는 올 해도 선수 숫자는 적지만, 여고 농구에서 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안 코치는 “여고 농구가 선수가 적어 걱정이 많다. 인성여고에 좋은 선수들이 많이 배출돼 왔는데, 내가 큰 역할을 하는 건 아니지만, 앞으로도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5명의 기적을 보이고 있는 인성여고. 왕중왕전에서도 그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사진 - 점프볼 자료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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