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대학 4인방 탈락 이유는?

곽현 / 기사승인 : 2015-08-24 11: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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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남자농구대표팀이 12명 최종 명단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22일 FIBA아시아선수권에 참가할 12명의 선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16명의 훈련 명단을 선발해 훈련을 진행하던 대표팀은 최종 명단에 문성곤, 강상재(이상 고려대), 최준용(연세대), 한희원(경희대) 등 대학 선수 4명을 제외했다. 대학선수 중에는 고려대 이종현이 유일하게 승선했다.


이종현이야 2012년부터 매년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기에 올 해도 무난히 선발이 될 것으로 여겨졌다.


반면 나머지 4명의 경우는 선발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문성곤, 최준용은 나란히 2013년에 선발이 됐으나, 지난해에는 떨어졌다. 강상재, 한희원은 올 해 처음으로 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들이다.


대표팀은 오세근, 양희종이 부상으로 훈련에서 제외되면서 이들의 대체자로 대학선수들을 선발했다.


김동광 감독은 대학선수들이 MBC배 대회를 마치고 합류한 8월부터 20일간 이들의 경쟁력을 시험했다.


프로선수들과의 경쟁 속에서 얼마나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다. 하지만 결국 이종현을 제외하고 김 감독에 눈에 든 대학선수는 없었다.


김 감독은 명단 확정 후 “대학선수들 모두 기량이 좋고, 가능성이 뛰어나다. 최강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국가대표팀에서는 자신들의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 했다. 프로선수들보다 낫다는 확신이 없었다”고 제외 이유를 전했다.


대표팀은 프로팀, 대만대표팀과의 연습경기를 진행하면서 이들의 가능성을 시험했다. 하지만 프로선수들을 제치기는 쉽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대학팀에서 보여줬던 자신들만의 장점을 보여주지 못 했다. 대표팀은 각 팀 에이스들이 모이는 자리다. 때문에 모두가 자신들의 플레이를 다 보여주기는 힘들다. 대표팀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이 점이 미흡했다. 연습경기를 취재한 기자의 시선에서도 딱히 프로선수들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 했다.


문성곤의 경우 발목 부상으로 제대로 모습을 보여주지 못 했다. 아쉬운 점도 있을 것이다. 자신의 장점인 신장과 운동능력을 이용한 수비, 리바운드, 그리고 3점슛의 정확도에서 합격점을 받지 못 했다.


포워드 포지션에 문태영, 조성민이라는 슈터가 있고, 이정현이 대표팀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신장과 수비력을 겸비한 윤호영도 있다. 이들과의 경쟁에서 앞서지 못 한 것.


강상재의 경우 최강전을 통해 가장 주가가 오른 케이스다. 강상재는 대표팀에서도 괜찮은 안정감을 보였다. 하지만 대학과 달리 대표팀에선 강상재가 주포가 아니었다. 당연히 존재감은 크지 않았다.


강상재의 포지션은 파워포워드, 대표팀은 하승진, 김종규, 이종현, 이승현이라는 빅맨이 있다. 이 틈을 비집고 들어가기는 쉽지 않았다. 파워포워드와 스몰포워드 중간 단계인 3.5번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도 있지만, 아직 외곽 움직임은 만족스럽지 않다. 또 그 역할은 문태영, 윤호영이 있다.


최준용은 3번으로 뛸 수 있고, 큰 신장과 기동력을 모두 갖춘 것이 장점이지만, 마찬가지로 이렇다 할 경쟁력이 없었다. 확실한 공격 마무리 능력이나, 외곽슛을 보여준 것도 아니었다. 장기인 블록슛은 몇 차례 보이며 위력이 있었지만, 전체적인 수비력이 크게 인상적이지 못 했다.


한희원은 대학 최고의 슈터지만, 마찬가지로 최종 멤버에 오르기엔 부족함이 있었다. 문태종이 빠진 빈 자리를 메울 수도 있겠지만, 슛 외에 다른 부분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


대표팀 탈락은 분명 아쉬울 것이다. 하지만 이들에겐 앞으로 무수히 많은 기회가 있다. 대학농구를 호령했던 이승현도 4번의 도전 끝에 발탁의 영예를 안은 만큼, 이들에게도 분명 기회는 있을 것이다.


한편 대표팀은 이창수 전 삼성 전력분석원을 전력분석원으로 선임했다. 이는 KBL의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대표팀은 아시아선수권 상대 전력 파악에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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