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기자] 르브론이 미래에 관한 확답을 피했다.
LA 레이커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6 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4차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경기에서 110-115로 패배했다. 이 패배로 시리즈 전적 0승 4패, 스윕이라는 수모를 당하며 시즌이 종료됐다.
그래도 레이커스를 비판할 사람은 없다. 정규리그 막판, 에이스 루카 돈치치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플레이오프 출전이 어려워졌고, 1라운드 탈락이 예상됐다.
하지만 에이스 역할로 돌아온 르브론 제임스가 초인적인 활약으로 휴스턴 로켓츠를 격파하며 팀을 2라운드로 진출시켰다. 반면 2라운드 상대 오클라호마시티는 넘을 수 없는 벽이었다. 디펜딩 챔피언답게 강력한 경기력으로 레이커스를 압도했다. 체급 차이가 느껴진 시리즈였다.
시즌이 끝나자 르브론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집중됐다. 불혹을 넘긴 노장이지만,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가졌고,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활약은 회춘 그 자체였다. 그런 르브론이 FA가 된다. 레이커스 잔류가 유력해 보였으나, 지난 오프시즌 레이커스 수뇌부가 르브론에 보인 차가운 태도를 보면 이적으로 무게가 쏠린다.
당연히 이날 경기 후 기자들의 질문도 르브론에 집중됐다. 르브론은 "나도 내 미래를 모르겠다. 일단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결정을 내릴 것이다"라며 거취에 대한 즉각적인 답변은 피했다.
또 "나는 이번 시즌이 절대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코트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내 인생 처음으로 3옵션으로 뛰었다"라며 이번 시즌을 총평했다.

여러모로 르브론의 거취는 오프시즌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비 브라이언트 이후 레이커스의 얼굴로 자리매김했으나, 이제 돈치치에 밀려 찬밥 신세가 됐다. 레이커스 팬들의 환호도 돈치치는 커녕 오스틴 리브스에도 밀리는 형국이다.
농구적인 측면만 본다면, 이적이 예상되나, 반대로 가족을 생각하면 잔류 가능성도 크다. 르브론이 레이커스로 이적한 것도 진행하는 사업 영향이 컸다. 여기에 가족들의 거처가 LA에 있으므로 팀을 옮긴다면 불편함이 있다. 커리어 황혼기에 접어든 르브론이 새로운 도전을 할지는 미지수다.
과연 르브론의 선택은 무엇일까. 이번 여름, 새로운 드라마가 개봉될 준비를 마쳤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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