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없이도 잘하겠죠” MBC배 자리 비우는 김현국 감독의 바람

용인/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9 16: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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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이상준 인터넷기자] 경희대가 승리로 대학리그 1학기 일정을 무사히 마쳤다.

김현국 감독이 이끄는 경희대는 19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조선대와의 맞대결에서 84-53으로 승리, 시즌 전적 6승 5패(6위)를 유지한 채 1학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만난 김현국 감독은 “선수들이 수비에서 열심히 해줬다. 상대 공격 기회를 줄였던 것이 승리의 큰 힘이 된 것 같다. 특히 리바운드에서도 선수들이 열심히했다. 이것도 경기를 잘 마친 힘이 아닐까하는 생각이다”라는 경기 총평을 전했다.

경기 전 악재 아닌 악재도 있었다. 주장 우상현(189cm, G)이 결장한 것. 약체인 조선대를 상대로 한 경기라 큰 타격은 없을지라도, 주장의 빈자리는 꽤 크게 느껴졌을 것이다.

김현국 감독은 “(우)상현이는 아킬레스 건염이 조금 있다. 큰 무리시킬 이유가 없기도 했고, 한 템포 쉬어가는 시간을 주려했다”라며 우상현의 결장 이유를 전했다.

주장의 빈자리도 빈자리이지만, 경희대의 경기 전 분위기는 결코 좋지 못했다. 연세대와 건국대에 연달아 패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채 6위로 내려앉은 것. 김현국 감독은 연패 기간 선수단에 수없이 많은 내용을 이야기했다고 한다.

김현국 감독은 “선수들이 이기고 나갈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차이가 너무 컸다. 경기를 보다 보면, ‘내가 득점해야지’, ‘내가 1:1로 해결해야지’라는 생각만 하고 경기를 하는 것이 눈에 보였다. 좀 아쉬운 대목이었다. 이겨야 할 경기를 내 준 것에서 이 부분들을 보완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선수들에게 관리 능력은 물론, 동료들을 봐주는 것을 중점적으로 이야기했다”라며 연패 기간 선수단에게 중점적으로 전한 사항들을 말했다.

이어 “리바운드도 마찬가지다. 오늘(19일)은 우위를 가져갔지만, 잔여 일정에서 중위권 팀들과 순위 경쟁을 할 때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계속해서 가져가야 순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선수들이 리바운드에서는 매번 많은 신경을 써야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크다”라며 리바운드의 중요성을 연신 이야기했다.

이날은 경희대의 1학기 마지막 대학리그 일정이자 홈 경기였다. 김현국 감독은 한 학기를 마친 시점에서 저학년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하면서도 보완해야할 점을 크게 이야기했다. 제자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큰 발전을 했으면 하는 김현국 감독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김현국 감독은 “1학년 선수들과 2학년 선수들은 주축이 되어줘야 한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하며 “(김)성훈이와 (손)현창이가 더 올라와야 한다. 성훈이는 부상에서 복귀한 지 3~4개월 된 시점이라 점점 올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현창이는 고등학교 때는 본인이 주로 볼을 가지고 플레이했다. 그러나 대학 무대에서는 역할을 바꿔야 한다. 이제는 본인 찬스에서 본인 공격말고 다른 공격 찬스를 볼 줄도 알아야 한다. 그것만 넘어서면 한 단계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김성훈(203cm, C)과 손현창(188cm, G)의 이름을 콕집어 기대하는 바를 말했다.

더불어 김현국 감독은 “(손)승준이도 마찬가지로 성장해야 한다. 볼 컨트롤 능력은 좋은데 그것에 비해 턴오버가 많다. 승준이는 턴오버만 줄이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라며 손승준(183cm, G)에게도 바라는 바를 이야기했다.

한편 1학기 대학리그 일정을 마친 경희대는 오는 7월 펼쳐지는 제4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를 준비한다. 연세대와 명지대, 상명대와 함께 B조에 편성된 경희대에게는 만만치 않은 일정이 될 전망이다. 또 하나의 변수도 있다. 김현국 감독이 오는 7월 독일 라인루르에서 열리는 2025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의 사령탑 자리를 수행, 자리를 비우게 된 것. 한해의 가장 중요한 대회에 사령탑 없이 경기를 치르는 것은 경희대에게는 다소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김현국 감독은 자신의 공백은 큰 문제가 안 될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오히려 선수단이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나는 유니버시아드로 가서 MBC배에 함께하지는 못한다. 그래도 나는 선수들이 잘 할 것이라 생각한다. 자신감을 얻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압박 수비하는 과정에서 지난해와는 다른 파울콜로 선수들이 수비에서 혼선을 겪으며 고생을 많이 했다. MBC배를 통해서 그런 혼선을 잘 극복했으면 한다. 특히 공격은 무조건 자신감이다. 자신있게만 하면 된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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