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국가대표에서 한걸음 가까워진 경복고 이병엽과 양정고 구승채

배승열 / 기사승인 : 2024-10-28 14: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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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배승열 기자] 어색했던 첫 만남에서 절친으로 이어지기까지.

10월 17일, 105회 전국체전을 끝으로 한국중고농구의 2024년이 막을 내렸다. 전국체전을 끝으로 많은 고등학교 3학년 선수는 대학 입시를 위해 주말이면 대학교를 찾아 면접을 본다. 아울러 그동안 부족했던 몸 관리에 신경 쓰며 다가올 2025년을 준비하고 있다.

청소년 국가대표로 지난 9월 '2024 FIBA U18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 다녀온 구승채(양정고3)와 이병엽(경복고3)도 대회 이후 함께 RP 운동센터(김형철 대표)에서 몸을 만들며 입시를 준비하고 있다.

구승채는 "대표팀 이후 회복과 웨이트에 신경 쓰며 몸을 만들고 있었다"며 "대회만 끝났을 뿐이지 학교 생활은 평소와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병엽 또한 "시즌이 끝났다고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웨이트 위주로 운동하고 있다"고 알렸다.

구승채와 이병엽은 지난 7월 제79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예선에서 맞대결을 펼친 이후 함께 대표팀으로 향했다. 당시 경복가가 77-65로 양정고를 이겼다. 두 사람은 어릴 때부터 대회장에서 만난 사이였지만, 대표팀 생활을 통해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구승채는 "낯을 가리는 편이라 내성적인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다. 반반이다"며 "사실 (이)병엽이와 말을 한 번도 안 섞어본 사이여서 조금 어색했다. 그래도 대표팀에서 함께 생활하고 농구하고 같이 다니고 지내면서 친해질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병엽은 "정말 내성적인 편"이라며 "(구)승채 말처럼 함께 농구하면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지난 청소년 대표팀 기간은 어린 두 선수에게 큰 경험을 안겼다.

이병엽은 "지금 생각해 보면 (청소년 대표팀 준비 기간) 정말 힘들었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수비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했지만, 처음에 팀 수비를 머리와 몸으로 이해하고 따라가기까지 힘들었다. 돌아보면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고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구승채는 "홈팀 요르단과 경기에서 관중들이 많았다. 많은 관중이 있는 경기장에서 경기하는 것은 첫 경험이었다"며 "호텔에서 다른 나라 선수들과 슈팅복이나 유니폼을 교환하면서 어울려 지낸 것도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이어 2024년도 돌아봤다.

 

먼저 구승채는 "팀 성적이 나오지 않아 아쉬었다. 결승까지는 아니더라도 8강, 4강까지 올라가고 싶었다. 8강에 한 번밖에 가지 못해 아쉬웠지만, 후배들이 마지막 대회에서 4강에 입상해 고마웠다"고 했다. 이병엽은 "준우승도 있었지만, 다른 팀에 비해 우승도 많이 했고 개인적으로 대표팀도 경험할 수 있어서 여러 가지로 뜻깊은 한 해였다"고 밝혔다.

이제 두 선수는 대학 입시 이후 큰 무대, 대학리그를 준비한다. 고등학생으로 즐길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은 것.

두 사람은 "면접을 준비하고 몸을 만들면서 운동에 더 치중할 생각이다. 몸을 잘 만들어서 대학 무대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끝으로 구승채는 "사실 고교 생활을 끝내고 대학 무대로 간다는 것이 살짝 믿기지 않는다. 병엽이와도 대학 무대에서 빨리 만나고 싶고, 대학생이 된다면 운동부 외에도 일반 학생들과 어울리고 활동도 한 번쯤 해보고 싶다"며 이병엽 또한 "마찬가지다. 캠퍼스 구경도 하면서 대학 생활을 조금 맛보고 싶다"며 2025년을 기대했다.

두 선수뿐 아니라 현재 많은 고등학교 3학년 선수가 대학 입시를 위해 긴장된 하루를 보내고 있다. 흘린 땀만큼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따르기를 응원한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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