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주말리그] “(이)근준이형의 도움 덕에…” 경복고 송영훈이 전한 선배 이근준의 조언

종로/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2 14: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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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종로/이상준 인터넷기자] 송영훈(193cm, F,C)의 투지, 경복고의 상승세를 이끈다.

경복고는 12일 경복고 체육관에서 열린 ‘2025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남고부 서울·경인·강원 A권역 예선 용산고와의 경기에서 69-47로 승리했다. 경복고는 예선 3연승을 질주, 왕중왕전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연이어 내딛었다.

경복고는 올해 완전히 용산고의 천적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아니다. 천적이 맞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4월 열린 협회장기에서는 예선과 결승에서 모두 용산고를 잡아내며 파죽지세와도 같았던 용산고의 좋은 흐름을 저지했다. 5월 열린 서울시장배에서도 마찬가지로 용산고에 승리를 따냈다. 라이벌전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만큼 압도적인 우위를 챙기는 중이다.

이날 역시 마찬가지였다. 경복고는 윤지원과 윤지훈 쌍둥이 듀오의 43점 합작 융단폭격에 힘입어 1쿼터부터 두자릿수 격차(14-4)로 앞서갔고, 경기 내내 이 같은 격차를 유지하며 용산고를 완전히 압도했다.

이 같은 대승의 뒷배경에는 2학년 송영훈의 고군분투도 자리 잡고 있다. 앞선 예선 2경기 연달아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18점-26점)한 것과 달리 득점에서는 2점으로 주춤했지만, 송영훈은 1쿼터부터 4개의 리바운드를 적립하며 페인트존을 굳건히 지켰다. 세 경기 연속 활약의 혜택이라도 받은 듯 송영훈은 11분 8초만 코트를 누비고 칼퇴(?)를 했다.

경기 후 만난 송영훈은 “주말리그 기간 내내 타이트한 훈련을 진행했다. 노력이 헛되이 끝나지는 않아 굉장히 기쁘다”라고 예선 3연승에 대한 소감을 먼저 전했다.

이어 용산고와의 맞대결 우위의 비결에 대한 물음에는 “완전체가 된 덕분이라 생각한다. 그동안은 (윤)지훈이가 부상으로 빠진 적도 있어서 힘들게 용산고를 상대한 적이 더 많았다. 이제는 완전체라 잘 되는 것 같다. 훈련도 더 열심히 하다보니 좋은 결과로 계속 이어진다”라고 말했다.

송영훈은 중학교 2학년 시절, 성북 삼성 유소년 농구클럽에서 취미로 농구를 즐긴 후 엘리트 농구로 스카우트되며 농구 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렇기에 경복고는 물론 여타 고교 선수에 비해 구력이 짧다. 그렇지만 송영훈은 짧은 구력을 무한한 노력으로 이겨내는 중이고, 날이 갈수록 공수에서 존재감을 톡톡히 과시하며 핵심 3&D 자원이 되어가고 있다. 이는 경복고 전력에 큰 플러스를 가져다 주고 있다.

송영훈은 “작년까지는 팀에 잘하는 형들이 많았기도 하고 구력이 짧은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은 한정적이었다. 그렇지만 올해는 공격적으로 나서라는 두 코치님(임성인, 이지원 코치)의 조언을 많이 듣고 있다. 그렇다 보니 나 역시 더 자신있게 림을 바라보게 되고,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라며 나날이 성장 중인 자신의 경기력에 대한 비결을 전했다.

이어 “쌍둥이(윤지원, 윤지훈)들과 농구를 오래 해왔다 보니 제일 잘 맞다. 삼선중 시절 처음으로 농구를 접할 때부터 함께한 친구들이라 제일 도움이 된다”라며 쌍둥이 형제 윤지원, 윤지훈과의 좋은 호흡을 덧붙이며 동료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갈수록 늘어나는 농구력에는 프로 선배들의 모습을 챙겨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해 송영훈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경복고 선배인 문성곤(수원 KT)와 이근준(고양 소노)을 롤모델로 꼽은 바 있고, 현재까지도 이 생각은 변함이 없었다. 특히 지난해까지 함께 코트를 누빈 이근준의 플레이는 실제로 그의 플레이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송영훈은 “나는 두 선수에 비해 갈 길이 먼 선수다”라고 웃으며 “(이)근준이 형은 비시즌이다 보니 학교에 가끔 놀러오셔서 운동을 같이하기도 한다. 그럴 때 형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전수해주시는데 그때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수비와 공격 모두 잘 하는 형이라 워낙 잘 알려주신다. 나는 수비적인 부분에서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이근준의 도움을 말했다.

한편 경복고는 하루 후인 13일, 낙생고를 상대로 주말리그 권역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 낙생고와의 경기까지 잡으면 예선 전승으로 8월 펼쳐지는 왕중왕전에 진출할 수 있기에 경복고 선수단은 물론 송영훈의 의지는 아주 클 것이다.

“전승으로 결과를 맞출 것이다. 좋은 분위기를 계속해서 이어가는 것이 목표다.” 송영훈은 짧지만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과연 경복고는 예선 4연승의 값진 성과를 가져올 수 있을까.

#사진_이상준 인터넷기자, 점프볼 DB(정수정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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