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대는 16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여자 대학부 결승에서 단국대를 72-65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복수에 성공한 우승이기에 기쁨 두 배다.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 단국대에게 68-69로 졌던 부산대는 MBC배 예선 첫 경기부터 단국대와 격돌했다. 최유지의 결승 자유투로 53-51로 승리한 부산대는 결승에서도 뜨거운 단국대의 추격을 뿌리치고 정상에 섰다.
부산대는 지난해 MBC배 준결승에서 단국대에게 52-58로 져서 결승 진출에도 실패한 바 있다.
지난해 MBC배와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 단국대에게 패한 아쉬움을 이번 우승으로 씻었다.
김규정 부산대 코치는 이날 우승을 확정한 뒤 “경기가 끝나고 나니까 너무 어려웠다. 우승을 목표로 하기보다 경기를 잘 하자고 했다”며 “잘 풀려서,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우승까지 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대는 3쿼터 중반 55-36으로 앞서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 했지만, 66-62로 턱밑까지 쫓기기도 했다.
김규정 코치는 “이런 상황이 올 거라는 걸 예측했다. 2쿼터까지 점수 차이를 벌려야 3,4쿼터에서 단국대보다 피지컬 등에서 밀려서 고전할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예상보다 쫄깃했다”며 “선수들의 여유를 가져야 하는데 쫓기니까 마음이 급해서 실책이 많이 나왔다. 그래서 힘든 경기였다”고 추격을 허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규정 코치는 칭찬해줄 선수는 묻는 질문에는 “다 잘 했다”면서도 “센터가 없는 상황에서 박세언이 상대 센터를 막는다. 득점에서 돋보이지 않지만, 수비에서 큰 도움이 되었다. 주장인 이수하도 잘 이끌어서 칭찬을 하고 싶다”고 박세언과 이수하를 언급했다.
김규정 코치는 대학농구리그에서 졌던 단국대와 두 번 맞붙어 이겼다고 하자 “첫 경기에서 졌지만, 서로 잘 몰랐다. 단국대도, 우리도 서로 어떤 스타일인지 잘 안다”며 “어느 팀이 실수를 안 하고, 자기 플레이를 잘 하느냐에 따라서 플레이가 달라진다. 그런 면에서 준비한 걸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예선과 결승에서 이겼다”고 했다.
대학농구리그에서 8승 1패로 단국대와 공동 1위인 부산대는 오는 9월 4일 단국대와 원정 경기로 2학기 일정을 재개한다.
김규정 코치는 “9월 4일 대학리그 시작하면 바로 단국대와 원정경기다. 마찬가지로 쉽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경기를 이겨야 우승할 수 있다”며 “똑같이 우리가 준비한 걸 잘 하고, 단국대가 우리에게 졌어도 잘 준비할 거 같다. 새로운 전략뿐 아니라 기존 전략도 다듬어서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키가 작은데 무리하게 1대1을 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 5명이 다같이 움직이는 농구를 하고, 킥아웃 패스로 외곽슛 농구를 한다”며 “체력에서 지치면 한 명만 고립되는 게 보인다. 그럴 때 도와주면서 스크린과 패스 플레이를 통해 5대5 농구가 잘 되도록 연습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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