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춘계] '모교 컴백' 마산고 박재한 코치의 지도자 신고식

해남/배승열 / 기사승인 : 2025-03-15 11: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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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해남/배승열 기자] 데뷔전 상대가 고교 최강이자 디펜딩 챔피언이라면?

14일 전라남도 해남군에서는 '제62회 춘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 남자 고등부 예선이 시작됐다. 우슬동백체육관에서는 총 7경기가 열렸고 5번 째 경기로 F조 마산고와 경복고 경기가 열렸다.

올 시즌 마산고는 약체로 평가되는 마산고는 2024년 춘계 연맹전 우승 팀이자 4관왕 경복고를 상대로 시즌 첫 경기를 준비했다. 결과는 72-115 패배. 높이는 물론이고 전반적으로 전력 차이가 큰 만큼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웠던 경기. 하지만 마산고 선수들은 새내기 지도자이자 모교 선배 박재한 코치의 지도하에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마산고-중앙대를 졸업하고 2016 KBL 드래프트로 프로에 입단한 박재한은 2024년 은퇴했다. 이후 2025년 1월 모교 지도자로 다시 코트로 돌아왔다. 현재 남자 고등부 지도자 중 최연소 코치(1994년 생)다.

고교 지도자로 데뷔전을 마친 박재한 코치는 "경기 전까지 (김)선종이의 상태를 지켜봤다. 선종이가 부상으로 두 달 가까이 운동을 쉬었고 복귀한지 일주일뿐이 되지 않았다. 염려된 점이 있었지만 본인의 의지가 강했다. 다른 선수들도 모두 열심히 준비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마산고는 9명의 선수로 대회에 참가했다. 하지만 가용 인원은 7명, 여기에 경기 중 부상 선수까지 나오며 6명의 선수로 체력적으로 힘든 싸움을 펼쳤다. 당장의 성적보다 경기장 안팎에서 준비하는 자세가 중요한 마산고였다.


박재한 코치는 "변화가 필요했다. 동계 훈련 동안 선수들이 좋은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강조하고 주입했다. 특히 운동 자세, 태도를 많이 이야기했다. 선수들도 잘 따라오며 준비했다"며 "코치로 첫 대회라 스스로 생각하고 준비할 부분이 많았다. 상대에 대한 부담보다는 그동안 경기를 뛰지 못했던 선수들이 코트에서 즐겁게 해볼 수 있기를 기대했다. 내가 생각이 많아지면 선수들도 어려움을 느낄 것 같아서 단순하게 준비하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3학년 선수들이 중심을 잡고 훈련과 분위기를 잘 이끌고 있다. 나 또한 지도자로 처음인 만큼 많이 보고 듣고 배우면서 좋은 상황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1967년 창단한 마산고 농구부는 경남 지역 명문으로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현재 프로 무대에서 박정현(LG), 윤성원(삼성), 이근휘(KCC)가 있다. 아울러 강을준 전 프로 감독부터 김영만, KT 송영진 감독은 물론이고 '마왕' 김동욱, 박상률(임호중 코치), 김동환(홍대부중 코치), 김일모(금명중 코치), 김용우(팔룡중 코치), 박경상(KCC 전력분석) 등 꾸준히 농구인을 배출했다.

최근 지방 농구가 점차 약화되는 상황에서 마산고 또한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많은 노력과 오랜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마산고가 과거 명성을 되찾고 다시 고교 무대에서 힘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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