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KBL의 새로운 ★이 될 남자, 수원 KT 양홍석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1 11: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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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프로 입단 당시만 해도 성장 가능성에 의문부호가 붙었던 양홍석은 어느새 KBL을 지배하는 괴물로 성장했다. 데뷔 4년 만에 베스트5를 두 차례나 수상했고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그의 끝은 대체 얼마나 창대할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허훈과 함께 KT의 에이스 역할을 양분하고 있는 양홍석에 대해 다시 이야기할 때가 왔다.


목 놓아 기다렸던 2021-2022 프로농구가 시작을 알렸다. 매년 점프볼 10월호는 한 시즌의 문을 여는 책인 만큼 표지를 장식하는 주인공을 늘 신중하게 선택하기 마련이다. 2019년 10월 호는 라건아가, 지난해 10월호는 라스트 댄스에 나서는 인천 전자랜드(現 한국가스공사) 선수단이 주인공이었다. 점프볼은 새 시즌을 앞두고 장고 끝에 표지모델을 선택했다. 허훈과 더불어 프로농구의 현재이자, 미래를 대표할 스타, 바로 양홍석이다.

 

※본 기사는 농구전문매거진 점프볼 10월 호에 게재되었으며, 인터뷰는 9월 4일에 진행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어엿한 KT의 에이스

양홍석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54경기에 모두 출전해 14.5점 6.7리바운드 야투율 49.8% 3점슛 성공률 39.5%를 기록하며 베스트 5에 선정됐다. 2017-2018시즌 데뷔해 4시즌을 뛰면서 두 번째 베스트5를 수상한 시즌이었다. 14.5점은 커리어하이 였으며, 6.7리바운드는 올 시즌 리그 국내 선수 중 리바운드 1위 기록이었다. 커리어하이를 찍은 양홍석은 시즌 종료 후 KT 구단과 3억 7000만 원(연봉2억 9000만 원/인센티브 8000만 원)의 조건으로 2021-2022 시즌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생애 첫 3억대 보수에 프로 데뷔 후 가장 높은 보수 인상률(51.0%)를 기록했다.

생애 후 처음으로 3억대 보수에 진입하게 된 기분이 궁금했다. 그는 “나에게는 상징적인 숫자다. 팀에서도 그만큼 나를 대우해줬다는 뜻이기도 하고. 프로 입단 후 정말 열심히 했는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면서도 “반대로 최근에 계속 6강 이상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에 따른 부담감도 있다. 그래서 올 시즌이 나에겐 정말 중요한 시즌이 될 것이다. 앞으로 군대도 가야 하지 않나. 팀 구성원들 모두가 올 시즌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위치가 달라진 만큼 오프시즌에 보낸 감정도 남달랐다. 양홍석의 이번 오프시즌이 여느 때보다 바빴다. 국가대표팀에 발탁되면서 부지런한 시간을 보낸 것이다. 뿐 만 아니라 그는 G리그(NBA하부리그)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은 김효범 코치(삼성 코치)가 주도한 2021 인비테이셔널 캠프(INVITATIONAL CAMP)에도 참가해 자신에게 필요한 기술도 연마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마음가짐을 더 독하게 먹게 됐다”라고 말한 양홍석은 “선수로서 매년 조금씩 다른 도전을 하는 것 같다. 팀에 다시 합류해서는 지난 시즌에 실수했던 부분들을 보완하기 위한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또 이번 오프시즌 같은 경우 김효범 코치님의 캠프에 참가해 (이)대성이 형, (라)건아 형, (이)현중이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과 함께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했는데, 이전에 했던 것과는 다른 개념의 훈련이라 나에게 조금 더 특별했던 것 같다. 이전에 내가 해왔던 농구에서 더 많은 공격 옵션을 가져갈 수 있게끔 발전시켜 준 캠프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미드레인지 점프슛이나 스페이싱을 넓혀갈 수 있는 움직임, 또 몸으로 부딪히는 농구에 대해서도 디테일하게 배웠다. 이론으로만 배운 게 아니라 몸으로 직접 부딪혀보면서 김효범 코치님이 세세하게 알려주셨다. 농구 자체가 무엇인지 다시 알 수 있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의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는 건 주변 동료들도 잘 알고 있다. 실제로 대표팀 주장 이대성(고양 오리온)은 “(양)홍석이와 캠프 때부터 함께 하면서 느낀 바지만, 농구를 대하는 자세가 정말 달라졌다. 팀원들과도 농구에 대해 소통도 더 많이 하고, 정신적으로도 한층 더 성숙해지고 진지해진 것 같다”며 양홍석의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하기도 했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그는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에 선발됐다. 성인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것 2017년 아시아컵, 2019년 농구월드컵 예선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양홍석은 아시안컵 예선과 2020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에도 출전해 소속팀에서 그랬던 것처럼, 많은 활동량과 투지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3점슛을 꼬박꼬박 터트리며 공격 코트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전 두 차례 뽑혔던 대표팀에서는 벤치를 지키던 막내였다면, 이제는 어엿한 중심으로 거듭난 모습이었다.

대표팀에서 기억을 더듬은 양홍석은 “이전에 대표팀에 갔을 때는 여유도 없었고 급하게 플레이 하는 경향이 강했는데, 이번 대표팀에서는 이전보다는 좀 더 플레이를 여유 있게 하려 했고 형들이 하는 얘기도 많이 들으려 하다보니 코트 안에서도 좋은 플레이들이 나왔던 것 같다. 물론 내 플레이에 대해 완전히 만족할 수는 없었다. 볼 핸들링, 슈팅 타이밍 등에서 여전히 개선해야 될 점들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또 “그렇지만 나한테는 얻은 것이 더 많았다. 필리핀, 리투아니아 등 수준급 팀들과 맞붙으며 느낀 점들을 그대로 흡수하려 했고, 상대 선수들에 대한 영상도 더 찾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후배들의 존재도 양홍석을 더 강하고, 곧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고. 이번 대표팀에서 함께한 이현중과 여준석의 이름을 언급한 양홍석은 “두 선수 모두 확실히 좋은 선수다. (이)현중이의 경우 확실히 플레이마다 선진 농구를 경험한 티가 잘 나타나더라. (여)준석이한테는 피지컬의 장점이 돋보이기도 했고. 동생들이지만 나도 궁금한 점이 생기면 스스럼없이 다가가 물으면서 많이 배우게 됐다. 앞으로도 대표팀에서 계속 만나게 될텐데 서로 경쟁하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 사례가 적은 한국농구에 있어 이현중의 도전은 많은 이들의 관심사로 자리하고 있다. 결과를 떠나 NBA라는 높은 벽에 홀로 도전한다는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 이현중은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NCAA에서의 성장은 현재 한국 농구 유망주들에게도 적잖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후배들의 해외 무대 도전에 대한 양홍석의 생각은 어떨까. 양홍석은 “나도 언젠가 더 큰 무대에서 농구를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런데 도전하는 게 그리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 아직 준비가 덜 되기도 했고. 솔직히 말해 지금까지 과정만 놓고 보면 나는 도전을 못한 것이 맞다. 그래서 현중이를 더 리스펙하고 높게 평가한다”라며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송양대전’

KCC 송교창, KT 양홍석 등 얼리엔트리 선수들의 성공으로 최근 KBL에는 얼리엔트리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해에는 무려 10명의 선수가 프로 조기 진출을 선언했으며 올해 드래프트에도 6명의 선수가 프로 조기 진출을 앞두고 있다. 양홍석은 얼리엔트리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양홍석은 선배로서 긍정적인 입장을 드러내면서 현실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무작정 일찍 프로에 오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는 “경험자로서 얼리엔트리로 나온 후배들을 보면 한 번 더 관심을 갖게 된다. 하지만 결코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자신감과 패기만으로 프로 무대에 도전하기엔 한계가 있다. 자신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어야 하고 우물쭈물해서도 안 된다. 단호해야 한다. 선수마다 장, 단점이 존재하는 것 같다. 그렇지만 프로에서의 경쟁을 이겨낼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있다면 무조건 도전했으면 한다. 그런 측면에서 나는 스스로를 믿었다. 농구를 너무 좋아했기 때문이다. 훈련하는 과정도 힘들지만 너무 재미있다. 농구를 더 잘할 수 있지 않은가. 농구만 놓고 본다면 얼리엔트리가 좋다고 본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얼리엔트리 선두주자인 KCC 송교창과의 라이벌 구도도 시즌을 거듭할수록 더욱 불붙고 있다. 송교창과 양홍석은 고교시절 때부터 끊임없이 거울처럼 비교됐다. 프로무대에서 최연소 올스타, 최연소 20득점 등 이들은 해마다 서로가 서로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선의의 경쟁을 펼쳐왔다.
2019-2020시즌, 송교창이 화려하게 스텝업하며 리그 최고 포워드 반열에 오른 사이 양홍석은 오히려 성장 폭을 그리지 못하면서 둘의 간격은 잠시 벌어졌다. 지난 시즌 절치부심한 양홍석이 다시 도약하면서 잠시 꺼졌던 둘의 경쟁은 재점화하는 모양새다. 지난 시즌 양홍석과 송교창은 나란히 베스트 5에 선정되었다.

“솔직히 (송)교창이형과 매치업을 의식하지 않았다면 그건 거짓말일 것이다. 교창이형과 매치업이 됐을 때 우위를 점해야 팀 승리도 가까워지기 때문에 맞대결을 할 때 조금 더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다. MVP와 붙는다는 것 자체가 나한테는 큰 자극제가 되는 것 같다. 다음 시즌에도 교창이형과의 매치업에서 뒤지지 않도록 열심히 해보겠다.” 양홍석의 말이다.

양홍석 스스로 송교창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경쟁 무기는 무엇일까. 이에 양홍석은 “요리 하나 만큼은 교창이형보다 잘할 자신이 있다. 레시피만 있으면 보고 따라 음식을 잘 만들 수 있다. 내가 또 제육볶음은 기가 막히게 요리한다”며 농담 투로 말했다. 이어 “농구에 있어서는 자유투 하나 만큼은 교창이형보다 자신 있을 것 같다(웃음)”며 웃었다. 참고로 지난 시즌 양홍석의 자유투 성공률은 77.1%인 반면, 송교창은 자유투 성공률 60.7%에 그쳤다. 양홍석은 “교창이형은 퍼스트 스텝이 뛰어나다. 순간적인 스피드가 정말 빠르다. 또 다른 건 MVP다. 지난시즌 교창이형이 MVP 탔을 때 부러웠다. 나도 교창이형처럼 MVP 한번 타야하지 않겠나”라며 경쟁심을 고취시켰다.

새로운 환경에서 맞는 5번째 시즌


양홍석은 자신의 5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소속팀 KT는 많은 변화 속에 2021-2022시즌을 맞이한다. 부산에서 연고지를 훈련장이 있는 수원으로 옮겼다. KT의 클럽하우스인 올레빅토리움에서 홈구장인 서수원칠보체육관까지는 차로 10분 거리다. 이는 선수들의 피로감을 크게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하는 느낌이다”라고 말을 이어간 양홍석은 “정들었던 부산 팬들과 더이상 함께 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어느 곳에 가건 코트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내가 해야 할 임무다. 새 연고지인 수원 팬들도 스포츠에 굉장히 열정적이라고 들었다. 벌써 수원 팬들이 숙소로 커피트럭 선물을 보내는 등 아낌없는 응원을 해주고 있다. 새로운 팬들과 함께 할 날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 우리 팀에 농구 잘하는 선수들, 잘생긴 선수들도 많으니 코로나19 여파가 가라앉으면 농구장 많이 찾아와주셨으면 좋겠다. 그에 맞는 활약을 보여드리겠다”고 수원 팬들에 인사를 전했다.

지난 3시즌 연속 6강의 문턱을 넘지 못했던 KT는 그 이상의 성과를 내기 위해 지난 2시즌 동안 LG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KBL 경력자인 캐디 라렌을 영입했다. 라렌에 대해 양홍석은 “어떤 외국선수가 오더라도 다 맞춰줄 자신이 있다. 그런 측면에서 라렌은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보여준 모습도 있기 때문에 평균 이상의 플레이를 해주지 않겠나. 내가 라렌을 잘 살려주면 충분히 6강 이상을 노려볼만하다고 생각한다. 난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할 자신이 있다”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플레이스타일에도 변화를 줄 전망이다. 바로 2대2 플레이다. 양홍석은 대표팀에 차출되었을 때도 경기 도중 라건아, 이승현 등 빅맨 자원들과 간간이 2대2 플레이를 펼치곤 했다. “새 시즌에는 좀 더 간결하고 확률 높은 농구를 하려고 준비 중이다. 여기에 2대2까지 가미가 되면 더 좋을 것 같다. 2대2는 현대 농구의 필수 아이템이지 않나. 2대2가 없으면 반쪽 짜리 선수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볼 없는 움직임을 최대한 많이 가져가되, 필요 시에는 외국선수와의 2대2 플레이를 통해 공격 옵션을 더 늘려가고 싶다.”


그간 KT는 허훈, 양홍석, 김영환에게 쏠린 부담이 컸다. 세 선수의 체력을 분담할 수 있는 자원이 KT에 필요했다. KT는 FA시장에서 통해 김동욱과 정성우를 영입했다. 특히 베테랑 김동욱에게 무게 중심을 둘 수 있다. 다양한 포지션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김동욱은 이들의 덜 수 있는 적임자다.
 

“(김)동욱이 형의 존재 자체만으로 정말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낸 양홍석은 “모두가 알고 있듯 그냥 농구를 잘하는 형이다. 모든 부분에서 배울 점이 많다. 농구의 길을 잘 알고 공격이 다소 뻑뻑할 때 동욱이형이 잘 풀어준다. 팀의 윤활유라 할 수 있겠다”라며 김동욱의 합류를 반겼다. 이어 “앞선 전력도 더 강화됐다. 스피드에서 만큼은 우리 앞선이 쉽게 뒤처지지 않을 거다. (정)성우 형, 지원이는 물론 (김)윤태 형, (허)훈이 형까지 다들 빠른 선수들이다. 또 힘까지 좋다. 나 역시 이렇게 좋은 실력을 보유한 형, 동생들과 함께할 다가오는 새 시즌이 무척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자신이 성장하는 과정에 있어서 큰 영향을 끼친 동반자 허훈에 대한 얘기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훈이 형은 키 빼고 다 완벽한 형이다. 하하. 워낙 데뷔 때부터 잘한 선수라... 데뷔 초기 때도 잘했지만 지금은 여유까지 생기면서 완성형 선수가 된 느낌이다. 리그에서 득점과 어시스트를 가장 잘하는 가드이지 않나. 그런 훈이 형을 만난 건 나한테는 행운이다. 항상 훈이 형을 보면서 ‘나도 언젠가는 형에 버금가는 선수가 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같은 팀 동료로서 훈이형한테 긍정적인 영감을 얻고 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양홍석은 스스로를 노력파 선수라 칭하면서 농구에 대한 욕심이 많은 선수라고 소개했다. 10년 전으로 돌아가 '양홍석은 10년 뒤 KBL 최고의 포워드가 된다'라고 말한다면 뭐라고 답할 것이냐 묻자 “그 사실을 믿지 않을 것 같다(웃음). 그때는 그저 프로에만 간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중학교 때만 해도 난 키도 작았고 성장 가능성이 ‘무’에 가까웠다. 부산중앙고 시절 정말 다시는 돌아가기 싫을 정도로 고된 훈련을 극복했고 이후 성장을 거듭해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게 됐다”고 학창시절을 돌아봤다. 이어 “나에게 아직 점수를 매기기 그렇다. 외부에서는 프로 데뷔 4년 만에 베스트5 두 번씩이나 선정되고 리그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아직 만족할 만한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여전히 농구에 대한 욕심이 많다. 모두에게 보답할 수 있는 건 내가 지금보다 농구를 더 잘해서 정상에 우뚝 서는 것 뿐이다”라고 말했다.

‘KBL의 제이슨 테이텀’이라 불리는 양홍석에게 차기 시즌, 혹은 더 먼 미래에 KBL에서 뛰었던 선수로서 얻고 싶은 타이틀은 무엇일까. 양홍석은 “모든 측면에서 완벽한 선수가 되고 싶다. 농구 뿐 아니라 인성적인 면에서도 말이다. 많은 연봉도 받고 싶다. 모든 팀에서 탐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다부진 포부를 전했다.
KBL의 최고 스타로 거듭나기 위해 또 한 번의 출발선에 선 양홍석이 2021-2022시즌을 자신의 무대로 장식할 수 있을지 그의 발걸음에 모두 주목해보자.

BONUS ONE SHOT I | 예능 출연은 최고의 자리에 오른 뒤에
양홍석의 팀 동료 허훈은 최근 아버지 허재, 친형 허웅과 함께 예능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고 있다. 양홍석 역시 허훈 못지않게 항상 밝은 표정과 유별한 붙임성을 자랑하는가 하면 이따금 단호하게 할 말 다 하는 사이다 캐릭터의 소유자다. 최근 방송 트렌드가 탐내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앞으로의 예능 욕심은 없을까? 양홍석은 “시기상조인 것 같다”며 손사래를 쳤다.


“최근에 인터뷰를 하면서 예능에 관한 질문도 많이 들었다”라며 입을 연 양홍석은 “예능에 나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었다. 하지만 아직 조심스럽다. 지금은 농구부터 잘하고 보자는 생각이다. 훈이 형도 농구를 잘하니까, 예능에도 많은 섭외를 받고 있지 않나. 코트에서 더 좋은 경기를 하고 높은 위치에 가면 굴비처럼 엮여서 따라가지 않을까 싶다(웃음).”라고 오로지 농구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BONUS ONE SHOT II | 준비에 실패하는 것은 실패를 준비하는 것이다.
세상을 살면서 지치거나 어딘가에서 힘을 얻고 싶을 때 하는 행동이 있다. 인터넷 혹은 책 등을 뒤져보며 참고할 만한 글이나 명언 등을 읽어본다. 명언의 대부분은 노력에 관한 글들이다. 성공한 이들의 그러한 글들을 보면서 흔들렸던 마음도 다잡고, 용기도 얻어보는 것이다. 적어도 그들은 노력해서 실제로 증명한 케이스니까. 양홍석도 예외는 아니다. 그는 멘탈이 흔들릴 때마다 짧은 글귀와 명언들을 찾아보면서 지친 심신을 달래곤 한다. 그의 휴대 전화, 카카오톡 배경화면에도 위인들의 명언이나 책의 구절들로 채워져 있었다.
“스스로 게을러지지 않기 위한 채찍질이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준비에 실패하는 것은 실패를 준비하는 것이다’ 라는 문구가 와닿더라. 마치 지금 내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대변해주는 듯한 문구였다. 문구 그대로 운동 선수는 언제든지 준비가 되어 있어야만 경기장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지 않나. 나 또한 마찬가지라 생각했다. 남들이 보기엔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나에겐 중요한 부분이다. 평소에도 좋은 글귀와 명언들을 보면서 멘탈을 다잡곤 한다.”

#양홍석 프로필
1997년 7월 2일생, 포워드, 199cm/90kg, 송천초-금명중-부산중앙고-중앙대(휴학)-KT
2017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 부산 KT(현 수원 KT) 지명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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