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국대는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전반기에서 4승 10패로 9위를 기록했다.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전반기 성적이 부진한 가장 큰 원인은 부상이다. 전반기 단국대는 부상 병동이었다. 주장 최강민(188cm,G)을 시작으로 송재환(184cm,G), 김태영(182cm,G), 박야베스(188cm,G), 신현빈(197cm,F) 등이 줄줄이 쓰러졌다. 부상자가 많다보니 가용인원의 폭이 좁았다. 6~7인 로테이션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MBC배를 앞두고는 주축 선수 일부가 복귀해 팀 훈련과 연습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최강민(손가락), 김태영(발날), 신현빈(발가락)은 이미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6월 19일 건국대 전에도 뛰었다.
단국대 석승호 감독은 “최강민, 김태영, 신현빈 3명은 정상적으로 출전이 가능하다. 다만, 송재환(발날)과 박야베스(발목인대)는 아직 운동을 같이 못하고 있다. 두 선수는 MBC배 출전이 쉽지않을 것 같다”고 부상자들의 현황을 전했다.
그 중에서도 주장 최강민의 건강한 복귀는 가장 반가운 소식이다. 최강민은 “전반기 때 많이 경기에 나서지 못해 마음의 짐이 있었다. 중요할 때마다 빠져있어서 아쉬움이 컸고 마음고생도 했다”며 “팀에 합류한지 얼마 안 됐지만 몸 상태는 문제 없다. 다쳤던 손가락도 다 나았다. (신)현빈이도 합류했고 공격에서 다양한 움직임과 팀 수비적인 부분에서 손발을 맞춰가고 있다”고 했다.
최강민은 1학년부터 24.2%, 22.6%, 31.6%, 35.6%의 3점슛 성공률로 학년을 거듭할수록 향상된 슛 능력을 뽐내고 있다. 최강민은 3점슛이 좋아지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냐고 묻자 “1, 2학년 때는 힘으로만 던져서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 작년부터 코치님께서 힘 빼고 던지는 부분에 대해서 강조하셨고 피드백 받아서 고쳐나가고 있다. 그 후로 성공률이 점점 좋아지고 있고 자신감도 얻게 됐다”고 말했다.
MBC배는 프로 관계자들이 많이 찾는다. 그래서 드래프트 참가를 앞둔 선수들에게 이번 대회는 더 중요하다. 최강민 역시 마찬가지다. 최강민은 “리그에서는 잘하는 모습을 많이 못 보여 드렸다. MBC배에서는 내가 꼭 팀에 필요한 선수라는 걸 관계자들께 어필하고 싶다”고 했다.

지난 시즌 전 경기에 출전, 건강함을 증명했던 김태영도 올해 부상으로 부침을 겪었다. 발날 부상으로 전반기 14경기 중 8경기를 결장한 김태영이다. 김태영은 “발날 피로골절로 고생했었는데, 지금은 많이 회복되어서 90%까지 몸 상태가 올라왔다. 전반기 때 경기에 빠지는 횟수가 많아 팀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며 “그래서 다가올 MBC배와 종별 대회까지 전반기 때 못했던 걸 만회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했다.
김태영은 수비와 공 운반, 패스에 특화된 포인트가드다. 득점이 필요할 때는 황지민, 안정적인 경기 운영은 김태영 카드를 활용할 수 있다. 김태영은 “기본적으로 감독님, 코치님께서 가드로서 템포를 빠르게 끌어올리는 공격을 주문하신다. (최)강민이 형이 슛 컨디션이 좋은데 강민이 형의 슛 찬스를 많이 봐주려고 하고, 수비, 궂은일을 통해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하는 데 비중을 두고 있다”고 자신이 해야될 역할을 되짚었다.
사실 올 시즌 단국대의 핵심 키는 장신 포워드진이다. 길민철(196cm,C), 홍찬우(196cm,F), 신현빈 등 190센티 중후반 선수들의 존재는 상대 팀들에게 까다로운 존재임에 분명하다. 이들이 건강한 몸 상태로 뛴다면 팀 경기력 역시 동반 상승할 수 있을 것이다.
부상에서 막 복귀해 팀에 합류한 신현빈은 “새끼 발가락 쪽이 좋지 않았다. 피로누적이 됐고 이제 막 제대로 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며 “전반기에 아쉬운 점들이 많았던 만큼 MBC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종별에선 우승까지 하고 싶다”고 말했다.
길민철, 홍찬우와 함께 포워드진의 한축을 담당해야 할 신현빈은 “매치업에 따라 다양한 공격 루트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1대1은 물론 강민이 형과 2대2 팝-아웃을 펼치고 또 신장이 작은 선수들을 상대로는 묵직하게 골밑 플레이를 펼치고 싶다”고 했다.
이번 MBC배에서 단국대는 이전보다 좀 더 빠른 템포의 공격을 펼치는 데 포커스를 두고 있다. (*전반기 14경기 단국대의 평균 속공 개수는 4개였다.) 인터뷰에 응한 세 선수 모두 “빠른 공격을 많이 준비했다”며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그 중심에 있을 최강민과 김태영도 “MBC배 때는 좀 더 속도감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 공격 페이스를 최대한 끌어올리되, 준비했던 속공을 많이 펼치고 싶다”고 했다.

물론, 제일 조심해야할 건 부상이다. 석승호 감독 역시 “아무래도 부상자들이 팀에 복귀한지 얼마 안 돼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을 것”이라며 “공격적인 부분보다는 수비에 중점을 두려고 하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부상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완전체 전력은 아니지만 일부 복귀 전력을 앞세워 단국대가 대학농구리그보다 더 나은 경기 내용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고려대, 동국대, 한양대와 C조에 속한 단국대는 오는 8일 한양대와 첫 경기을 치른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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