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김현빈, “사람들이 제 이름을 알았으면 좋겠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1 10: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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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저를 모를 사람이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이 어느 정도 제 이름을 알 수 있는 선수가 되었으면 한다.”

한양대는 1월이 되자 평소처럼 전라남도 해남으로 내려가 동계훈련을 하고 있다.

정재훈 한양대 감독은 주전 5명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4학년 4명(김선우, 김주형, 박민재, 신지원)과 신입생 손유찬이 주전으로 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들의 뒤를 받칠 선수를 걱정한다. 손유찬이 경미한 부상으로 연습경기를 뛰지 않는다. 지난 18일 안양고와 연습경기에서 손유찬의 자리를 채운 선수는 김현빈(186cm, G)이었다.

올해 3학년인 되는 김현빈은 한양대 입학 후 대학농구리그와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기준 총 13경기에 나서 45분 51초 출전했다. 평균 출전시간은 3분 30초 정도다.

이번 시즌에는 식스맨으로 더 많은 출전할 것으로 기대되는 김현빈은 “3번째 동계훈련이다. 저에게 뭐가 제일 필요한지 제가 잘 안다. 그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팀에 녹아드는 것도 생각하면서 동계훈련을 한다”며 “감독님께서 강한 수비를 원하셔서 그런 수비를 하면서 뛸 때 에너지도 필요하다. 공격 부분에서는 박민재 형처럼 슛도 많이 쏘고, 속공 참여도 많이 하려고 열심히 연습한다”고 어떻게 동계훈련을 하고 있는지 들려줬다.

김현빈은 어떤 선수인지 잘 모른다고 하자 “초등학교 5학년 때 농구를 시작했다. 농구를 시작한 계기는 아버지께서 농구를 좋아하셔서 취미로 농구를 하러 다니셨는데 아버지를 따라다니면서 농구를 접했다. 농구가 좋아서 시작했다”며 “저는 그렇게 각광받는 선수는 아니다. 팀에서 중간 다리 역할을 해주는 선수였다. 연결도 잘 해줬다. 고3 때 이주영, 강지훈(이상 연세대) 같은 큰 선수들과 같이 뛰어서 볼을 가지고 있기보다 그 선수들을 이용해서 득점하는 플레이를 했다”고 자신을 설명했다.

참고로 김현빈은 삼일고 3학년 시절 18경기 평균 12.1점 4.6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2년과 달리 올해는 출전 기회가 주어질 거 같다고 하자 김현빈은 “작년이나 재작년보다 확실히 기대가 되는 부분이 있다”며 “너무 기대하기보다는 저에게 주어진 기회가 있을 때 최선을 다해서 보여주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이어 “제 생각에는 대학농구리그가 빡빡해서 박민재 형이 40분을 모두 소화하기 힘들 거다”며 “민재 형이 잠깐 쉴 때 제가 슈터 역할도 하면서 속공과 수비로 활력소 역할을 해야 한다”고 코트에 들어갔을 때 해줘야 하는 역할까지 덧붙였다.

김현빈은 출전시간이 적은 탓도 있겠지만, 대학 입학 후 3점슛 시도 자체가 거의 없었다. 13경기에서 2개 던졌다. 그럼에도 슈터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김현빈은 “슛이 없는, 쏘지 않는 스타일이었다. 대학에 올라오면서 슛 연습을 열심히 했고, 슛이 없으면 안 된다는 걸 알아서 슛 연습을 하니까 자신감도 생기고 주저하는 것도 없다”며 “고 3과 대학 1,2학년을 돌아보면 슛을 주저하는 스타일이었다.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저 스스로 너무 잘 알았다. 슛 연습을 많이 해서 자신감도 올라와서 그런 부분이 걱정되지 않는다”고 했다.

연습경기에서는 곧잘 하다가 실전에 들어가면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

김현빈은 “제가 농구를 오래 해서 경기나 경험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학 와서 몇 년 못 뛴 게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 거라고 여긴다”고 크게 개의치 않았다.

어느 팀이든 수비를 더 추구하고, 한양대 역시 마찬가지라서 김현빈은 공격보다 수비에서 더 힘을 실어줘야 한다.

김현빈은 “수비는 압박도 많이 하고,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디나이 디펜스와 압박이 강한 수비라서 그런 수비를 굉장히 열심히 해야 경기도 많이 뛰고 기회도 받을 거다”고 했다.

김현빈은 2025년을 어떻게 보냈으면 좋겠냐고 하자 “저를 모를 사람이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이 어느 정도 제 이름을 알 수 있는 선수가 되었으면 한다. 다치지 않고 그런 선수가 되는 게 한 해 목표다”라며 “기회를 받으면 그 기회를 잡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일단 뛰는 게 목표라서 사람들이 봐도 쟤는 많이 뛰긴 뛰었다는 말을 들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사진_ 점프볼 DB(이재범,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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