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만에 34점’ 이민철, 4년 만에 결선 진출 의지 불태우다

상주/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1 08: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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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상주/이재범 기자] “우리만 열심히 하면 (결선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민철은 10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상명대와 B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3점슛 4개 포함 34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명지대가 87-69로 승리하는데 앞장섰다.

명지대는 2021년 7월 19일 상명대에게 71-54로 이긴 이후 13번째 경기 만에 MBC배에서 승리를 맛봤다. 2022년 명지대에 입학한 이민철은 MBC배에서 처음으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이민철은 34점이 자신의 대학무대 최다 득점이라고 했다. 명지대 선수가 MBC배에서 34점을 기록한 건 2002년 한양대와 경기에서 서병원이 34점을 기록한 이후 23년 만이다.

이민철은 이날 승리한 뒤 “지난 경기(vs. 연세대)에서 준비한 걸 못하고, 날이 더워서 체력에서 처져 있었다”며 “어제(9일) 감독님, 코치님과 미팅을 하고, 우리끼리도 미팅을 했다. 이전 경기 같은 경기가 안 나오도록, 초심으로 돌아가서 해보자고 했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수비에서 준비한 게 안 되었다”며 “날이 덥고 경기장에 관중도 있어서 붕 뜨고, 토킹도 많이 안 하고, 긴장도 많이 해서 되던 것도 안 되었던 게 많았다”고 44-89로 대패를 당한 연세대와 경기를 되돌아봤다.

0-4로 뒤질 때 4점 플레이로 팀의 첫 득점을 올린 이민철은 “첫 슛이 들어갔다. 직전 경기부터 슛감이 좋지 않았다”며 “3점슛으로 시작해서 슛감이 잡힌 느낌이 들었다. 볼을 받으면 자신있게 던지자는 마음으로 계속 던졌다”고 했다.

이민철은 첫 3점슛 성공한 뒤 전반 내내 3점슛을 던지지 않고 2점슛 중심으로 득점을 올렸다. 그러다 3쿼터에서 2방, 4쿼터에서 1방의 3점슛을 추가했다.

이민철은 “초반에 우리가 다 외곽슛을 보려고 외곽 기회만 기다리고 있었다”며 “감독님, 코치님께서 상대 수비에 맞춰 안쪽부터 공략을 하고 그 다음이 외곽슛이라고 말씀을 많이 하셔서 안쪽부터 공략하려고 했다 외괵슛 기회가 나서 외곽슛이 들어갔다”고 했다.

34점은 고찬유(중앙대)와 함께 이번 대회 한 경기 최다 득점 동률 기록이다. 1점만 더 올렸다면 단독 1위였을 것이다.

이민철은 “득점을 많이 하기보다 팀에 도움이 되는, 안 보이는 기록, 리바운드, 스틸, 수비에서 극대화 시키고 싶어서 아쉬운 마음은 없다”고 했다.

4학년인 이민철을 보완할 부분을 묻는 질문에 “우리 팀에는 득점력 있는 선수들이 많고, 핸들링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아서 우리 팀에서 부족한 부분을 한 발 더 뛰어서 채우려고 하고, 수비와 리바운드, 궂은일부터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민철은 4학년이라면 돋보이는 공격에 더 욕심을 낼 수 있다고 하자 “우리가 부족한 게 리바운드와 수비다. 거기에 초점을 맞춘다’며 “공격에서 보여주려고 하면 오히려 독이 된다. 궂은일은 오버해서 해도 박수를 받는다. 한 발, 두 발 더 뛰려고 마음을 먹는다”고 했다.

올해 부상으로 대학농구리그 11경기 중 6경기만 출전했던 이민철은 “몸 상태는 계속 올라오고 있다. 슛감도 점점 올라온다”며 “몸 상태는 꽤 좋은 편이다”고 했다.

명지대는 12일 경희대와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2021년 이후 4년 만에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이민철은 “경희대 선수들이 높이도 높고, 앞선 수비도 좋고, 파이팅이 넘친다. 안 밀리고, 몸싸움에서 안 지려는 그런 말을 되게 많이 했다”며 “상대 수비, 장점을 집요하게 파고 드는 게 감독님께서 잘 하시는 부분이다. 코치님도 조율을 잘 해주시니까 그에 맞춰서 준비를 잘 하면, 우리만 열심히 하면 (결선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바랐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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