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전라남도 해남군에서 열린 '제62회 춘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 남자 고등부 예선이 모두 마무리됐다. 7개 조에서 총 28팀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14팀이 살아남았다.
한국 남자농구 미래들의 치열한 승부 속에 농구에 보는 맛을 더해준 백코트 듀오들이 있었다.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들인 무룡고 김건하-소지호와 올해 처음 공식 대회에서 모습을 드러낸 삼일고 양우혁-최영상이 주인공들이다.
백코트 듀오의 활약을 앞세운 두 학교는 예선을 전승으로 마치며 본선에서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먼저 무룡고 국가대표 출신 두 가드는 화봉중 1학년부터 지금까지 6년의 시간을 함께 했다. 코트 안에서 어느 누구보다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다. 김건하는 중등부 무대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상대 지도자들이 인정하는 선수다.
소지호는 "(김)건하의 드리블만 봐도 어디로 패스가 들어올지 느낌이 온다"며 김건하는 "(소)지호의 강점은 수비, 지호가 상대를 압박하는 타이밍에 스틸 기회가 많아져 수비에서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무룡고와 달리 삼일고 백코트 양우혁와 최영상은 이번 대회가 공식적으로 함께한 첫 대회다. 화려함에 있어서는 최고다. 특히 양우혁은 최근 인터넷에서 화려한 드리블과 기술로 주목받으며 농구를 좋아하는 중고등학생들의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최영상은 "(양)우혁이도 청소년 대표 가드 출신이다. 함께 뛰면 믿고 맡길 수 있는 가드"라며 양우혁은 "이제 막 함께했지만 서로를 알고 지낸 시간은 오래됐다. (최)영상이의 농구 센스는 최고, 함께 오래 농구하지 않았지만 호흡 문제는 걱정없다"고 이야기했다.
예선 3경기 이들의 기록을 보면 양우혁과 최영상은 3점슛 17개를 포함해 119점 48리바운드 63어시스트 9스틸 1블록을 합작했다. 김건하와 소지호는 3점슛 18개를 엮어 113점 26리바운드 25어시스트 20스틸 1블록을 기록했다.

또래 선수 간의 경쟁은 성장에 있어 좋은 동기부여와 발전의 밑거름이다. 이들 또한 많은 경쟁 선수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코트에서 경쟁하며 더욱더 성장을 약속했다.
무룡고 김건하는 "어렸을 때 좋은 성적과 플레이에 얽매이지 않고 지금, 현재에 늘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 팀으로 다 같이 농구하는 만큼 어느 팀을 만나도 자신있다"며 소지호는 "어느 팀 백코트와 경쟁해도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 질 것 같지 않다"고 자신했다.
삼일고 양우혁은 "공식 대회에서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우리의 호흡은 100점 만점에 만점을 주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최영상은 "공격과 수비에서 우리가 월등하지 않나 생각한다. (만약 무룡고와 만난다면) 국가대표 가드 간의 맞대결도 지켜보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웃었다.
큰 신장의 이점은 농구라는 스포츠에서 분명한 강점이다. 하지만 많은 농구 지도자 중에는 팀을 조립하고 이끌 수 있는 좋은 가드의 중요성도 빼놓지 않고 강조하고 이야기한다. 많은 농구 격언 중 '슈터가 관중을 즐겁게 만들지만 승리를 부르는 것은 가드'라는 말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 많은 학교의 백코트 경쟁을 지켜보면 또 다른 재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들의 경쟁을 응원한다.

무룡고
vs홍대부고(81-61 승리)
소지호 23점(3P 3개) 4리바운드 6어시스트 6스틸 1블록
김건하 14점(3P 4개) 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vs휘문고(77-69 승리)
소지호 13점(3P 3개) 1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김건하 24점(3P 3개) 2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
vs양정고(60-53 승리)
소지호 13점(3P 1개)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김건하 26점(3P 4개) 8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
삼일고
vs 명지고(92-68 승리)
양우혁 9점(3P 1개)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 3스틸 1블록
최영상 23점(3P 4개) 7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
vs대전고(116-64 승리)
양우혁 33점(3P 4개) 7리바운드 11어시스트 2스틸
최영상 16점(3P 3개) 5리바운드 12어시스트 2스틸
vs충주고(82-60 승리)
양우혁 15점(3P 1개)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
최영상 23점(3P 4개) 5리바운드 11어시스트
#사진_배승열 기자, 정수정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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