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기자] 팍스가 처참한 부진으로 패배 원흉이 됐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2026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2라운드 1차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 102-104로 패배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패배였다. 시리즈 시작 전, 대다수 전문가는 샌안토니오의 일방적인 우세를 예측했다. 빅터 웸반야마가 건강하게 복귀했고, 1라운드 경기력도 압도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1차전부터 발목을 잡혔다.
미네소타의 끈적한 수비가 빛났다. 웸반야마를 철저히 봉쇄하며 골밑 진입을 막았고, 샌안토니오의 약점인 외곽슛을 유도했다.
반면 샌안토니오의 수비도 대단했다. 웸반야마가 무려 12블록을 기록하며 골밑을 사수했고, 스테픈 캐슬과 딜런 하퍼 등 앞선 수비도 탄탄했다.
승부는 접전으로 클러치 타임에 돌입했고, 최종 승자는 미네소타였다. 줄리어스 랜들과 앤서니 에드워즈가 클러치를 지배했고, 샌안토니오는 종료 마지막 공격에서 줄리안 샴페니가 3점슛을 시도했으나, 림을 외면하며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패배의 원인은 3점슛이었다. 36개를 시도해 10개에 그치며 27.8%의 저조한 성공률을 기록했다. 그리고 수비에서는 대단했으나, 공격에서 11점에 그친 웸반먀아도 아쉬웠다.
하지만 샌안토니오 팬들의 분노는 한 선수에 쏠렸다. 바로 10점 6어시스트에 그친 디애런 팍스다. 이날 팍스는 경기 내내 존재감이 좋지 않은 쪽으로 있었다. 잘한 장면은 별로 없었고, 임팩트가 큰 아쉬운 플레이가 많았다. 돌파 이후 쉬운 레이업을 놓친다거나, 어이없는 턴오버를 저지르는 등 너무나 실망스러웠다.
다른 가드진인 하퍼와 캐슬은 각각 18점, 17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다. 심지어 두 선수는 수비에서도 왕성하게 활약하며 팀을 이끌었다. 반면 팍스는 수비에서도 구멍 수준이었다.

샌안토니오 팬들이 팍스에 분노한 이유는 비단 이날 경기 때문이 아니었다. 1라운드부터 감정이 쌓였다. 팍스는 1, 2, 3차전에 모두 부진했고, 4차전과 5차전에 활약하며 간신히 비난을 피했다. 냉정히 팍스를 데려왔을 때 기대치와 이번 시즌을 앞두고 4년 2억 2900만 달러(한화 약 3370억)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선수라고 보기 어려운 수준이다.
정규리그도 아쉬웠다. 평균 18.6점 6.2어시스트로 평범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래도 플레이오프에서는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 팬들에게 지금까지는 등에 칼을 꽂고 있다.
팍스 본인도 자책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패배는 전적으로 내 탓"이라고 말했다.
부상 병동 미네소타를 손쉽게 제압하고 컨퍼런스 파이널로 진출할 것으로 여겨진 샌안토니오다. 만약 팍스의 부진이 길어진다면,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과연 팍스가 2차전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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