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슈퍼 에이스의 부진... 뉴욕의 유일한 고민거리가 된 브런슨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1 06: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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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믿었던 브런슨이 뉴욕의 고민거리가 됐다.

뉴욕 닉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NBA 파이널 3차전에서 111-115로 패배했다.

통한의 패배였다. 원정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승리하고 홈으로 돌아온 뉴욕이다. 매디슨 스퀘어 가든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1쿼터부터 관중들의 함성이 경기장을 울렸다.

1쿼터를 22-33으로 뒤졌으나, 2쿼터에 42-24로 압도하며 64-57로 전반을 마쳤다. 이때만 해도 뉴욕의 3연승은 기정사실로 보였다. 하지만 후반에 샌안토니오의 에너지와 활동량에 제압당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1패 이상의 타격이 있는 경기였고, 이 패배로 시리즈 향방은 미궁 속으로 빠졌다.

경기력이 좋았기 때문에 아쉬움이 더 크다. OG 아누노비가 28점, 조쉬 하트가 16점을 기록하며 포워드 싸움에서 압도했으나, 빅터 웸반야마가 살아나며 골밑 싸움에서 밀린 것이 컸다.

여기에 에이스 제일런 브런슨도 아쉬웠다. 32점 5어시스트로 기록만 보면 매우 뛰어난 활약이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을 보면 전혀 아니다. 수비에서 약점이 너무나 크다. 샌안토니오는 브런슨이 코트에 있을 때 집중적으로 헌팅하며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그러면 공격에서 이를 갚아줘야 한다. 이게 실패했다. 32점을 기록했으나, 야투율은 44%에 그쳤고, 턴오버도 5개나 저질렀다. 특히 클러치 타임에 침묵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문제는 브런슨의 부진이 비단 이날 경기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2차전에도 20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야투율은 28%로 끔찍했고, 1차전도 30점을 기록했으나, 야투율은 38%였다. 수비는 시리즈 내내 심각하다.

당연히 코트 마진도 최악이다. 브런슨이 코트에 있을 때 뉴욕은 14점을 뒤졌고, 브런슨이 나가면 24점을 앞섰다. 그야말로 엄청난 차이다.

뉴욕은 당황할 수밖에 없다. 정규시즌 내내 에이스였고,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선봉장 역할을 해냈다. 1라운드 평균 26.3점 6.2어시스트, 2라운드 29점 6어시스트, 컨퍼런스 파이널 25.5점 7.8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야투율도 모두 46%를 넘었다.

브런슨이 부진한 적이 없었으므로 마땅한 대안도 생각하지 않았다. 브런슨의 부진이 이어진다면, 시리즈의 흐름은 급변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브런슨이 극복해야 한다. 웸반야마처럼 달라진 모습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 과연 '뉴욕의 왕' 브런슨이 4차전에 살아날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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