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도고는 29일 광신방송예술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5 중고농구 주말리그 권역별대회'에서 광신방송예고에 64-87로 패하며 리그를 시작했다.
그동안 송도고는 최호 코치 홀로 제자들을 육성하고 지도하며 양성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송도고는 프로에서 은퇴한 장태빈을 A코치로 정식 등록했다. 송도고의 90여 년 농구부 역사에서 첫 A코치로 장태빈이 이름을 올린 것이다.
본지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장태빈 A코치는 "배우는 단계다. 최호 선생님이 선수들을 지도하는 만큼 나는 옆에서 배우고 경험하며, 선수들마다 부족한 점이 있으면 간단히 피드백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장태빈은 인천 출생으로 송림초-송도중-송도고를 졸업한 인천 농구 성골이다. 송도고 재학 시절에는 최호 코치의 제자이기도 하다. 송도고 졸업 이후 고려대에 입학했고 2018 KBL 드래프트에서 서울 SK의 부름을 받은 이후 2024-2025시즌을 끝으로 창원 LG에서 은퇴했다.
장태빈 A코치는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지도자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프로 생활을 마무리할 즘 최호 선생님께 '같이 해볼 생각이 있느냐'며 A코치 제안을 받았다. 늘 모교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고 기쁜 마음으로 지도자를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감회가 새로웠다. 시대도 시간도 많이 변하면서 선수들도 이전과 다른 문화와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송도고 운동은 그대로 하고 있었다. 후배이자 선수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는데, 선수들도 잘 따라와 주고 도와줘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 선수들도 배우려는 자세와 노력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가 송도고에서 함께한 선수로는 박준영(KT)이 있다. 어쩌면 이른 시기에 은퇴한 만큼 아쉬움이 크겠지만, 그는 제2의 농구 인생을 준비하고 시작하는 데 있어서 고민이 없었다.
"선수로 욕심이 없던 것은 아니었다"고 입을 연 장태빈 A코치는 "짧은 프로 생활 동안 5개 팀을 거치면서 많은 감독, 코치 선생님을 만났다. 여러 방면으로 보고 느끼면서 지도자로서 필요한 것을 많이 보고 배우며 은퇴할 수 있었다.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모교 송도고에서 제안이 온 만큼 큰 고민 없이 시작할 수 있었다"고 했다.


장태빈 A코치는 "선형이 형이 최호 선생님 밑에서 잘 배우고 잘 도우라며 많은 격려와 응원을 해줬다"며 "평소에도 지훈이 형, 상혁이 형, 성현이 형 등 많은 선배들과 연락하며 지냈는데, 형들도 모교에 애정이 큰 만큼 내게 큰 힘과 응원을 줬다. 최호 선생님과 졸업생 그리고 후배이자 선수들을 잇는 역할도 A코치로 필요하다고 생각됐다. 그 역할도 잘할 수 있도록 꾸준히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장태빈 A코치는 박준영과 함께 송도고의 마지막 우승 주축 멤버로 2014년 춘계 연맹전 우승컵을 학교에 가져온 선수였다. 당시 장태빈은 용산고와의 결승에서 22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85-84로 승리와 우승을 이끌었다.
장태빈 A코치는 "당장 성적과 잘해야겠다는 욕심보다 최호 선생님을 잘 보필하면서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내 경험과 방법을 알려주고 싶다. 어린 선수들인 만큼 대학에서 더 성장하고 프로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게 내 역할이다. 또 실력뿐 아니라 인성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코트 안팎에서 많은 점을 어떻게 도울지 고민하고 있다. 물론 A코치로 팀에 좋은 성적과 결과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후배들이 앞으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우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 출신의 젊은 지도자가 합류한 송도고. 장태빈 A코치가 어떻게 자신의 경험을 모교 후배들에게 전하며 성장에 도움을 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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