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안덕수 감독 "실질적으로 10점 차로 졌던 전반"

현승섭 / 기사승인 : 2019-03-23 19: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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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현승섭 기자] 역전승을 거뒀지만, 안덕수 감독은 전반 접전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청주 KB스타즈가 23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73-51로 승리했다. 1, 2차전을 내리 이긴 KB스타즈는 통합우승까지 이제 단 한 걸음을 앞두게 됐다. 반면, 삼성생명은 홈인 용인에서 대반격을 준비한다.

승장 안덕수 감독은 얼굴이 상기된 채 인터뷰실에 들어섰다. 안덕수 감독은 “상대편에서 강하게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반은 실질적으로 10점 이상 졌다고 생각했다. 후반에는 수비가 잘 돼서 이길 수 있었다”라며 수비 강화가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안덕수 감독은 “모든 선수가 수비를 잘했지만, 특히 박지수가 경기 내내 인사이드를 장악해서 이길 수 있었다”라며 박지수를 칭찬했다.

이날 KB스타즈는 삼성생명을 51점으로 묶었다. 안덕수 감독은 “외곽을 쉽게 주지 않으려고 했다. 나오는 선수마다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심성영은 3점슛 2개 포함 11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카일라 쏜튼(27득점), 박지수(23득점)과 더불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안덕수 감독은 “(강)아정이도 수비에 막혔는데, 외곽슛이 필요해 성영이를 투입했다. 특히, 3쿼터 종료 직전 3점슛(53-49→56-49)은 나무랄 것 없이 최고였다. 그것만으로도 오늘 정말 좋은 활약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심성영의 활약을 높게 샀다.

더불어 안덕수 감독은 “지금까지는 강아정이 팀원들을 다독이면서 끌고 갔는데, 윤아가 그 부담을 줄여줬다. 염윤아 덕분에 선수들이 힘을 내고 할 수 있었다”라며 염윤아를 치켜세웠다.

안덕수 감독은 4쿼터에 들어 선수들을 자제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안덕수 감독은 머쓱한지 머리를 긁고는 “오늘은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는데, 선수들이 종종 서두르는 모습이 보였다. 이런 큰 무대에서 그러면 안 된다는 경험을 얻나 보다. 벤치에서는 내가 제일 많이 흥분했다(웃음)”라며 웃었다.

우승까지는 단 1승. 안덕수 감독은 “통합우승을 바라보고 한 시즌을 치렀다. 선수들에게 거듭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선수들을 믿었다. 그리고 선수들은 내 믿음에 보답했다. 아직 끝난 건 아니다. 3차전에서 끝내고 싶지만 마음대로 되진 않을 것이다.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우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패장 임근배 감독의 표정은 다소 굳어있었다. 임근배 감독은 “내 실수로 졌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중간에 리듬이 몇 번 끊겼던 것이 회복되지 않았다.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임근배 감독은 김보미를 선발 카드로 내세웠다. 김보미는 이날 경기에서 3점슛 4개 포함 14득점 7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득점자가 됐다. 임근배 감독은 “잘해줬다. 열심히 뛰어줬다”라고 짧게 김보미를 칭찬했다.

임근배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양인영을 2쿼터 내내 코트에 내보내는 묘수를 던졌다. 양인영은 2쿼터에만 8득점을 올렸다. 임근배 감독은 “심적으로 준비가 안 됐는지 깜짝 놀라더라(웃음). 전체적으로 잘 해줬는데. 가끔 소극적인 건 아쉬웠다. 챔피언결정전에 뛰는 건 흔치 않은 경험이다. 인영이도 분위기가 살아났으니 투입해야 한다고 본다”라며 양인영에게 전반적으로 호평을 내렸다.

용인에서 반격을 노려야 하는 삼성생명. 끝으로 임근배 감독은 “다시 해볼 것이다. 선수들도 힘들 것이다. 얼마나 더 많은 경기를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끝까지 해봐야 한다. 선수들이 여기까지 잘했다. 물론 챔피언결정전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했지만, 올라온 것만으로도 장하다고 생각한다. 결과는 내가 다 책임진다”라고 말하며 인터뷰실을 나섰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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