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x3 월드컵] 아시아 3x3 강호 몽골, 통합 세계 1위 러시아 잡았다!

김지용 / 기사승인 : 2019-06-18 18: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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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암스테르담(네덜란드)/김지용 기자] 아시아의 3x3 강호 몽골이 월드컵 첫 경기부터 대이변을 일으켰다. 전날 갑작스레 펼쳤던 한국와의 연습경기가 조금은 도움이 된 모양이다.


현지시간 18일(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뮤지엄 플레인 광장 특설코트에서 열린 FIBA 3x3 월드컵 2019 B조 예선에서 경기 종료 8.7초 전 둘공 엥크바트가 결승 자유투를 성공 시킨 몽골이 FIBA 3x3 국가 통합랭킹 1위 러시아를 14-12로 따돌리고 월드컵 첫 날부터 기가 막힌 이변을 만들어 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3x3 강호 몽골은 이번 월드컵에서 우크라이나, 푸에르토리코, 러시아, 에스토니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유럽의 강호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퀄리파잉 드로우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본선에 합류한 푸에르토리코를 만난 몽골이 아시아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동안 몽골 대표팀의 주장이었던 젤공바르 고토브가 지난 아시아컵에 이어 이번 월드컵에서도 불참했기 때문이다. 고토브의 이탈은 경기력 뿐 만 아니라 팀의 평균 신장까지 낮추며 막강하던 몽골의 전력을 위태롭게 할 수도 있다고 보였다.


하지만 몽골은 이런 기우를 한 방에 날려버렸다. 몽골이 승리를 거둔 러시아는 FIBA 3x3 국가랭킹에서 남자 2위, 여자 1위에 랭크돼 있는 강호 중에 강호다. 남, 녀 합산 통합 랭킹에선 세계 1위에 올라있을 만큼 러시아의 위용은 대단했다.


이런 러시아를 상대로 해결사로 나선 것은 ‘몽골 맥도웰’ 델가르념 다바삼부였다. 지난달 열렸던 3x3 아시아컵에서 한국을 만나 우리 대표팀을 괴롭게 했던 다바삼부는 러시아의 장신 선수들을 상대로도 전혀 밀리는 모습이 없었다.


오히려 강력한 힘을 앞세워 러시아의 2m가 넘는 트윈타워 드미트리 셰부르킨(2m2cm), 알렉산더 안토니코브스키(2m1cm)를 상대로 7점을 퍼부으며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이끌었다. 다바삼부의 힘에 러시아 선수들이 버거워 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경기 후반 러시아를 팀파울에 몰아넣으며 우세를 점한 몽골은 12-12로 맞서고 있던 종료 8.7초 전 둘공 엥크바트가 팀파울에 걸려있던 러시아를 상대로 천금 같은 파울을 얻어내며 자유투 2개를 만들어 냈다.


엥크바트는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고, 마지막 수비에 나선 몽골은 러시아가 던진 2점슛이 에어볼이 되며 2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승리 후 우승이라도 차지한 듯 포효를 한 몽골 대표팀과 관계자들은 첫 경기부터 이변의 주인공이 된 기쁨을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주장 고토보의 이탈로 전력이 약화됐던 몽골은 세계 최고의 팀을 꺾었다는 기쁨에 코트가 떠나가도록 포효할 수밖에 없었다.


승리후 결승 자유투를 성공 시킨 기쁨에 경기장 밖에서도 환호성을 지르던 몽골의 엥크바트는 점프볼과의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 선수들은 체격과 힘이 대단했다. 쉽지 않은 상대였다. 하지만 결국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우리가 앞서며 승리했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전날 한국과 급작스레 진행했던 연습경기가 도움이 됐냐는 질문에는 “조금 도움된 것 같다(웃음). 한국도 피지컬이 좋은 팀이다 보니깐 좋은 연습이 됐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에게도 행운이 깃들길 바란다”고 내일 월드컵 첫 경기를 치르는 한국 대표팀의 행운을 기원했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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