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강현지 기자] 잡으면 한 골이었다.
서울 SK 애런 헤인즈(37, 199cm)가 4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50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폭했다. 헤인즈의 활약에 SK는 108-105로 승리하면서 연승을 달렸고, KT 전 8연승 또한 챙겼다. 헤인즈의 50득점은 KGC인삼공사 데이비드 사이먼과 올 시즌 최다 득점 타이를 이루는 기록이다.
경기를 마친 헤인즈는 “최근 KT의 경기력이 좋아 힘들 거라 예상했다. 힘들 것이라고 예상한 경기였는데, 이겨서 좋다”며 진땀을 뺐다. 50득점을 몰아넣은 기록에 대해서는 “경기를 마치고 알았다. 방송 인터뷰를 통해 알게 됐는데, 지속해서 이런 모습을 보이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전반까지는 SK가 KT의 뒤를 바짝 쫓았지만, 3쿼터 들어서는 KT에게 쉬운 득점을 허용하면서 분위기를 내줬다. 하지만 4쿼터 후반 들어 SK는 장점인 빠른 템포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헤인즈는 “리드를 내준 건 수비적인 문제가 있었다. 4쿼터가 되면서 선수들과 맞춰온 수비가 잘 됐고, 이후 속공이 잘 이뤄지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4쿼터 SK가 힘을 낼 수 있었던 건 김선형, 그리고 후반 투입된 최준용의 역할이 컸다. 김선형을 향해 든든함을 표한 헤인즈는 “김선형이 부상으로 빠져있었을 때는 내가 1번부터 4번까지 해야 했다. 그가 돌아오면서 4쿼터에는 내가 공을 끌고 오지 않아도 되고, 내가 원하는 위치에 가서 기다렸다가 공격을 할 수 있다. 에너지를 아껴뒀다가 쓸 수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의 SK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KT를 잡은 SK는 울산 현대모비스, 전주 KCC가 형성하고 있는 공동 2위 그룹과 한 경기차로 승차를 좁혔다. 두 팀과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3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SK로서는 남은 정규리그에서 승리를 챙긴다면 4강 직행도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헤인즈는 “이제까지 팀 전체적으로 경기를 펼친 적이 없는데, 오늘도 변기훈이 빠지긴 했지만, 이제 어느 정도 (팀 전력이) 갖춰졌다. 부족한 부분을 좀 더 맞춰간다면 4강 직행도 충분한 기회가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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