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곽현 기자] 김종규(25, 206cm)가 라이벌 이종현(22, 206cm)을 상대로 골밑을 압도했다.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LG와 고려대의 친선경기가 열렸다. 이번 경기는 국가대표 센터인 김종규와 이종현의 맞대결을 비롯해 비시즌 LG와 대학 최강 고려대의 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선수는 단연 김종규다. 김종규는 1쿼터 빠른 스피드와 탄력을 이용해 덩크슛을 터뜨리고 리바운드, 블록슛을 하며 골밑을 지켰다. 또 점프슛 3개를 터뜨리며 좋은 슛 감각을 자랑했다.
이종현과의 1:1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그 동안 이종현을 상대로는 힘에서 다소 밀리는 경향이 있었으나 이날은 이종현의 포스트업에 전혀 밀리지 않았다. 이종현이 오히려 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밸런스가 흔들릴 정도였다. 속공 가담도 적극적이었고, 페이크로 상대를 속인 후 슛을 시도하는 등 플레이에 여유가 담긴 모습이었다.
둘은 김종규가 경희대 4학년 시절 이후 맞대결을 가진 적이 없다. 그 동안 국가대표에서 동료로 호흡을 맞춘 적이 많았다. 때문에 이번 맞대결은 오랜만에 자존심을 건 매치업이라고 할 수 있었다.
LG는 김종규의 활약에 힘입어 고려대에 시종일관 리드를 점한 끝에 95-74로 완승을 거뒀다. 김종규는 양 팀 최다인 23점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종규는 지난 달 미국에서 한 달간 연수를 받고 왔다. 농구 전문트레이닝센터에서 웨이트트레이닝과 기술훈련을 중점적으로 받았다. 당시 공개된 영상에서 김종규는 전보다 한층 탄탄해진 체격을 보였고, 1:1 훈련도 집중적으로 했다.
이날 경기 전 만난 김종규는 어깨 부위가 전보다 유난히 발달한 모습이었다. 웨이트트레이닝에 대한 효과로 보였다.
김종규는 “체중은 103kg정도 나간다. 전보다 6kg 늘었다”며 “굽었던 등도 많이 펴졌다. 미국 연수가 많은 도움이 됐다. 더 오래 갔다 오면 더 좋아질 것 같다. 기술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LG 김진 감독은 김종규에 대해 “단기간 다녀왔다고 해서 갑자기 실력이 좋아지진 않겠지만 농구에 대한 시야나 여유가 더 생길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김종규는 그 동안 매년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비시즌 팀원들과 훈련을 해본 경험이 적다. 올 해는 국가대표팀 소집이 7월 계획돼 있어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고 몸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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