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목동/손대범 기자] 신장과 체격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농구에서는 많이, 더 빨리, 더 공격적으로 움직이는게 최선이다. 3학년 이주연부터 1학년 이소희에 이르기까지 전원이 분투한 인성여고가 수원여고를 대파하고 2승을 챙겼다.
인성여고는 6일 서울 목동 양정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6 중고농구 주말리그 경기에서 수원여고를 64-37로 대파했다. 3쿼터부터 야금야금 점수차를 벌리더니 대승을 챙겼다.
한 명을 제외하면 전원이 170대 중반이었던 수원여고는 리바운드와 힘의 우세를 앞세워 분위기를 잡아가는 듯 했다. 179cm 조휘주는 중장거리에서 힘을 보태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인성여고는 타이트한 압박수비로 수원여고의 흐름을 방해했다. 2학년 콤비 노수빈과 편예빈의 초반 활약에 힘입어 8-6으로 역전한 인성여고는 이후에도 계속 가로채기에 성공하며 경기를 반전시켰다.
인바운드 패스를 가로채 득점, 이어진 패스를 또 한 번 가로채 득점, 더 나아가 8초 바이얼레이션까지 유도하면서 수원여고를 급하게 만들었다. 수원여고는 한시은의 점프슛으로 10-10 동점을 만들었으나, 빠르고 재간이 좋은 외곽 자원을 막지 못하면서 13-20으로 밀린 채 1쿼터를 마쳤다. 수원여고는 2쿼터 인성여고가 주춤한 틈을 타 26-31로 쫓아간 채 전반을 마쳤다. 박채은과 조휘주는 전반에 13점을 합작했다.
그러나 3쿼터부터는 전혀 다른 내용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주연과 이소희가 분위기를 바꿔놨다. 둘은 내리 실책을 유도해 속공 게임을 만들었다. 이주연이 한 골 넣으면 이어 이소희가 한 번 더 뒷받침했다. 3쿼터 수원여고가 7점에 그친 동안 인성여고는 21점을 몰아넣었다. 이소희의 레이업으로 두 자리(40-30)를 만든 인성여고는 4쿼터에도 맹폭을 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반면 수원여고는 4쿼터에 단 4점에 그치며 2연패에 빠지게 됐다.
이날 이주연은 33득점 5스틸로 활약했다. 1학년 이소희도 13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수원여고는 인성여고에 19번이나 가로채기를 당했다.
이어진 숙명여고와 숭의여고 경기에서는 숙명여고가 70-52로 이겼다. 박지현의 올-어라운드 플레이도 숙명여고의 파상공세를 당해내지 못했다. 3학년 김민정을 중심으로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숙명여고가 주말리그 3연승을 달렸다. 첫날 수원여고를 64-42, 2번째 날에 선일여고를 65-46으로 꺾은 숙명여고는 숭의여고마저 꺾으며 선두를 달렸다. 숭의여고는 2연패에 빠졌다.
숙명여고는 초반부터 분위기를 주도했다. 1학년 가드 정은지의 3점슛으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정은지는 상대가 분위기를 탈 때마다 3점슛을 하나씩 꽂으며 점수차를 벌렸다. 그런가 하면 김민정과 2학년 김지은은 포스트 득점과 리바운드를 앞세워 일찌감치 두 자리로 점수차를 벌려나가는데 일조했다. 숭의여고는 3학년 최은수와 1학년 박지현이 분투했지만 상대 수비와 높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박지현이 내외곽에서 공격을 풀어갔으나 점수차가 벌어질 무렵 가해진 상대의 집중수비에 고전했다.
숭의여고는 2쿼터 중반 계속된 리바운드 호조로 9점차(22-31)까지 좁혔으나 정은지에게 3점슛을 헝요한데 이어 속공 점수까지 내주면서 밀려났다. 후반에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졌다. 7점차(44-51)까지 쫓아가는데는 성공했지만 쉬운 슛 찬스를 허용하면서 쫓아가는데 실패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박지현의 레이업이 또 한 번 꽂혀 48-58로 따라갔으나 이내 김지은에게 찬스를 내주면서 말려났다.
숭의여고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수원여고를 상대로 연패탈출에 도전한다. 숙명여고는 12일 인성여고와 대결한다. 무패팀간의 승부다.
숭의여중과 부일여중의 여중부 경기는 접전 끝에 부일여중이 65-63으로 승리를 챙겼다. 3학년 이정은이 위닝샷을 꽂았다. 부일여중은 종료 4분 42초를 남긴 시점만 해도 52-61로 리드를 당하는 등 분위기가 어두웠다. 그러나 이다연의 활약에 이어 이정은이 외곽을 꽂으면서 추격에 성공했다. 숭의여중은 장신가드 정예림의 속공 득점으로 63-59로 달아나며 한숨 돌리는 듯 했으나 이내 이정은에게 동점(63-63)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부일여중은 가까스로 찾아온 기회를 헛되이 날리지 않았다. 이정은이 종료 6.4초를 남기고 골밑에서 극적인 역전골을 넣으면서 주말리그 2번째 승리를 안겼다. 전날 숙명여중을 상대로도 진땀승을 거뒀던 숭의여중은 2연승 끝에 첫 패배를 안았다. 두 팀은 나란히 2승 1패가 됐다.
한편 앞서 열린 선일여중과 인성여중의 경기는 최민서의 31득점 11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운 선일여중이 59-51로 승리를 거두었다. 인성여중은 2패를 기록하게 됐다. 초반부터 근소하게 리드를 가져갔던 선일여중은 후반 최민서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리바운드에서도 38-32로 앞서갔으며, 적극적인 수비로 흐름을 끊는데 성공했다.
+ 경기 결과 +
(여고부)
인성여고 64 (20-13, 11-13, 21-7, 12-4 ) 37 수원여고
인성여고
이주연_ 33득점 2리바운드 5스틸
이소희_ 13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수원여고
박채은_ 10득점 11리바운드 2스틸
배예림_ 8득점 13리바운드 1어시스트
숙명여고 70 (27-15, 15-14, 16-17, 12-6) 52 숭의여고
숙명여고
김민정_ 21득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지은_ 16득점 8리바운드 2스틸
숭의여고
박지현_ 30득점 18리바운드
박주희_ 9득점 7리바운드
(여중부)
부일여중 65 (15-19, 15-17, 17-13, 18-14) 63 숭의여중
숭의여중
정예림_ 25득점 14리바운드 4스틸
조수아_ 12득점 5리바운드
김수아_ 12득점 8리바운드
최률_ 12득점
부일여중
나금비_ 16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이정은_ 21득점 10리바운드
이연희_ 12득점 2리바운드
이다연_ 10득점 7리바운드
선일여중 59 (14-10, 13-15, 13-12, 19-14) 51 인성여중
선일여중
최민서_ 31득점 11리바운드 7스틸
백유빈_ 8득점 10리바운드
인성여중
김다희_ 15득점 5리바운드
이하늘_ 13득점 6리바운드
강문영_ 11득점 11리바운드 2스틸
# 사진=점프볼 자료사진(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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