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FA대박을 터뜨린 프로농구 서울 SK의 김선형(28, 187cm). 재계약은 물론 미국 연수에서도 새로운 기술을 배워왔다는 그의 이번 시즌이 기대된다.
이번 시즌 FA 자격을 얻은 김선형은 팀과 재계약을 맺었다. 김선형은 SK와 계약기간 5년, 보수총액 6억 5천만원(연봉 4억 5천 5백만원, 인센티브 1억 9천 5백만원)에 계약했다.
지난 시즌보다 2억 3천만원(54.8%)이나 인상된 금액이고, 리그 3위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팀의 간판스타이자 프로농구를 알리는 선수로서 대우를 확실히 해준 것이다.
김선형은 “팀에서 워낙 잘 배려해주셔서 큰 무리 없이 협상을 마쳤다. 첫 FA를 잘 마쳐 기분이 좋다. 후련하다. 그에 걸맞은 실력을 보이도록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 팀의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선형은 SK에 남은 이유에 대해서는 “나와 제일 잘 맞는 팀이다. 감독님, 선수들과의 분위기가 너무 좋다. 포인트가드다보니 팀에서 나에게 요구하는 게 많다. 즐기는 성격이다 보니 그런 부분들도 잘 맞는다. 이러한 것들이 남을 수 있는 이유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김선형은 화려한 플레이와 겸손한 자세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SK 관중 동원의 일등공신이라고 할 수 있다. SK의 스포테인먼트와 맞물려 화려한 플레이를 자랑하는 김선형은 팀의 프랜차이즈스타로 손색이 없다.
한편 김선형은 최근 미국 얼바인으로 20일 가까이 연수를 다녀왔다. SK는 매년 비시즌 선수들을 미국으로 보내 기술연수를 시키곤 한다.
김선형은 이번 연수에 대해 “이번에도 하나 건져왔다”며 “공간을 만드는 법을 배웠다. 지금까지는 무조건 돌파를 하거나 3점슛을 선호했는데, 이제는 공간을 만들어서 수비 반응에 따라 여러 옵션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다. 무조건 스피드를 이용하기보다 강약을 조절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선형이 배운 부분은 스텝이다. 공을 잡고 스텝을 통해 상대 수비수의 타이밍을 뺏어 공간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확실히 고급스러운 부분이 있다. 매년 발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구단에서 계속 새로운 코치를 섭외해 주시는데, 올 해가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슈팅코치, 스킬코치 다 좋았다. 가장 많이 연습한 게 스텝과 밸런스다. 힘을 쓸 때 안 쓸 때를 알게 됐다. 순간적으로 상대를 떨어트리는 스텝을 배울 땐 신세계였다. 미국에서 배운 걸 어떻게 내 스타일로 승화시키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또 올 해는 양손을 다 쓰려고 한다. 오른손을 많이 선호했는데, 왼손 플로터, 스쿱샷도 해보려고 한다. 양 쪽을 다 잘 쓰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배워온 기술을 설명하는 김선형의 목소리에서는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느껴졌다. 빨리 자신의 농구를 보여주고 싶다며 말이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아픔을 맛봤던 SK. 업그레이드된 김선형과 함께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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