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천/한필상 기자] 침체된 대전 농구가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전중은 2일 김천 실내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6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 농구대회 남중부 8강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호계중을 맞아 72-67로 예상을 깨고 승리를 거두며 무려 6년여 만에 4강에 올랐다.
어느 누구도 대전중이 4강에 오를 것이라 생각한 이는 없었다. 최근 5년 동안 8강 진입은 커녕 결선 진출조차 쉽지 않았고, 이전 대회에서 1승2패를 기록하는 등 하위권에 맴돌고 있는 팀이었기 때문.
그러나 실상은 팀 공격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던 박상욱(192cm, C)이 빠진 상황이었고, 경기 내용에서도 탄탄한 조직력과 수비 그리고 빠른 공격을 보여주면서 크게 나쁘지 않은 전력이었다는 것이 당시 대전중의 경기를 지켜본 남중부 지도자들의 평이었다.
이들의 진가는 예선 첫 경기부터 유감없이 발휘되기 시작했다.
비교적 약체인 동아중을 맞이한 대전중은 경기 시작부터 빠른 공격 전개와 박상욱, 박민재(192cm, C) 더블 포스트를 앞세워 무차별 득점 행진을 보였고, 83-42로 대승을 거두며 지난 대회에서 예선탈락한 팀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결선에 올라서는 이두원(200cm, C)이라는 남중부 최고 수준의 빅맨을 가진 전주남중과 치열한 싸움
끝에 승리를 거두며 더 이상 대전중이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님을 증명했다.
이처럼 대전중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은 다섯 명의 선수들이 각자의 역할에 충실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어서다.
우선 공격을 이끌고 있는 정혁인(172cm, G)은 공격력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지만 빠른 스피드와 안정적인 볼 간수 능력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염유성(180cm, F)과 이민규(184cm, F)는 속공 마무리와 중거리슛으로 후방 득점 지원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서 포스트를 담당하고 있는 박상욱과 새롭게 가세한 박민재(192cm, C)는 다른 색깔을 가진 빅맨으로서 득점과 리바운드를 전담해 전체적인 포지션 밸런스가 우승 후보들에 견줘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여기다 상대 코트부터 펼치는 존-프레스 수비는 오랜 기간 대전중을 이끌고 있는 고승문 코치의 전매특허로 선수들이 적응하면 할수록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무기다.
4강 진출에 성공한 고승문 대전중 코치는 “오랜 기간 침체된 모습이었는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선수들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어 기쁘다.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선수들에게 고맙고 더 좋은 선수, 좋은 팀을 만들도록 노력을 하겠다”며 준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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