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연세대 은희석 감독이 역할론을 강조한 이유는?

손대범 기자 / 기사승인 : 2016-05-02 20: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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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신촌/손대범 기자] 연세대가 명지대를 대파했다. 2일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열린 2016 대학농구리그에서 76-50으로 이겼다. 7연승째를 달렸다. 하지만 이기긴 했지만 만족스럽진 못했던 경기였다. 그래서 한참 선수들을 붙잡고 강조했다. 이날 주제는 '역할론'이었다.


대승과 달리 경기력은 3쿼터까지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1쿼터에만 실책이 6개 나왔고, 2쿼터에 역전한 뒤에도 한참을 점수를 뽑지 못했다. 3쿼터 상대 3-2 지역방어를 외곽으로 깨긴 했지만 그 과정 역시 뻑뻑했다.

은희석 감독은 "역할에 혼선이 왔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최준용과 천기범의 비중이 다시 늘면서, 그동안 두 선수 공백을 메워온 저학년들의 역할에 혼선이 왔다는 것이다.

"(최)준용이와 (천)기범이는 현재 경기를 치르면서 서서히 체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런데 생각보다 저학년과 고학년의 손발이 안 맞았다. 서로 역할이 있는데 뒤죽박죽이 됐더라."

1쿼터에 연세대는 천기범과 최준용, 안영준, 김진용, 허훈을 주전으로 내세웠다. 무릎이 안 좋은 박인태는 결장했다. 그러나 경기 후 4분여가 지나도록 2점에 묶이자 은 감독은 고학년을 빼고 김무성, 박찬영, 양재혁 같은 1학년들을 대거 투입했다.

"(선수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의도가 있었다. '저 선수들(저학년들)이 들어가도 우리는 잘 따라가고 있다. 순리대로 가자'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은희석 감독의 말이다.

은희석 감독은 "당장 뭔가 보여주기 보다는 순리대로 가자고 계속 강조할 계획이다. 준비없이 복귀해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기범이에게도 '잘 안 돼지? 다 순서가 있는거야'라고 말했다. 100%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명지대가 강하게 나오다보니 고전했다. 서서히 게임체력을 올리고 팀에 녹아들어야 경기를 잘 할 수 있다. 어찌보면 복귀 선수들 입장에서는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애초 은희석 감독은 6일로 예정되었던 한양대 전까지 치르며 주전들의 체력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어 경기가 17일로 연기됨에 따라 운영 계획도 바꿀 수밖에 없게 됐다. 쉬는 사이에는 이상백배 대회가 예정되어있다. 대표선수소집과 훈련은 9일부터다.

은 감독은 선수들에게 충분한 회복 기간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인태가 대표적이다. 박인태는 이상백배 대표팀에 선발됐으나 부상 때문에 교체가 결정된 상태다. "지금이 아니면 시간이 없다고 생각한다. 8월에는 프로아마 최강전이 있고, 9월에는 정기전이 기다리고 있다. 대학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르고나면 프로에 가야 한다."

한편, 은희석 감독은 연세대의 약점으로 지적되어온 지역방어 격파에 대해서는 "상대가 2-3지역방어를 쓰든, 3-2지역방어를 쓰든 약속한 대로 가야 한다. 슛이 들어가고, 안 들어가고는 나중 문제다. 약속된 대로 이뤄져야 지역방어를 극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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