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KDB생명 김시온(21, 175cm)에게 지난 시즌은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열심히 시즌을 준비했지만, 시즌 전 찾아온 발등 피로골절로 4개월을 쉬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번 시즌은 부상 없이 무사히, 그리고 잘 치르는 것이 목표다.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 선수단은 휴가에서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강도 높은 훈련으로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오는 5월 7일부터 10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23세 대표팀과 3차례 친선경기가 예정돼 있기 때문.
이번 경기는 일본여자대표팀과 호주대표팀의 평가전 오프닝 경기로 열린다. 일본 측에서 한국팀의 출전을 요청했고,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 우승을 한 KDB생명이 상대팀으로 낙점됐다.
28일 KDB생명 훈련 현장을 찾았다. 김영주 감독을 필두로 강도 높은 훈련이 진행되고 있었다.
KDB생명은 이번 일본전지훈련에 국가대표에 선발된 이경은을 비롯해 조은주, 한채진, 김진영 등 고참들은 제외하고 젊은 선수들만으로 출전한다. 김시온 등 어린 선수들로선 경험을 살리고 가능성을 증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김시온은 “휴가 마치고 얼마 안 있다 가는 거라 걱정도 되는데, 잘 하고 싶어요. 연습한 것만 하고 오자는 생각도 가지고 있어요. 이길 수만 있다면 이기고 오고 싶어요”라며 각오를 전했다.
최근 급성장한 일본여자농구는 국가대항전에서 우리에 앞서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해 열린 FIBA아시아선수권에서 일본은 홈팀 중국을 무찌르고 우승을 차지했고, 우리는 일본, 중국에 밀리며 3위에 그쳤다.
저변이 탄탄한 일본은 23세 이하 대표팀 역시 좋은 전력을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KDB생명으로선 쉽지 않은 상대가 될 전망.
김시온은 최근 훈련방법에 대해 “개인훈련 때는 드라이브인, 슈팅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어요. 가드니까 상대수비를 제치는 연습을 많이 해요”라고 전했다.
김시온은 이날 훈련 내내 안혜지와 파트너가 돼 몸을 부딪쳤다. 두 선수는 실전을 방불케 하는 치열한 몸싸움을 벌였다. 둘은 같은 포인트가드 포지션으로 선의의 경쟁자이기도 하다.
“감독님이 어떤 걸 요구하시는지 잘 알아요. 후배가 선배랑 같이 하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하라고 해요. 때려도 되고 잡아도 된다고요. 서로 쥐어뜯으면서 하고 있어요(웃음).”
2014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입단한 김시온은 고교 시절 센스 넘치는 플레이로 득점력과 코트 비전, 패스 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아직 프로에서는 자신의 잠재력을 다 보여주지 못 하고 있다. 부상 등 악재가 따랐던 김시온의 이번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다.
김시온은 다가오는 새 시즌 각오에 대해 “지난 시즌은 비시즌 때 연습은 다 해놓고, 정작 시즌 때 피로골절로 다쳤어요. 밖에서 보면서 배운 것도 많고 느낀 것도 많았어요. 제가 부족한 게 뭔지 배웠죠. 다음 시즌은 부족한 모습을 채우고 제가 할 수 있는 건 모두 보여주고 싶어요”라고 전했다.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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