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시즌' 조동현 감독 “농구를 시작했으면 농구로 끝을 봐야”

맹봉주 / 기사승인 : 2016-04-27 14: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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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맹봉주 기자] 감독 2년 차를 맞은 부산 케이티 조동현 감독이 다음 시즌 구상을 밝혔다.


케이티는 현재 약 5주간의 휴식을 마치고 수원에 있는 숙소에 모여 필라테스, 수영, 웨이트트레이닝 등을 통해 몸만들기에 돌입했다. 조동현 감독은 “필라테스와 수영, 드리블 스킬, 웨이트 등 각자 자율적으로 운동하고 있다.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감독으로 첫 시즌을 보낸 조동현 감독은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에이스 조성민이 국가대표 차출로 시즌 전부터 선수구성에 어려움을 겪었고, 시즌 초중반까지 활약하던 이재도, 박철호 등 젊은 선수들이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체력이 떨어지며 팀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단 한 번의 3연승도 없을 정도로 이렇다 할 상승세가 없었다. 그 결과 정규리그 7위로 시즌을 종료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실패했다.


조동현 감독도 지난 시즌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조 감독은 “시즌이 끝나고 부족한 부분을 느꼈다. 선수들도 어리고 감독인 나도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선수를 바꿔줘야 할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나중에 비디오를 보고 ‘이 때 쉬게 해줬어야 했는데’하는 후회도 했다”며 “작년에 처음 올 때 팀 상황도 안 좋았고 정상적으로 운동이 가능한 선수도 몇 안됐다. 준비시간이 짧다보니 운영하는 데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는 선수들과 재밌게 준비하려고 한다. 작년에는 내가 너무 의욕만 앞서지 않았나 생각한다. 시즌 전 많은 전문가들과 타 팀 관계자들이 우리를 꼴찌로 언급하다보니 이기고 싶었고 그런 평가를 바꾸고 싶었다. 1년이 지나면서 여러 가지를 배우게 됐다. 이번엔 선수 구성과 운영에 조금 변화를 줄 예정이다”라며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케이티는 박상오, 윤여권, 김우람, 김현수 등 10개 팀 중 가장 많은 9명의 선수가 올 해 FA 자격을 얻는다. 조동현 감독은 본격적인 시즌 준비는 FA가 끝나고 시작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제일 중요한 건 선수 구성이다. FA로 내부선수들이 빠져 나갈 수도 있고 외부 영입이 있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본격적인 훈련은 FA가 끝나고 선수구성이 마친 뒤에야 시작할 것 같다.”


비시즌 훈련양이 그 어느 팀보다 많기로 유명한 케이티. 이 때문에 벌써부터 케이티 선수들은 다가올 지옥훈련에 대해 잔뜩 긴장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조동현 감독은 “선수로서 운동이 힘들다고 투정한다면 프로로서 자격이 없다. 선수들에게 ‘여기보다 편한 곳은 없다. 사회에 나가면 편할 것 같지만 더 힘들다. 농구를 시작했으면 농구로 끝을 봐라’라고 말한다. 프로선수라면 농구에 대한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며 선수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놓았다.


또한 많은 운동량에 대해서도 “훈련양이 많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과거 전창진, 유재학, 추일승 감독님께 배웠지만 우리 팀이라고 특별히 훈련이 많은 게 아니다. 다른 팀이 하는 만큼의 수준이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감독 첫 해가 적응기였다면 이제 다음 시즌은 조동현 감독의 색깔이 본격적으로 팀에 녹아드는 단계다. 조 감독은 “끈기 있고 다른 팀 보다 한 발 더 움직이는 농구를 추구한다. 개인 기술은 1, 2년 한다고 늘어나는 게 아니다. 개인기보단 조직력위주의 끈끈한 팀을 만들려고 한다”며 다음 시즌 케이티를 기대하게 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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