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해양이 SK플래닛의 추격을 슬기롭게 따돌리고 디비전3 5-8위 순위 결정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4월24일 열린 2016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 5-8위 순위 결정전에서 3쿼터 후반 엄청난 집중력을 앞세워 SK플래닛을 완파한 대우조선해양이 54-44로 승리를 챙기고 예선 조 1위 실패를 놓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
이번 시즌 리그에 첫 출전했지만 예선에서 2승1패의 호성적을 거두며 조 2위를 차지했던 대우조선해양. 조 1위인 LG생활건강과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서 밀려 아쉽게 조 2위를 차지했던 대우조선해양은 순위 결정전 첫 상대인 SK플래닛을 상대로 짜임새 있는 모습을 연출하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디비전3 C조와 D조 2위를 차지했던 두 팀의 맞대결은 3쿼터까지 치열했다. 하지만 3쿼터 후반 대우조선해양이 상대의 틈을 놓치지 않으며 경기는 일순간 한 쪽으로 기울었다.
두 팀 모두 주축 선수들이 결장했다. 업무 일정상 6명의 선수 밖에 출전하지 못한 대우조선해양과 주포 장희석이 결장한 SK플래닛은 차, 포를 떼고 경기에 나서야 했다. 전력 공백에서 맞붙은 두 팀은 1쿼터를 13-12로 팽팽히 맞서며 양보 없는 싸움을 이어갔다.
그러나 먼저 눈에 띈 쪽은 SK플래닛이었다. 주포 장희석이 결장한 SK플래닛은 확실히 예전과 다른 모습이었다. 이교택, 변용호, 김종관은 1쿼터 13점을 합작하며 오히려 팀에 1점 차 리드를 안겼다. 이번 시즌 전력 보강을 통해 자신감을 찾은 SK플래닛은 변용호가 1쿼터 후반 3점포를 터트리며 역전에 성공하며 1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정호병의 3점포가 터지며 경기를 뒤집은 대우조선해양은 뒤이어 블록슛까지 성공하며 2쿼터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박성윤의 바스켓 카운트까지 나온 대우조선해양이었다.
SK플래닛은 변용호를 앞세웠다. 변용호는 2쿼터 초반 속공과 3점포를 묶어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변용호의 활약에 SK플래닛은 대우조선해양을 상대로 22-17로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쿼터 후반 연이은 실책에 잠시 주춤했다. 자신들의 실수가 빌미가 되어 22-17까지 밀렸던 대우조선해양은 곧바로 실수를 만회했고, 정호병이 2쿼터 후반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2-22로 동점에 성공하며 전반을 마치는데 성공했다.
두 팀의 공방전은 3쿼터에도 이어졌다. 3쿼터 초반 이예오의 3점포가 터지며 다시 한 번 쾌조의 출발을 보인 대우조선해양은 유형우가 연달아 골밑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다시 한 번 27-22로 역전에 성공했다.
2쿼터 초반과 비슷한 양상이었다. 3쿼터 초반 대우조선해양이 앞서 나가자 곧바로 32-30까지 추격에 성공하는 SK플래닛이었다. 하지만 다른 부분이 있었다. 3쿼터 후반 2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한 대우조선해양이 오히려 역공세를 펼치며 경기를 매조지 했던 것.
3쿼터 중반 SK플래닛 변용호와 이교택을 막지 못해 32-30까지 쫓겼던 대우조선해양은 이후 수비에서 연달아 SK플래닛의 득점을 저지하며 리드 폭을 벌리기 시작했다. 이예오, 유형우가 내, 외곽에서 연달아 야투를 터트렸고, 박성윤, 양승민이 바스켓 카운트를 합작하며 기세를 올린 대우조선해양은 3쿼터 후반 41-30까지 도망가며 SK플래닛을 무너트리기 시작했다. 동점을 내줄 위기에서 오히려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은 대우조선해양은 3쿼터 종료 직전 양승민의 야투로 45-30까지 도망가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 지었다.
3쿼터 23점을 몰아치며 순식간에 15점 차 리드에 성공한 대우조선해양은 4쿼터 중반 무섭게 따라오는 SK플래닛의 기세에 잠시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SK플래닛이 스스로 실책을 범하며 더 이상의 추격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대우조선해양은 승리를 확정 지었다.
4쿼터 야투 성공은 단 2개에 그쳤지만 정호병이 필요한 상황에서 3점포를 터트리고, 유형우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 시킨 대우조선해양은 SK플래닛을 10점 차로 따돌리고 디비전3 5-8위 순위 결정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는데 성공했다. 스케줄이 맞지 않아 주축 선수들이 결장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즌 세 번째 승리를 거둔 대우조선해양은 앞서 승리를 거둔 SK텔레콤과 함께 디비전3 5위 싸움에 불을 붙이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대우조선해양 정호중이 선정됐다. 더블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친 정호중은 "6명밖에 선수들이 참여하지 못해 체력적으로 힘든 경기였다. 하지만 코트에 나선 모든 선수가 위기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준 덕분에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앞선에서 양승민 선수가 합류해준 것이 큰 힘이 됐다고 밝힌 정호중은 "사실, 오늘 5명밖에 나오지 못하는 경기였다. 하지만 양승민 선수가 어렵게 경기에 참여해주며 팀에 큰 힘이 됐다. 특히, 상대와의 가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원동력이 됐다."라며 양승민 선수 합류의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접전이었지만 마지막 순간 빅맨들의 체력 싸움에서 우세했기 때문에 승리한 것 같다고 밝힌 정호중은 "두 팀 모두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우리 팀 빅맨들이 체력적인 면에서 조금 앞서며 우리가 승리한 것 같다. 첫 경기에서 패하며 아쉬움이 컸는데 연승을 거두게 된 것 같아 무척 기쁘다. 최근 회사가 어려워 많은 동료들이 지방으로 내려가게 됐다. 아마도 당분간은 서울 농구 팀이 활동하기 힘들 것 같은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경기결과*
대우조선해양 54(12-13, 10-9, 23-8, 9-14)44 SK플래닛
*주요선수기록*
대우조선해양
유형우 19점, 16리바운드, 3스틸
박성윤 10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정호병 10점, 9리바운드, 3스틸
SK플래닛
이교택 15점, 10리바운드, 1스틸
김재현 11점, 15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
변용호 10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4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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