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팀의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까? LG전자 MCM연구소가 파죽의 4연승에 성공하며 디비전2 B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4월17일 열린 2016 The 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2예선에서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8명의 출전 선수 전원이 득점을 올린 LG전자 MC연구소가 3연승으로 공동 1위에 랭크 되어있던 KB국민은행을 61-53 으로 물리치고 디비전2 B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두 팀은 이 경기 전까지 나란히 3연승을 거두고 공동 1위에 올라있었다. 리그 후반 1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두 팀의 승부는 혈투에 가까웠다. 두 팀은 완벽히 상반된 팀 컬러로 서로를 괴롭혔다. 3명의 빅맨을 앞세운 LG전자 MC연구소와 +1점선수들의 화력을 앞세운 KB국민은행. 두 팀은 4쿼터 후반까지 자신들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며 명승부를 펼쳤다.
승리를 거둔 LG전자 MC연구소는 경기 초반 KB국민은행 +1점선수들에게 혼쭐이 났다. 경기 시작 2분여 만에 KB국민은행 박준현에게 3+1점슛 두 방을 연이어 얻어맞으며 10-0까지 뒤졌다. 첫 수비에 자살골까지 기록하며 불안한 기분을 갖고 경기에 나선 LG전자 MC연구소는 박준현의 3+1점슛 두 방에 정신이 번쩍 들었고, 1쿼터 중반 김지훈의 3점포가 터지며 가까스로 자신들의 페이스를 회복할 수 있었다.
1쿼터 중반 KB국민은행이 연이어 자유투를 실패하며 기회를 잡은 LG전자 MC연구소는 최진우와 최선욱 트윈 타워를 앞세워 11-9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1쿼터 초반 KB국민은행의 매운 맛을 봤지만 1쿼터 후반 추격에 성공한 LG전자 MC연구소는 2쿼터 들어 김영곤의 야투를 앞세워 1점 차로 KB국민은행을 추격했다.
2쿼터 초반 추격에 성공한 이후 전정재의 바스켓 카운트가 터지며 기다리던 역전에 성공한 LG전자 MC연구소는 20-18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장태원이 단독 속공 찬스까지 만들어 내며 단숨에 22-18로 도망갔다. 하지만 역전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1점수가 즐비한 KB국민은행 송성섭에게 기습적인 3+1점슛을 허용한 LG전자 MC연구소는 1쿼터에 이어 다시 한 번 +1점선수들의 위력을 절감해야 했다.
KB국민은행의 +1점선수들에게 전반에만 3+1점슛 3개를 허용하며 24-22로 어렵사리 2점 차 리드에 성공한 LG전자 MC연구소. 하지만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장태원의 3점포가 터지며 숨통이 트였다. 장태원의 3점포는 LG전자 MC연구소가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됐고, 이후 최석원과 최선욱의 높이가 살아나며 KB국민은행과의 간격을 벌리기 시작했다. 3쿼터 들어 더욱 집요하게 골밑 공략에 나선 LG전자 MC연구소는 리바운드를 장악했다. 3쿼터에만 5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을 정도로 LG전자 MC연구소의 높이는 KB국민은행 보다 우세했다. 가드 장태원까지 공격 리바운드에 참여하며 공격 기회를 늘려간 LG전자 MC연구소는 최석원과 최선욱이 연이어 골밑에서 득점에 성공했고, 31-22로 도망가며 조금씩 리드 폭을 벌려갔다.
LG전자 MC연구소에는 행운도 따랐다. KB국민은행의 이병기와 신병기가 나란히 결장하며 KB국민은행의 운신의 폭이 줄어들었던 것. 특히, 이병기의 결장은 골밑에서 김정수에게 많은 부담이 됐고, 이정현마저 쉬운 찬스를 연이어 놓치며 KB국민은행은 골밑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혼자 3명의 센터들을 상대한 김정수는 연이어 골밑에서 밀려나며 자신의 장기를 살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3쿼터 후반 김정수와 조욱진이 연이어 2+1점슛을 터트리고, 유상현이 속공 상황에서 바스켓 카운트를 만들어 내며 35-33까지 따라 붙은 장면은 이번 시즌 끈끈해진 KB국민은행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떨어트려도 계속해서 쫓아오는 KB국민은행의 끈질김에 김지훈은 다시 한 번 3점포를 터트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3쿼터 후반 2점 차까지 쫓기는 위기 속에서 김지훈의 3점포로 한숨 돌린 LG전자 MC연구소는 4쿼터 들어 5점 차 공방전을 이어갔다. 분명, 힘과 스피드, 높이에서 상대를 압도했지만 LG전자 MC연구소는 확실한 승기를 잡지 못했다. 다만, KB국민은행 역시 5점의 벽을 넘지 못한 것이 LG전자 MC연구소에게는 다행이었다.
위태위태한 5점 차 리드를 이어가던 LG전자 MC연구소에게 승리의 서광이 비친 것은 경기 종료 1분30초 전이었다. 경기 종료 1분30초 전까지도 5점 차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LG전자 MC연구소는 KB국민은행 박준현의 3+1점슛이 림을 돌고 나오며 행운을 붙잡기 시작했다. 박준현의 외곽슛이 림을 통과하지 못하며 위기를 넘긴 LG전자 MC연구소는 이어진 공격에서 김지훈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켰다. 김지훈의 3점포로 LG전자 MC연구소는 마지막 순간 8점 차 리드에 성공했고, 어렵사리 승기를 잡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끈질긴 KB국민은행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분명,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한 순간 예상치 못한 김정수의 3+1점슛이 터졌고, 경기는 다시 미궁 속으로 빠졌다. 마지막 순간 KB국민은행이 파울 작전으로 나섰지만 최선욱이 팀 동료가 실패한 자유투를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로 연결시키며 고비를 넘겼다. 어렵사리 위기를 넘긴 LG전자 MC연구소는 최선욱이 상대 파울 작전을 무색하게 만들며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고,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강호들을 상대로 잇따라 승리를 거두며 승승장구 했던 LG전자 MC연구소는 노장들이 즐비한 KB국민은행의 저력에 크게 혼쭐이 나며 어렵사리 4연승에 성공하게 됐다. 연승의 고비에서 연승 숫자를 '4'로 늘린 LG전자 MC연구소는 남은 현대증권과 한국타이어의 경기에서 2연패만 당하지 않는다면 자력으로 조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높은 확률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LG전자 MC연구소 최석원이 선정됐다. 경기 후반 최선욱과 함께 골밑에서 해결사 노릇을 해낸 최석원은 "팀원들이 너무 잘해줬기 때문에 어렵게 4연승에 성공하게 됐다. 후배들과 호흡을 맞추며 승리를 쌓아가고 있는데 디비전2에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지고 있어 무척 기쁘다. 이 기세를 몰아 반드시 디비전1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경기 초반 KB국민은행 박준현의 3+1점슛 러시에 크게 당황했다고 밝힌 최석원은 "분명, 경기 VOD를 보며 준비를 했다. 그런데 막상 직접 붙어보니 슛 타이밍도 달랐고, 야투들이 너무 잘 들어갔다. 경기 초반 10-0으로 밀릴 때는 진땀이 났다. 체력적으로 후반에 우리가 우위에 있었기 때문에 어렵사리 승리한 것 같다."라고 진땀났던 순간을 회상했다.
디비전3에서 출발해 디비전2 정상 정복을 눈앞에 두게 된 최석원은 "예전의 멤버들에서 리빌딩을 하며 젊은 선수들과 새롭게 팀을 꾸리고 있다. 어려움도 있었지만 후배들이 워낙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조직력이 급등하고 있는 것 같다. 지난 시즌의 경험도 큰 도움이 됐다. 그리고 빅맨들이 새롭게 합류하며 높이에서 어느 팀과 붙어도 경쟁이 된다는 것이 전력 향상에 일등공신인 것 같다. 아직 2경기가 더 남은 만큼 방심하지 않고 전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체력 좋아지라고 많이 챙겨주고, 주말에 경기장에도 나올 수 있게 도와주는 아내 라현미와 딸 최연희에게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가족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경기결과*
LG전자 MC연구소 61(11-15, 13-7, 18-14, 19-17)53 KB국민은행
*주요선수기록*
LG전자 MC연구소
최석원 10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김지훈 9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최진우 8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KB국민은행
김정수 13점, 4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
유상현 13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박준현 12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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