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수비의 힘 선보인 고양시청, 시즌 두 번째 승리 챙겨

김지용 기자 / 기사승인 : 2016-04-17 15: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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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청이 이번 시즌 두 번째 승리에 성공했다. 기권승으로 1승을 차지한 바 있는 고양시청은 실제적으로 경기를 치러 첫 승에 성공하며 시즌 2승1패의 성적을 유지하게 됐다.



4월17일 열린 2016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2 예선에서 경기내내 수비를 강조하며 LG이노텍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한 고양시청이 58-42로 승리를 거두고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고양시청의 공격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리그 최고의 스코어러인 정흥주와 +1점선수로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최형우의 조합은 디비전2에서도 상위 레벨의 득점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그동안 수비력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한 단계 올라서지 못했던 고양시청은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경기에서 변신에 성공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그동안 수비와는 거리가 멀어 보였던 이 팀이 수비로 LG이노텍을 꺾는 이변 아닌 이변을 연출했다.



경기 초반 최형우의 2+1점슛과 류광채의 바스켓 카운트가 나오며 14-2로 리드에 나선 고양시청. 이후 윤영호가 처음으로 야투를 터트리며 기세를 올린 고양시청은 수비를 강조하며 LG이노텍의 공격을 저지하기 시작했다. 공격력에 있어선 의심의 여지가 없는 고양시청은 코트에 있는 선수들과 벤치에 있는 선수들 전원이 계속해서 수비를 강조했고, 1쿼터 후반까지 단 4실점만 하며 수비에서 효과를 봤다. 1쿼터 후반 짜임새 있는 수비를 선보이며 LG이노텍을 당황 시킨 고양시청은 1쿼터 종료 50초 전 최형우가 스틸에 이은 2+1점슛까지 성공 시키며 완벽하게 1쿼터를 지배할 수 있었다.



1쿼터 단 8실점만 하며 25-8로 LG이노텍을 압도한 고양시청은 2쿼터 들어서도 수비의 힘을 이어갔다. 페인트 존에서 정흥주와 손종락이 중심을 잡은 고양시청은 2쿼터 후반까지 단 7실점만 했다. 이 사이 손종락과 정흥주, 황인성의 야투가 터지며 20점 차 리드를 유지한 고양시청은 정흥주가 적재적소에 돌팔를 성공시키며 전반 경기를 완벽하게 펼칠 수 있었다. 이 사이 LG이노텍의 흐름을 끊는 손종락의 스틸까지 나오며 LG이노텍을 완벽히 압도한 고양시청은 2쿼터 종료 직전 정흥주가 LG이노텍의 힘을 빼놓는 야투까지 성공시키며 37-15로 전반을 리드했다.



2년여 전부터 리그에 참여한 고양시청은 전반 경기를 통해 가장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정흥주에게 의존하며 다소 어수룩한 모습을 보였던 고양시청은 수비에서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정돈된 농구를 선보였다. 선수 개개인의 기량은 여전히 부족하지만 팀 수비로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인 고양시청은 선수단 전원이 경기에 집중하며 상대를 압도했다.



전반에만 22점 차로 리드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고양시청은 3쿼터 후반 황인성이 연이어 야투를 터트리며 47-22까지 도망갔다. 3쿼터까지 정흥주의 득점이 단 20점에 그쳤지만 황인성, 손종락, 윤영호 등이 요소요소마다 알토란같은 득점을 올리며 LG이노텍을 상대로 20점 차 이상의 리드를 유지했다. 공격에서도 발전 가능성을 내비친 고양시청이었다.



고양시청의 기세는 4쿼터 후반까지 이어졌다. 4쿼터 후반까지 확실한 가비지 타임이었다. 누구도 고양시청의 승리를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4쿼터 후반 실수가 연달아 나온 고양시청은 LG이노텍에게 무서운 기세로 추격을 허용했다. 경기 종료 3분여 전 LG이노텍에게 바스켓 카운트 2개와 속공을 허용하며 연속 9점을 실점한 고양시청은 경기 종료 2분 전 51-39까지 쫓기며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하지만 마지막 위기의 순간 최형우가 결정적인 스틸에 성공하며 LG이노텍의 상승세를 끊은 고양시청은 손종락의 야투에 힘입어 마지막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결국, 수비의 힘을 앞세워 난적 LG이노텍을 상대로 예상 밖의 대승을 거둔 고양시청은 시즌 두 번째 승리와 함께 앞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까지 발견하며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한편, 장윤이 2경기 연속 결장하며 전력에 차질이 생겼던 LG이노텍은 고양시청을 상대로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했다. LG이노텍의 패착은 명확했다. 서존리, 이정호, 한정훈이 골밑에서 경쟁력을 보였지만 손쉬운 득점 찬스를 번번이 놓치며 제대로 된 반격을 하지 못했다. 고양시청의 수비에 막혀 자신들의 흐름을 마지막 순간까지 찾지 못한 것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정훈이 고군분투 해봤지만 다른 선수들의 도움이 부족했다. LG이노텍은 4쿼터 후반 오현성과 한정훈의 활약으로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12점 차까지 고양시청을 따라 잡았지만 남은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그나마도 마지막 순간 고양시청에게 실책을 허용하며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고양시청 정흥주가 선정됐다. 팀의 기둥답게 공격과 수비에서 중심을 잡으며 팀 승리에 발판이 됐던 정흥주는 "이번 시즌 디비전2에 처음 나섰는데 디비전3와는 확실히 수준이 다르다. 디비전3에서는 다소 쉬운 경기도 있었는데 디비전2는 모든 팀들의 수준이 높기 때문에 매 경기 긴장하며 나서고 있다. 이번 시즌 5할 승률을 목표로 삼고 있는데 선수단 모두가 한 마음이 되서 두 번째 승리를 거두게 되서 무척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에 정식 코치를 모셔 공격 패턴과 수비 등을 맹연습하고 있다고 밝힌 정흥주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오리온에서 활동하던 추철민 코치를 모셨다. 프로출신의 코치를 모셔 정확한 농구를 배우다 보니 선수들이 그동안 느끼지 못하던 시원함을 느끼고 있다. 수비를 중점적으로 연습하고 있는데 오늘 경기에서 효과를 본 것 같다. 사실, 공격은 아직까지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에 강력한 수비에 이은 속공을 이번 시즌 우리 팀의 화두로 잡고 남은 경기도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요즘 팀 분위기가 최고조라고 밝힌 정흥주는 "최근 신입 회원도 들어오고, 코치도 새롭게 모시면서 팀 전체가 분위기가 좋다. 선수들 전체가 의욕적으로 변하다 보니 코트 안팎에서 좋은 모습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남은 경기 부상없이 선수단 전체가 하나가 되서 5할 승률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조화롭게 농구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오는 4월29일부터 5월15일까지 2016년 고양국제꽃박람회가 개최되는데 많이들 오셔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경기결과*
고양시청 58(25-8, 12-7, 12-9, 9-18)42 LG이노텍



*주요선수기록*
고양시청
정흥주 22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
최형우 12점, 2어시스트, 2스틸
손종락 6점, 12리바운드, 1스틸, 5블록슛



LG이노텍
한정훈 22점, 12리바운드, 1블록슛
오현성 7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
장민호 6점, 4리바운드, 1블록슛



*경기기록보러가기*
http://www.kbasket.kr/game/read/11E6045ED9A24B39802A66376631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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