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농구 교류에 이바지’ 재일교포 정용기씨

곽현 / 기사승인 : 2016-04-15 11: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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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국내프로농구팀들이 일본전지훈련을 갈 때면 찾는 사람이 있다. 바로 재일교포 정용기(36)씨다.


정 씨는 재일교포 3세로 일본 BJ리그 사무국에서 국제업무를 담당했던 경력이 있다. 과거 한일프로농구챔피언십이 이뤄질 당시 실무자로 일했다. 그런 정 씨는 2009년 주식회사 WILL을 설립하고 한국팀과 일본팀의 교류를 돕고 있다.


모비스, 동부, 케이티, KGC인삼공사 등이 그를 통해 일본전지훈련을 하고 있고, 일정, 숙소, 훈련 상대 섭외 등이 그의 일이다. 지난 해 일본 도요타 남녀팀의 한국전지훈련에 동행하기도 하는 등 그는 왕성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또 의미 있는 일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오는 6월 일본에서 개최하는 3:3 PREMIUM 농구대회에 한국팀을 만들어 출전시키게 된 것.


박광재, 박찬성, 박대남, 최고봉 등 프로 출신 선수들이 주축이 된 한국팀은 한국의 명예를 걸고 참가할 예정이다.


정 씨는 “일본에서 한국팀이 한 팀 참가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했다. 일본에선 3:3 농구의 인기가 많다. 2020년 도쿄올림픽 공개종목으로 채택됐을 정도다. 개인기나 스피드가 5:5 농구 이상이라는 평가다. 이번 참가를 계기로 3:3 농구에서도 양국이 교류를 하고, 한국에도 3:3 농구를 많이 알렸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팀명은 그의 회사 이름과 같은 ‘WILL’이다. 그는 팀의 구단주이자 운영을 맡는다. 대회 참가에 드는 비용은 대회 측에서 부담을 하지만, 나머지 운영비용은 모두 정 씨가 충당해야 한다. 그만큼 그는 열정적으로 이번 대회에 임하고 있다.


정 씨는 “일본은 3:3농구 연맹이 따로 있다. 반면 한국은 3:3농구에 대한 활용이 떨어지는 것이 아쉽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국에도 3:3 농구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FIBA 세계 3:3 대회에도 참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정 씨는 오랜 시간 양국의 농구 교류를 도우며 느낀 점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보람이 많다. 그리고 냉정하게 양국 남녀 농구 수준을 볼 수 있다”며 “한국농구에 대한 위기감도 든다. 특히 선수 개개인의 기술적인 부분이 아쉽다. 너무 팀 농구만 강요하는 시스템이 많다 보니 그런 것 같다. 반면 일본농구는 너무 일반화 시키는 점이 아쉽다. 반면 외국인코치를 섭외해 적극적으로 기술 훈련을 하는 등의 노력은 좋다. 양 국이 장점만을 섞으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씨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일단 이번 대회에서 한국팀이 좋은 결과를 냈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다. 우리 팀이 이슈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또 3:3농구를 좀 깔보는 경향이 있는데, 그러한 인식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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