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즌 출발이 좋지 못했던 101경비단이 파죽의 2연승에 성공하며 디비전1 순위 싸움을 뜨겁게 만들었다. 경기 후반 위기에서 노장 오원석의 활약이 빛난 101경비단이었다.
4월10일 열린 2016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1 예선에서 경기 한 때 21점 차까지 앞서다 4쿼터 초반 역전까지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던 101경비단이 큰 형님 오원석(10점,2어시스트)이 4쿼터에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하며 FOB를 96-85로 따돌리고 시즌 2연승에 성공했다. 심혁보(32점,7어시스트), 양창모(20점,10리바운드) 등 젊은 선수들과 노장들의 조화가 이뤄진 101경비단은 모처럼 막강한 경기력을 자랑하며 디비전1 2위로 올라섰다.
지난 경기에서 두산중공업을 상대로 4점 차 신승을 거두고 시즌 첫 승에 성공했던 101경비단. 시즌 첫 경기에서 현대백화점A 팀에게 석패를 당하며 어려움을 겪었던 101경비단은 지난 경기 승리 이후 FOB를 상대로 연승에 성공하며 시즌 2승1패의 성적을 유지하게 됐다. 패한 FOB로선 한상진, 이용훈의 결장이 뼈아팠다.
경기 초반 FOB가 우영재에게만 공격을 의존하는 사이 연달아 FOB의 공격을 막아낸 101경비단은 화려한 패스 플레이를 앞세워 양창모와 추상원이 연속 3점포를 터트리며 13-3의 리드를 잡았다. 101경비단의 3점포 두 방에 두 팀의 점수 차는 10점 차로 벌어졌고, 기세가 오른 101경비단은 1쿼터 후반 심혁보까지 3점포를 터트리며 1쿼터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1쿼터 후반 김영삼과 손범희의 골밑슛을 앞세운 FOB가 잠시 반격에 나서기도 했지만 101경비단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1쿼터를 22-12로 리드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101경비단은 2쿼터 초반 연달아 골밑 돌파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쿼터 득점보단 경기 조율에 치중했던 심혁보는 돌파로만 연속 6점을 올렸고, 이 가운데 한 차례 바스켓 카운트까지 만들어내며 팀에 28-14의 리드를 안겼다. 이후 양창모가 한 번 더 3점포를 터트린 101경비단은 2쿼터 후반 36-21로 크게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FOB를 완벽히 압도한 101경비단은 2쿼터 후반 심혁보가 다시 한 번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46-25로 전반을 리드했다.
FOB의 패착은 분명했다. 공격은 무리했고, 수비는 예전보다 느슨했다. 우영재를 중심으로 빠른 템포로 공격에 나섰던 FOB는 무리한 패스가 몇 차례 나오며 스스로 흐름을 끊었다. 빅맨들의 결장 역시 FOB에게는 악재였다. 이렇다 할 빅맨이 없는 상황에서 101경비단 골밑 공략에 나섰던 FOB는 번번이 101경비단의 높이에 막히며 전반에만 21점 차로 뒤지고 말았다.
하지만 3쿼터 시작과 동시에 FOB의 반격이 매서웠다. 우영재의 바스켓 카운트를 신호탄으로 손범희가 골밑에서 천금 같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추격의 불씨를 살린 FOB는 이어진 속공 상황에서 인텐셔널 파울까지 얻어내며 단숨에 46-35까자 점수 차를 좁혔다. 101경비단의 타임아웃 이후에도 기세가 꺾이지 않은 FOB는 센터로 나선 손범희가 속공까지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후 101경비단이 심혁보의 3점포를 터트리며 급한 불을 끄려했지만 우영재가 바스켓 카운트로 응수하며 FOB는 101경비단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그러나 마냥 당하고만 있을 101경비단이 아니었다. 3쿼터 들어 위기를 맞은 101경비단은 수비부터 정돈했다. FOB에게 연달아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며 고전했던 101경비단은 추격을 허용한 이후 수비 리바운드를 악착같이 잡아냈고, 이러한 노력은 심혁보의 연속 득점으로 연결되며 56-43으로 도망가는 발판이 됐다.
하지만 101경비단의 위기는 4쿼터에도 이어졌다. 3쿼터 종료 직전 양창모의 버저비터 팁인으로 64-57의 리드를 지킨 101경비단은 4쿼터 들어 FOB 손범희에게 연달아 골밑 득점을 허용하더니 4쿼터 시작 1분50초 만에 우영재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66-66으로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대승이 예상됐던 경기에서 예상 밖의 위기를 맞은 101경비단은 오원석을 투입했고, 오원석은 투입과 동시에 센터 강성욱의 바스켓 카운트를 만들어 내며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센터 강성욱은 바스켓 카운트와 함께 FOB 센터 손범희를 5반칙 퇴장시켰고, 101경비단은 68-66으로 다시 한 번 한걸음 앞서는데 성공했다. 이후 FOB 박범진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던 101경비단은 곧바로 오원석의 활약으로 재역전에 성공하며 리드를 이어갔다.
오원석의 활약은 눈부셨다. 경기 내내 후배들을 독려하다 위기 상황에서 코트에 나서며 조커 역할을 펼친 오원석은 팀이 위기를 맞이한 4쿼터 중반 예상치 못한 골밑 돌파로 팀에 2+1점슛을 선사했다. 이후 기세가 오른 오원석은 기습적인 3+1점슛까지 터트렸고, 양창모의 3점포까지 어시스트한 오원석의 활약에 101경비단은 순식간에 11점 차로 도망가며 FOB의 추격에서 벗어났다.
필요할 때 나서준 노장의 한 방과 젊은 원, 투 펀치의 활약이 한데 어우러지며 FOB의 거센 추격에서 벗어난 101경비단은 승부처가 됐던 4쿼터에만 32점을 집중시키며 역대 최다 득점인 96점을 올리며 기분 좋은 2연승에 성공하게 됐다.
FOB를 11점 차로 따돌리고 시즌 2연승에 성공한 101경비단은 젊은 선수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101경비단 심혁보가 선정됐다. 팀의 에이스답게 32점을 몰아치며 101경비단의 2연승을 견인한 심혁보는 "시즌 첫 경기에서는 패배했지만 지난 경기에서 승리하며 자신감을 얻었던 것 같다. 오늘 경기를 앞두고 5명의 선수 밖에 나오지 못한다고 했지만 팀 동료들의 시간을 쪼개 많이 참여해줘서 승리하게 된 것 같다. 특히, 팀의 형님들이 오원석, 강성욱 선수가 코트 안팎에서 궂은일을 많이 해준 덕분에 귀중한 연승에 성공하게 된 것 같다."라며 연승 소감을 밝혔다.
경기 한 때 21점 차까지 앞섰지만 후반 역전을 허용하는 위기를 맞았던 상황에 대해선 "불안했다. 우리 팀은 연습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위기 상황에서 약한 모습이 있다. 특히, 신입 회원들이 들어오며 조직력이 다져지지 않았기 때문에 위기에서 더 고전했던 것 같다. 하지만 위기 상황에서 선수들이 모두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집중하며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결장했던 선수들이 속속 복귀하며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힌 심혁보는 "선수들이 점점 자신감을 얻어가고 있다. 부상에서 회복한 선수들도 있고, 신입 회원들도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우리 팀의 목표는 우승이다. 연승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탄만큼 남은 경기에서도 오늘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경기결과*
101경비단 96(22-12, 24-13, 18-32, 32-28)85 FOB
*주요선수기록*
101경비단
심혁보 32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
양창모 20점, 10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
강성욱 16점, 12리바운드, 2스틸
오원석 10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FOB
우영재 36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손범희 12점, 11리바운드, 1스틸
박범진 12점, 1리바운드, 6어시스트, 1블록슛
이용섭 11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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