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노장 박준현의 각성, KB국민은행에게 3연승 선물

김지용 기자 / 기사승인 : 2016-04-09 22: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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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비전2 B조 공동 2위끼리의 맞대결에서 KB국민은행이 웃었다. 노장과 젊은 선수들의 힘이 모처럼 한데 어우러지며 팀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게 됐다.



4월9일 열린 2016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2 예선에서 노장 박준현(24점,3어시스트)이 2쿼터에만 16점을 몰아치며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낸 KB국민은행이 64-51로 한국타이어를 물리치고 시즌 3연승에 성공했다. 파죽의 3연승에 성공한 KB국민은행는 1주일 만에 LG전자 MC연구소와 동률을 이루며 디비전2 B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변이라면 이변인 상황이었다. 2연승을 거두고 있었지만 기권승 1승이 포함됐던 KB국민은행은 상승세의 한국타이어를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1점선수가 즐비한 KB국민은행은 모처럼 박준현, 김정수가 나란히 터지며 +1점의 매력을 십분 활용했다. 계속되는 KB국민은행의 +1점 야투에 한국타이어는 경기 한 때 21점 차까지 뒤지며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못했다.



경기 초반 빅맨이 모두 결장하며 가드 5명으로 라인업을 꾸린 KB국민은행은 고전에 고전을 거듭했다. 한국타이어 임민욱, 박찬용의 높이에 대항할 만한 전력 자체가 없었다. 평소의 KB국민은행이었으면 와르르 무너질 수도 있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연승을 달리고 있는 현재의 KB국민은행은 달랐다. 높이 싸움이 불가한 상황에서도 가드들의 야투가 터지며 경기 초반 7-6으로 한국타이어와 맞선 KB국민은행은 1쿼터 후반 +1점 센터 김정수가 코트에 나서며 천군만마를 얻었다. 1쿼터 중반 한국타이어 빅맨들에게 밀리며 11-6까지 뒤쳐졌던 KB국민은행은 김정수 투입 이후 골밑에서 경쟁력을 갖추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신경전도 불사하며 거친 몸싸움을 펼친 두 팀은 2쿼터 들어서도 팽팽한 긴장감을 이어갔다. 몇 차례 심판으로부터 주의를 받을 만큼 팽팽한 긴장감을 이어간 두 팀의 경기는 2쿼터 들어 KB국민은행의 노장 박준현이 폭발하며 경기의 흐름이 일순간 바뀌었다.



1쿼터를 13-12로 팽팽히 맞섰던 KB국민은행은 2쿼터 시작과 동시에 박준현이 믿기 힘든 활약을 펼치며 한국타이어를 침몰시켰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3개의 2+1점슛을 연달아 터트린 박준현은 2쿼터 초반 팀에 첫 역전을 안기더니 홀로 연속 9점을 터트리며 2쿼터 시작 2분여 만에 21-13으로 팀에 역전을 선물했다. 박준현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후 2개의 스틸에 연이어 성공하며 속공 득점까지 성공 시킨 박준현은 2쿼터 초반 연속 12점을 올리며 팀이 24-13으로 역전하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이후 유상현의 스틸로 26-13으로 더블 스코어 차이로 도망간 KB국민은행은 곧바로 한국타이어가 타임아웃을 요청하며 흐름을 끊으려 했지만 박준현이 3+1점슛까지 터트리며 한국타이어의 노력을 수포로 만들었다.



2쿼터 초반 믿기 힘든 활약을 펼치며 30-14까지 도망간 KB국민은행.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KB국민은행은 잠잠하던 센터 김정수가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김정수의 바스켓 카운트로 33-16으로 점수 차를 벌린 KB국민은행은 2쿼터 초반 4분여 동안 21점을 집중시키며 승기를 잡는데 성공했다. 2쿼터 들어 승기를 잡은 KB국민은행은 2쿼터 후반 한국타이어 센터 박찬용을 파울 트러블에 몰아넣으며 승부의 무게 추를 자신들의 쪽으로 완벽하게 기울게 했다.



위기도 있었다. 2쿼터 후반 김정수가 파울 트러블에 걸리고, 한국타이어 노유석에게 3점포를 내주며 잠시 추격을 허용했던 KB국민은행은 유상현과 김정수가 연이어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2쿼터에만 31점을 올렸고, 전반을 43-25로 리드하는데 성공했다.



2쿼터에 엄청난 화력쇼를 펼치며 한국타이어를 완벽히 무너트린 KB국민은행은 3쿼터 초반 박준현이 다시 한 번 2+1점슛을 터트리며 전반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KB국민은행의 +1점선수들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좀처럼 득점 차를 줄이지 못했던 한국타이어는 3쿼터 들어 이른 시간에 팀 파울에 걸리며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오히려 3쿼터 초반 일찌감치 팀 파울에 걸리며 자유투로 연속 실점하며 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한국타이어 역시 저력은 있었다. 3쿼터 초반 위기에도 불구하고 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한국타이어는 3쿼터 중반 임민욱의 바스켓 카운트와 김동옥의 3점포를 묶어 10점 차 추격에 성공했다. 파울 트러블에 걸렸던 센터 박찬용을 재투입 하는 승부를 띄었던 한국타이어는 3쿼터 후반 48-38로 점수 차를 좁히며 KB국민은행을 압박하는데 성공했다.



3쿼터 들어 페이스가 떨어지며 10점 차로 추격을 허용한 KB국민은행은 3쿼터 종료와 동시에 유상현이 속공 버저비터를 터트리며 12점 차 리드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이미 주도권을 잡은 KB국민은행에게 12점 차의 리드도 승리를 지키기에는 충분했다. 4쿼터 들어 한국타이어가 연이어 실책하며 3쿼터의 위기에서 벗어난 KB국민은행은 유상현과 신병기가 고비마다 야투와 자유투로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선배들의 활약을 뒷받침 했다. 4쿼터 들어 한국타이어가 두 번의 속공 찬스를 연이어 실패하는 등 페이스가 떨어지자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KB국민은행은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신병기가 결정적인 스틸에 성공하며 56-43으로 13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4쿼터 들어서도 한국타이어에게 위협이 될 만한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KB국민은행은 경기 종료 직전 한국타이어 김동옥에게 3점포를 허용했지만 김정수가 빠른 시간 안에 2+1점슛으로 응수하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2쿼터 박준현과 김정수가 22점을 합작하며 +1점의 위력을 유감없이 자랑했던 KB국민은행은 3연승을 노리던 한국타이어에게 시즌 첫 패배를 안기며 시즌 3연승에 성공했다. 당초, 이번 시즌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파죽의 3연승에 성공하며 조 1위로 올라선 KB국민은행은 LG전자 MC연구소와 공동 1위에 랭크되며 오랜만에 좋은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KB국민은행 박준현이 선정됐다. 이번 시즌 역대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된 박준현은 "그동안 부진했다. 팀 동료들이 승리보단 경기에 참여하는데 중점을 두다 보니 코트에서 좋은 모습이 이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더 이상 내려가면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생겼고, 팀 동료들 모두 더 이상의 추락을 막자는데 의견이 모아지며 좋은 모습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더 이상의 망신을 피하기 위한 팀 동료들의 위기의식이 3연승이란 결과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오늘 경기는 치열한 신경전으로 인해 힘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던 박준현은 "양 팀이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한 의지가 강하다 보니 필요 이상의 신경전이 있었던 것 같다. 자칫, 불미스러운 상황이 생길 수도 있었는데 그렇게 되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은 노장들이 많아 경기 중간 팀 동료들을 진정 시켰다. 노장들의 역할이 이런 부분에선 장점이 되기도 하는 것 같다. 이후 선수들이 크게 흔들리지 않았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자존심 회복을 하고 싶다고 밝힌 박준현은 "한 때는 우승권에 가까이 있던 팀이었다. 하지만 팀이 정비되며 성적이 하락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출발이 좋은 만큼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 디비전3 강등이 아니라 디비전1으로 승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경기결과*
한국타이어 51(13-12, 12-31, 15-9, 11-12)64 KB국민은행



*주요선수기록*
한국타이어
임민욱 16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박찬용 12점, 10리바운드, 1스틸
김동옥 12점, 7리바운드, 1스틸



KB국민은행
박준현 24점, 3어시스트, 3스틸
유상현 18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6스틸
김정수 10점, 8리바운드



*경기기록보러가기*
http://www.kbasket.kr/game/read/11E5FE213F46892E802A66376631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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