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도 미룬 김정은 “다음 시즌 명예 회복 해야죠”

곽현 / 기사승인 : 2016-04-05 0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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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의 김정은(29, 180cm)은 최근 장승철 구단주와 박종천 감독으로부터 설득 아닌 설득(?)을 당했다.


김정은이 결혼식 후 신혼여행을 가지 않고 무릎수술을 받겠다고 하자, 만류를 한 것.


김정은은 오는 9일 결혼식을 올린다. 예비신랑은 한국전력 소속의 럭비선수 정대익(31)씨. 결혼식 후 당연히 가야 할 신혼여행 대신 김정은은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향한다고 한다. 바로 무릎 수술 때문이다.


“시즌 때부터 무릎이 아파서 정말 고생했어요. 시즌이 끝나자마자 바로 수술을 하려고 했는데, 결혼식에 목발 짚고 들어갈 순 없으니까요(웃음). 결혼식 하자마자 곧바로 수술을 받을 계획이에요.”


김정은은 오른쪽 무릎 반월판이 찢어져 이를 봉합하는 수술을 결혼식 이틀 후인 11일 받을 예정이다. 한데 신혼여행도 미루고 수술을 받겠다는 그녀에게 구단주와 감독 모두 그럴 필요 없다고 만류를 한 것.


“저희 팀 같은 팀도 없을 거예요. 저를 배려하셔서 그래도 신혼여행은 다녀온 다음에 수술을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생애 가장 중요한 결혼 아니냐고요. 하지만 전 하루라도 빨리 수술을 해서 복귀를 하고 싶은 마음이 커요. 다음 시즌 꼭 명예회복을 하고 싶거든요.”


지난 시즌 하나은행은 창단 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고, 여세를 몰아 챔프전에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우리은행의 벽을 넘지는 못 했지만,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며 다음 시즌을 기대케 했다.


“아픈 무릎으로 한 시즌을 다 소화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어요. 그래도 명예회복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커요. 그래도 제가 그 동안 아픈데 없이 건강한 편이었는데, 이전 시즌에 종아리 파열로 몸이 안 좋았고, 2시즌을 그러다 보니, 아픈 게 제일 서럽더라고요. 농구선수는 역시 농구를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웃음).”


김정은은 결혼을 하게 되면 한결 더 안정된 환경에서 운동에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 출신 김지현의 소개로 만난 예비신랑과는 3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고.


“같은 운동선수로서 오빠가 저를 많이 배려해주고 잘 해줘서 좋아요. 그 동안 바빠서 오빠랑 여행도 잘 못 갔어요. 이번에 신혼여행도 못 가게 돼서 미안하기도 해요. 결혼하면 제가 더 잘 해야죠.”



생애 가장 소중한 시간이 될 수도 있는 신혼여행도 미룰 만큼 김정은은 벌써 다음 시즌에 대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 수술을 받고 나면 6개월간의 재활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적지 않은 기간인 만큼 시즌을 준비하는 기간이 촉박하다. 김정은은 다음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길까 걱정도 많다고 한다.


“(김)이슬이도 수술을 했고, (신)지현이도 몸이 완전치 않아서 걱정이에요. 아픈 선수가 많아서 얼른 제가 복귀해야 할 것 같아요. 다음 시즌엔 꼭 명예회복을 하고 싶어요.”


#사진 - WKBL, 김정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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