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선아 기자] 오리온이 14년 만에 두 번째 별을 가슴에 달았다.
고양 오리온은 지난달 2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전주 KCC를 꺾고 우승했다.
오리온은 센터 자원이 부족하다는 약점을 가졌으나, 장점인 ‘장신 포워드’진을 잘 살리며 우승에 도달했다. ‘특급센터 없이 우승할 수 없다’는 편견을 깼다.
장신 포워드 자원의 시너지가 챔피언결정전에서 더욱 돋보였다. 추일승 감독은 선수들로 끊임없이 도움수비를 갔고, 상대와의 미스매치를 유발했다. 모두 3점슛을 던질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또한 이승현은 코트에서 하승진을 막는 등 센터로서의 역할을 했다. 다른 선수들도 자신의 특색을 살렸다. 만약 모두가 같은 색을 냈다면 우승이라는 결과에 도달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주장이며, 코트 안팎에서 장신포워드 선수들을 바라본 김도수을 통해 자세한 색깔을 살펴봤다.
이승현은 이중 가장 색깔이 다른 선수다. “수비의 중심이다. 이승현이 있기에 팀 전체적으로 잘 돌아간다. 코트 안에서 이야기도 많이 하고, 가장 믿음직한 선수다.” 김도수의 말이다.
다른 선수들은 공격을 통해 활기를 불어 넣었다. 움직임에는 차이가 있다. 김도수는 김동욱에 관해 “2대2 플레이가 가능하다. 조 잭슨이 나 홀로 플레이 할 때가 있는데, 이를 조절 할 수 있는 선수다”라고 이야기했다.
슈터로 구분될 수 있는 허일영과 문태영, 두 선수의 역할도 다르다. “(허일영은)슛이 좋아서 수비를 끌고 다닌다. (애런)헤인즈 등이 득점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준다. 태종이 형은 발이 느리다는 단점이 있는 데 그것으로 인해 실점을 주는 것보다 득점을 넣어주는 게 더 많다. 코트에서의 움직임이 선수들에게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상무에서 돌아온 최진수도 오리온의 장신 포워드진 중 한 명이다. 장신 포워드 중에 신장이 크고 발이 빠르다는 장점을 가져 오리온의 가려웠던 부분을 긁어준 선수.
김도수는 “장신 포워드가 많지만, 일영이와 태종이 형이 들어갔을 때도 높이에서 밀리는 때가 있다. 이때 진수가 들어가면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활약해준다. 상무에서 곧바로 활약하는 게 쉽지 않다. 앞으로 더 잘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챔피언결정전 기록>
이승현(197cm) 32분 31초 14.17득점(3점슛 1.7개) 5.5리바운드 2.2어시스트
김동욱(194cm) 31분 27초 12.67득점(2.2개) 3.8리바운드 2.8어시스트
문태종(197cm) 21분 12초 10.17득점(1.7개) 4.5리바운드 1어시스트
허일영(195cm) 14분 58초 7.17득점(1.3개) 3리바운드
최진수(203cm) 13분 18초 4득점 1.7리바운드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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