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챔프전] KCC-오리온 5차전 키워드 ‘전주의 열기’

곽현 / 기사승인 : 2016-03-26 22: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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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우승을 눈앞에 둔 오리온과 벼랑 끝에 선 KCC가 경기를 갖는다. 오리온은 2, 3, 4차전을 내리 승리하며 챔프전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놓고 있다. 오리온은 3경기 모두 90점 이상을 득점하는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KCC를 몰아붙였다. 반면 KCC는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을 당시의 강력한 경기력이 나오지 못 하고 있다. 에밋이 외로이 고군분투하고 있을 뿐이다. 챔프전 5차전이 27일 전주에서 열리는 가운데 양 팀의 5차전 키워드를 살펴보았다.


▲전주의 열기
장소가 바뀌었다. 3, 4차전 고양에서 경기를 가진데 이어 5차전은 KCC의 홈인 전주에서 경기가 열린다. 이번 시즌 전주실내체육관은 팬들의 뜨거운 열기가 화제였다. 지난 3시즌 동안 플레이오프에 탈락했던 KCC의 성적이 올라감은 물론 화려한 경기력,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어내면서 팬들을 체육관으로 불러들였다. 전주체육관은 4,800석 규모로 그리 큰 체육관은 아니다. 하지만 크지 않은 덕에 팬들의 함성이 집중되는 효과가 있다. 전주 팬들의 응원이 열정적인 것도 있다. 다른 팀들이 전주체육관에 갔을 때 유독 원정 느낌을 많이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 전주체육관은 유독 덥다. 만원관중이 운집할 때면 그 열기가 고조되는데, 이러한 바뀐 환경이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고양체육관에서 출전할 때마다 야유를 받던 김민구도 달라진 환경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을 보인다. 이제 야유 대신 환호를 받고 경기에 뛸 수 있기 때문. KCC는 지난 1, 2차전 좌석이 일찌감치 매진돼 야외스크린과 의자를 마련한바 있다. 그만큼 팬들의 열기가 뜨겁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전주 홈경기이기에 팬들의 응원 열기는 더욱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잭슨 봉쇄
오리온 조 잭슨은 이번 시리즈를 자신의 무대로 만들고 있다. 3차전에서 3쿼터 3점슛 3개와 엄청난 인유어페이스덩크로 승리를 이끈 잭슨은 4차전에서도 팀 최다인 22점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4쿼터 4개의 야투를 모두 성공시키는 폭발력을 보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잭슨은 정규리그 때까지만 해도 기복 있는 모습으로 추일승 감독을 애태우게 했다. 하지만 지금은 코트 위에서 가장 위력적인 선수가 됐다. KCC로서는 물이 오를 대로 오른 잭슨의 활동량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KCC는 신명호가 잭슨의 수비를 효과적으로 했다. 신명호가 코트 위에 있을 때는 잭슨도 마음대로 수비진을 휘젓지는 못 했다. 다만 KCC로서는 신명호를 출전시키는 것이 딜레마다. 수비력은 좋지만 공격력이 떨어지다 보니 상대 수비가 다른 쪽으로 도움수비를 가기 때문. 4차전에서는 너무 오픈샷 기회를 주다 보니 3점슛 4개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3점슛 4개는 신명호의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신명호는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종료 5분을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했다. 5차전에서 KCC는 잭슨의 수비가 필요할 때마다 신명호를 투입할 것이다. 신명호가 4쿼터 마지막까지 코트에 남아있는 것이 중요하다.


▲하승진&김태술
KCC의 주축이라고 할 수 있는 하승진과 김태술의 존재감이 너무 떨어진다. 이들이 이런 경기력을 보이면서 결코 이길 수가 없다. 하승진은 골밑에서 보다 정확성과 적극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좀 더 골밑을 밀고 들어가 자리를 확보하고 꾸준히 공격을 노려야 한다. 4차전에서 다른 선수들이 골밑의 하승진에게 공을 투입하는 횟수가 많았지만, 득점으로 잘 연결되지 못 했다. 정확한 포지셔닝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상대 손에 걸리거나 볼을 놓치는 경우가 잦았다. KCC로서는 하승진을 더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또 좀 더 골밑을 지켜줘야 한다. KCC는 공격리바운드에서도 오리온에 밀리고 있다. 안방을 내줘서는 결코 이길 수 없다. 김태술의 부진도 심각하다. 현재 4경기 평균 11분 34초 출전에 0.75점을 기록 중이고 어시스트는 단 한 개도 없다. 김태술의 장점인 경기운영과 정확한 어시스트가 전혀 나오고 있지 않은 상황. 현재 팀 중심이 에밋 위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김태술의 비중이 적은 것은 맞다. 어찌 보면 김태술을 활용한 패턴이 너무 없다고도 할 수 있다. KCC가 호화멤버라고 할 수 있는 데에는 든든한 국내선수층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원들을 충분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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