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김진흥 인터넷기자] 조 잭슨(24, 180cm)의 쇼타임은 이날도 계속됐다.
잭슨은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 결정전 KCC와의 4차전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챔프전 매 경기 두 자리 득점을 올린 그는 이날도 22득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잭슨은 전반전까지는 득점보다 팀 동료들을 살려주는 데 치중했다. 돌파를 하다가 외곽에 있는 슈터들에게 적재적소에 패스하면서 KCC의 수비를 흔들었다. 또한, 장재석과의 2대2 연계 플레이도 호흡이 척척 맞으면서 기를 살려줬다.
전반전까지 2득점 3어시스트로 부진(?)을 보였던 잭슨은 3쿼터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 특유의 개인기 돌파로 득점을 올렸다. 골밑에는 본인보다 20cm 이상 큰 허버트 힐과 하승진이 버티고 있었지만 아무도 그를 막지 못했다. 더구나 그의 장기인 플로터 슛으로 자신보다 높은 선수들에 맞섰다. 거리가 좀 되는 거리에서도 자유자재로 득점했다.
헤인즈와의 콤비플레이도 딱 들어 맞았다. 골밑에 있는 헤인즈에 알맞은 패스를 넣어줘 득점을 도왔다. 그는 3쿼터에만 9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잭슨은 쏘는 슛마다 모두 들어가는 저력을 선보였다. 신명호의 끈질긴 수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득점을 올렸다. 신명호가 5반칙으로 나가자, 잭슨은 더욱 KCC를 흔들었고 최진수의 결정적인 3점슛을 도우면서 치열했던 승부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잭슨은 “전반전에는 수비에 집중하려고 했다”면서 “슈터들에게 좀 더 기회를 주려는 생각이었다. 4쿼터부터는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선 게 잘 맞았던 것 같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 내내 잭슨을 괴롭혔던 이는 신명호였다. 신명호는 KBL 최고의 수비수로, KCC 수비의 한 축.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신명호는 5반칙 퇴장 당하기 전까지 잭슨을 끈질기게 따라 붙으며 잭슨의 움직임을 최소화시켰다.
잭슨은 신명호에 대해 “신명호가 열심히 하는 선수고 그를 존중한다”라며 밝히면서 “하지만 나는 내 수비수가 누군지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전체적인 흐름과 상황을 고려할 뿐 어느 선수가 마크하든 상관없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잭슨은 이번 챔피언 결정전 MVP의 유력한 후보다. 매 경기 득점, 어시스트 등 여러 면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면서 오리온을 승리를 따내는 데 일조하고 있다.
KBL 역사상 19번의 챔피언 결정전 중에서 외국선수가 MVP를 받은 적은 단 두 번. 3번째 주인공이 될 지에 대한 물음에 그는 “해외생활 첫 해인데, MVP를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가 웃으면서 한 말에 취재진들이 모두 빵 터졌다.
“내 이력서에도 또 한 줄이 적히면 좋지 않을까”
잭슨이 이끄는 오리온은 27일(일) 오후 2시 12분 전주서 5차전을 가진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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