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차기 시즌 ‘10월 22일 개막', 가져올 변화는?

김선아 / 기사승인 : 2016-03-25 0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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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선아 기자] 남자 프로농구 개막이 다시 10월로 돌아간다. 이로 인해 두 가지 큰 변화가 생긴다.



한국농구연맹(KBL)은 지난 14일 논현동 KBL센터에서 제21기 8차 이사회를 열어 차기 시즌 경기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이 결과, 2016-2017시즌 정규리그 개막일을 2016년 10월 22일로 결정했다.



2008-2009시즌 10월 31일 개막 이후 가장 늦은 시작이다. 이번 시즌을 제외하고는 10월 11일에서 15일 사이에 개막했다.



역대 '가장 늦은' 시즌 종료 가능성
경기 배정 방식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일반적으로 늦춰진 개막은 늦은 마무리를 의미한다. 9월에 시작한 이번 시즌은 2월 21일에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보통 정규리그는 3월 초에 끝났다. 늦게 개막했던 2008-2009시즌에는 3월 22일에 마쳤다.



KBL 관계자는 “차기 시즌 정규리그는 이번 시즌 같은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R~3R은 주당 12경기(이번 시즌 주당 10경기), 4R~6R은 주당 13경기(토일 3경기씩)가 열려 정규리그를 3월 25일에 마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정규리그 종료가 늦어졌기에 플레이오프 일정도 늦춰진다. 이번 시즌과 같이 플레이오프가 시리즈마다 하루씩 휴식일을 그대로 반영한다면 2016-2017시즌은 5월 3일(7차전 진행 시)에 모두 끝난다.



지금까지 가장 늦은 시즌 종료는 5월 1일이며, 2008-2009시즌(1997시즌, 2006-2007시즌)이 마지막이었다. 2016-2017시즌에는 KBL 역대 가장 늦게 한 시즌을 끝낼 수도 있다.



만약 5월까지 챔피언결정전이 열리면 시즌 종료 뒤 간혹 발생했던 트레이드를 하지 못한다. 현재 KBL 규정상 5라운드부터 시즌 종료일까지, 자유계약 선수 계약 기간(보통 5월)에 트레이드할 수 없다.





신인선수, 전 경기 출전할 수 있다
KBL의 개막일 결정은 국내선수 드래프트에도 영향을 미친다. 원래 국내선수 드래프트는 정규리그 막바지에 진행되어 왔으나, 2012년부터 시즌 직전 혹은 중간으로 당겨졌다.



이 변화로 농구팬들은 과거보다 한 시즌 빨리 신인선수들의 활약을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신인들이 마음 편하게 정규리그에 뛸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신인 선수들은 드래프트에서 선발되어 프로 선수로 등록했지만, 졸업하지 않은 소속 대학의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도 외면하기 힘들었다. 전국체전은 대학의 지역자치단체 지원금과 연관 있다. 이 지원금은 팀 운영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신인 선수들이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드래프트가 프로농구 시즌 전에 열렸을 때 신인 선수들이 전국체전 출전으로 데뷔 시기를 미루거나, 해당 기간에 프로농구 경기에 나서지 못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드래프트 시기가 당겨진 뒤에도 전 경기에 출전한 선수가 거의 없다. 2014-2015시즌에 프로 등록 선수가 전국체전에 출전할 수 없다는 규정으로 이승현(오리온)이 유일하게 54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시즌에는 국내선수 드래프트(10월 26일)가 전국체전(10월 17일~10월 22일)을 마친 뒤 진행됐지만, 프로농구 개막일이 9월 12일로 당겨지며 전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이로 인해 신인상 규정까지 바뀌었다(27경기 이상 출전에서 출전 가능한 경기수의 50% 출전).



다행히 차기 시즌에는 신인선수들이 정규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다. 시즌 개막이 늦춰진데다 전국체전이 일주일 당겨지며 일정이 겹치지 않는다. 올해 전국체전은 10월 7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프로농구 개막까지 일주일 정도 여유가 있다. 2016 대학농구리그는 9월에 모든 일정을 마친다.



따라서 KBL에 데뷔할 다수의 신인이 정규리그 전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KBL은 한국대학농구연맹과 10월 17일에 국내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하는 거로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KBL 관계자는 “(드래프트)날짜를 이렇게 고려한 이유는 개막 때부터 신인 선수들을 뛰게 하기 위해서다. 전국체전이 끝난 뒤 곧바로 드래프트를 실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관해 한국대학농구연맹도 “일정이 겹치지 않아 긍정적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2016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는 성인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이종현 강상재(이상 고려대), 최준용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신승규 기자,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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