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곽현 기자] “챔프전 같은 큰 경기에는 미친 선수가 나와 줘야 한다.” 프로농구에서 자주 나오는 이 말. 이번 챔프전 오리온의 미친 선수는 김동욱(35, 194cm)이다.
23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 고양 오리온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오리온이 92-70, 22점차의 완승을 거뒀다.
지난 2차전에서도 28점차 승리를 거둔 오리온은 2경기 연속 완승을 거두며 2승 1패로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이날 오리온은 공수 양면에서 KCC를 압도했다. 유기적인 팀 디펜스로 에밋과 하승진을 묶었고, 공격에서도 개인기와 팀플레이를 적절히 혼합하며 다득점을 올렸다. 이날 오리온은 3점슛 12개를 성공시키며 외곽 공격도 호조를 보였다.
특히 2쿼터 기선을 제압할 때 3점슛 2개를 터뜨린 김동욱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동욱은 1분여를 남겨두고 다소 급하게 3점슛을 던졌는데, 슛이 성공했다. 팀 사기를 올리는 3점슛이었다.
김동욱은 감을 잡은 듯 했다. 2쿼터 종료 35초를 남기고는 시간에 쫓겨 균형을 잃은 채로 던진 3점슛이 그대로 링을 통과했다. 버저비터 3점슛이었다. 오리온은 김동욱의 3점슛 2개로 전반을 45-28로 크게 앞섰다. 확실히 기선제압을 한 오리온이다.
김동욱은 이날 3점슛 3개 포함 13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김동욱은 2차전에서도 3점슛 4개를 터뜨리며 승리를 견인한바 있다. 특히 이날 소위 미친 슛감을 보여주며 챔프전의 영웅으로 떠오르고 있다.
공격뿐만이 아니다. 김동욱은 상대 에이스 안드레 에밋을 적절히 막으며 수비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김동욱은 경기 후 “전주에서 1승 1패를 하고 와서 소득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홈에서 3, 4차전을 모두 이긴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2쿼터 3점슛 2개에 대해서는 “감독, 코치님들께서 항상 자신 있게 던지라고 말씀해주신다. 첫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넣어서 감이 좋다 보니 슛이 잘 들어간 것 같다. 2번째 3점슛은 운이 좋았는데, 던지고 나서 감이 좋았다. 들어갈 것 같았고, 행운의 슛이 들어가면서 경기가 잘 풀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이날 공격리바운드 14개를 잡으며 13개를 잡은 KCC를 압도했다. 장신인 하승진, 힐이 버티는 KCC를 상대로 공격리바운드 우위를 가져간 이유에 대해 김동욱은 “KCC 선수들이 키가 크다고 박스아웃 체크를 잘 안 하더라. 박스아웃을 등한시 했기 때문에 우리가 잡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동욱은 신인으로 삼성 소속이던 2005-2006시즌 우승한 이유 우승 경험이 없다. 따라서 이번 챔프전이 우승을 하기 좋은 기회라 할 수 있다.
김동욱은 “신인 때 2~3분 정도를 뛰면서 우승을 했었다. 운명인지 2008-2009시즌 챔프전에서 KCC에 져서 준우승을 하기도 했다. 농구를 하면서 많이 뛰면서 우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이번 기회가 찾아오기 힘든 기회인 것 같다. 은퇴하기 전에 꼭 우승반지를 껴보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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