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전주/곽현 기자] 2쿼터 종료 직전 조 잭슨(24, 180cm)은 전태풍과 트래시토킹을 주고받았다. 두 선수는 정규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신경전을 벌인바 있다. 챔프전 미디어데이에서는 전태풍이 잭슨을 ‘아들뻘’이라 칭하며 도발을 하기도 했다.
그만큼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두 선수의 대결은 키매치업으로 주목받았다. 둘 모두 경기조율과 득점을 모두 책임져야 하는 포지션이기도 하다.
2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 고양 오리온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
1차전에서 진 오리온이 설욕을 위해 초반부터 강하게 나왔다. 오리온은 유기적인 볼 흐름과 KCC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수비하며 10여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2쿼터 종료 1.2초를 남기고 조 잭슨은 자유투 2개를 얻었다. 잭슨은 자유투를 앞두고 전태풍과 트래시토킹을 펼쳤다. 경기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기싸움을 벌인 것이다.
잭슨이 트래시토킹으로 평정심이 흔들린 탓일까. 잭슨은 2개의 자유투를 모두 놓쳤다. 2쿼터 종료 후에도 잭슨은 전태풍 쪽에게 다가가려 하는 등 분을 삭이지 못 하는 모습이었다.
그런 잭슨은 3쿼터 앙갚음이라도 하듯 폭발적인 득점포를 보였다. 3쿼터 중반 연달아 3개의 3점슛을 터뜨린 것.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 그대로 치솟은 잭슨 보란 듯 3개의 슛을 모두 성공시켰다. 점수는 순식간에 24점차까지 벌어졌다. 잭슨은 3쿼터 11점을 넣으며 활약했다.
잭슨의 연속 3점포에 KCC는 흔들렸다. 반면 오리온의 사기는 오를 대로 올랐다. 잭슨은 4쿼터 5분 김태홍 위로 엄청난 인유어페이스덩크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잭슨은 전태풍이 있는 KCC를 노려보며 도발을 하기도 했다.
오리온은 이 여세를 몰아 마지막까지 리드를 유지하며 99-71, 완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1:1을 만들며 고양으로 향하게 된 오리온이다.
잭슨은 이날 3쿼터 3점쇼를 비롯해 화려한 기술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보이며 KCC의 수비 진영을 유린했다. 잭슨은 이날 18점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리온의 승리와 함께 기술농구의 진수를 보여준 잭슨이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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