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KCC 이지스 vs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3월 21일 19:00, 전주실내체육관, MBC스포츠+
시리즈 전적
1차전: 전주 KCC(1승) 82 – 76 고양 오리온(1패)

전주 KCC – 김기웅(점프볼)
지고 있어도 지지않는 이유? 에이스보다 에밋스!
전주 KCC는 1차전에서 1쿼터 7점에 그치고, 공격리바운드를 23개나 뺏겼음에도 불구하고 역전승을 거뒀다. 역전승의 중심에는 안드레 에밋이 있었다. 에밋은 전반전 7점에 그쳤지만 후반에만 18점을 몰아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제 에밋에게는 팀내 가장 뛰어난 선수를 칭하는 에이스라는 말도 부족하다. 그만의 칭하는 ‘에밋스’라는 호칭을 만들어 붙여줘야할 것 같다. 에이스와 비슷하게 가기 위해 ㅅ을 빼려고 했지만...어감이 좀 그렇다.
KCC는 1쿼터에 3점슛 7개를 시도했지만 모두 불발돼 1쿼터 7점에 그쳤다. 1쿼터 KCC의 필드골 성공률은 단 18%였다. KCC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KCC는 KCC였다. 전반전에 26점에 그쳤던 KCC의 공격은 후반전에 폭발했다. 3쿼터 28점을 득점하며 시동을 건 KCC는 승부처인 4쿼터 중반 김민구가 연속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이어 에밋이 알고도 못막는 스텝과 하승진에게 센스 넘치는 어시스트를 배달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KCC는 후반전에만 56점을 퍼부으며 82-7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에밋이 오늘도 역시 맹활약한 반면 오리온의 에이스 애런 헤인즈는 16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실책 6개를 저질렀고, 승부처인 4쿼터에는 무득점에 묶였다. 조 잭슨도 20점을 기록했지만 4쿼터에는 2점에 그쳤다.
그러나 KCC는 오리온에게 공격리바운드를 무려 23개나 허용했다. KCC의 수비리바운드(22개)보다도 하나가 더 많았다. 골대 근처로 떨어지는 공은 하승진이 버틴 KCC가 많이 가져갔다. 그러나 골대 맞고 멀리 튀는 공은 높으면서 잘뛰는 오리온 포워드 군단이 어느새 달려와 낚아챘다. 오리온은 이날 출장한 선수 9명 중에 4분 36초를 출장한 최진수를 제외하고 나머지 8명이 모두 공격리바운드를 2개 이상 따냈다. KCC는 외곽에서부터 철저하게 박스아웃을 해야한다.
한편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팀은 73.7%(14/19) 확률로 우승했다. 그러나 이 기록에는 반전이 있다. 1차전을 패하고도 우승한 5차례중 3차례는 KCC가 주인공이라는 것이다. KCC는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6번 졌지만 이중 3번이나 우승했다. 그리고 1차전에서 승리한 2차례는 모두 우승했다. KCC를 제외하고 나머지 9개팀이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패한 뒤 챔피언이 된 경우는 13차례 중 단 2차례(15.4%)에 불과하다. KCC의 우승은 예상보다 한발 더 가까워졌다. 확률을 제외하더라도 KCC에는 ‘에밋스’ 에밋이 있다. 2차전도 에밋의 멋진 활약을 감상하시라!
2차전_ 김기웅의 해시 태그 : #박스아웃 #에밋스
2차전_ 김기웅의 추천 선수 : 안드레 에밋_에이스는 이제 에밋스로 부르자! ㅅ은 반드시 넣고...
고양 오리온 - 손동환(바스켓코리아)
1차전은 잊어라!
한때 11점 차(3쿼터 종료 2분 37초 전, 53-42)까지 앞섰다. 플레이오프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듯했다. 플레이오프 7연승과 챔피언 결정전 첫 승을 눈앞에 뒀다.
오리온은 36분 동안 이겼지만 마지막 4분을 버티지 못했다. 안드레 에밋과 하승진이 키워드였다. 두 선수는 수비 시선을 언제든 끌 수 있었고, 김민구와 전태풍이 에밋과 하승진에게 쏠린 수비를 완벽히 분산했다. 그러자 에밋과 하승진이 활개를 쳤다. 오리온은 마지막을 버티지 못했다. 두 가지 꿈을 모두 잃었다.
인정한다. KCC의 저력을. 하지만 KCC는 오리온을 압도하지 못했다. 쉽게 이기지 못했다. KCC의 역전을 이끈 전태풍은 “1차전 해보니, 오리온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최소 6차전 갈 것 같아요. 승자는 누가 될지 모르겠어요. 저희가 이긴다고 보장하지 못하겠어요”라며 오리온 1차전 경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도 “전체적으로 잘 풀렸다. 뛰는 농구가 잘 됐다. 후반에 체력 문제가 있었지만, 좋은 게임을 할 수 있었다. 특히, 수비는 90% 정도 됐다고 본다. 2차전 경기도 해볼만할 것 같다”며 반전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에밋과 하승진을 봉쇄할 대책은 어느 정도 찾았다. 김동욱이 에밋 수비에 열을 올렸고, 이승현이 하승진의 페인트 존 침투를 온몸으로 막았다. 전반전에는 슈터 견제까지 잘 이뤄졌다. 오리온의 전반전 실점이 ‘26’ 밖에 되지 않은 요인이었다.
잭슨의 달리기도 통했다. 잭슨은 3쿼터에만 12점을 몰아넣었다. 3쿼터 시작 후 4분 동안 전태풍과 김태술로부터 4개의 파울을 얻었다. 가드 라인의 집중 견제에 자신감을 얻었다는 뜻. 1차전 패배는 잊고, 본연의 강점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달리고 달리고 달린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것이다.
2차전_ 손동환의 해시 태그 : #기억상실 #새로운시작
2차전_ 손동환의 추천 선수 : 조 잭슨, 계속 달려라!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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