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챔프] 우리은행은 하던 대로, KEB하나는 골밑 부활 관건

맹봉주 / 기사승인 : 2016-03-20 0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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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맹봉주 기자] 어느덧 3차전이다.


춘천 우리은행과 부천 KEB하나은행이 맞대결을 펼치는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이 20일 오후 5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우리은행은 먼저 2승을 가져가며 기선을 확실히 제압했다. 승리도 승리지만 경기 내용면에서도 압도적이었다. 1차전은 15점 차, 2차전은 14점 차 완승을 거뒀다. 위기라고 불릴만한 순간도 없었다. 이제 3차전만 잡아낸다면 통합 4연패 금자탑을 쌓는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총체적 난국이다. 2연패에 빠지며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큰 데미지를 입었다. 1, 2차전 모두 우리은행에 비해 앞서있다고 생각했던 골밑에서 밀렸고(1차전 리바운드: 32-34, 2차전 리바운드: 32-32) ‘에이스’ 버니스 모스비는 침묵했다(두 경기 평균 6.5득점).


3차전 승리를 위해 우리은행은 하던 대로만 하면 된다. 양지희와 이은혜가 지키는 탄탄한 수비와 쉐키나 스트릭렌, 박혜진, 임영희 등이 번갈아 터지는 외곽공격, 위성우 감독의 전략전술까지. 1, 2차전이 워낙 압승이었기에 지난 경기들처럼만 한다면 우리은행이 패하는 그림은 상상하기 어렵다. 또한 챔프전에서 스트릭렌이 의외로 첼시 리를 잘 막아내며 몇 안 되는 변수도 사라졌다.


KEB하나은행은 골밑이 살아나야 한다. 첼시 리-모스비 트윈타워의 힘으로 정규리그 2위 및 챔프전까지 올라왔다. 결국은 이 둘이 살아나야 승리를 거둘 수 있다.


지난 2차전, 김이슬은 8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고 김정은은 팀 내 최다인 18득점을 퍼부었다. 강이슬과 트리시아 리스턴도 각각 9득점, 7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하지만 결과는 14점 차 완패. 국내선수들의 뒷받침도 중요하지만 골밑의 두 선수가 제 몫을 못해준다면 승리는 멀어져 간다.


지난 2차전이 끝나고 KEB하나은행 박종천 감독은 “1차전 보다 진일보했다. 충분히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다. 벼랑 끝이라 생각 안 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쉽진 않아 보이지만 3차전이 KEB하나은행의 안방에서 열리는 점, 지난 이틀 동안 휴식 및 준비할 시간을 벌었다는 점을 잘 이용한다면 창단 후 챔프전 첫 승리를 따내는 게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


통합 4연패에 단 1승만을 남겨둔 우리은행은 챔프전 시작부터 지금까지 한결 같은 여유를 유지하고 있다. 코칭스태프나 선수단 분위기만 보면 챔프전이 아니라 정규리그 중 한 경기를 치르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우리은행은 별다른 변화 없이 지난 1, 2차전에 보여준 경기력만 그대로 발휘한다면 통합 4연패의 꿈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크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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